손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는 말처럼 손은 온 몸의 축소판이라고 하네요.

어느 분은 귀가 그렇다, 발이 그렇다라고 하기도 하지만

어딘 들 어떻겠어요. 내 몸을 생각하며 꼼지락이라도 해 주는 것이, 어떻게든 자극을 주는 것이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

겨우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요가를 꾸준히 다닌지도 1년이 넘었답니다.

정말 겨우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요가를 하고 나면 찌뿌둥했던 몸도 풀리고

스트레스까지 풀리는 것 같아서

요가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손가락 요가라는 특별한 책에 자연스레 이끌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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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하는 요가면 더 좋겠지만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저로써는 손가락만으로 경직된 어깨와 등, 다리 등이 풀린다는

손가락 요가가 참 반갑습니다.

 

시간 절약도 되고

수시로 짬짬이 할 수 있는 동작들이어서 "운동"한다는 부담도 적고요.

총 31가지의 손가락 요가법이 소개 되어 있는데요.

매월 같은 날 같은 동작을 하면서 경직된 몸을 꾸준히 풀어 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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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짜에 맞춘 손등 마사지를 잠깐 소개해 보면요.

방법은 아주 아주 간단하고 쉬워요.

그런데 효과는 만점이랍니다. ^^

 

 

손가락 사이를 누르자 마자 통증이 오는 것이

ㅎㅎㅎ

꾹꾹 안 아플 때까지 그냥 눌러 주었어요.

시원하더구만요~

날짜가 지날수록 호흡법도 다뤄주고 온몸으로 하는 스트레칭 요가도 조금씩 소개해 주고 있어요.

 

매일 매일 짬짬이, 책상 앞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효과 빠른 손가락 요가

책상 위에 탁상 달력처럼 하나쯤 세워 놓으면 폼도 나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아무 것도 아닐 때 우리는 무엇이 되기도 한다.

 

숲포토에세이

 

이 책은 저자의 여행기, 여행 산문집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외형은 다소 묵직하고 사진도 한 면에 꽉 차있고

글밥 또한 빽빽하지만

내 주변에서도 충분히 일어났을 법한 일들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일에 대해 어떤 마음의 자세로 대하느냐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 한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본시 내 것이 아니었으니

저자는 여행 중 뺨이 발그레한 녀석이 그렇게나 갖고 싶어한 저자의 모자를 줘 버린다.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은 표정의 아이를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본시 내 것이 아니었다.

그러니 아까울 것도 억울할 것도 물론 없다.

 

내 것이라고 움켜 쥐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예전에 잠깐 배우던 바이얼린을 묵혀 두고 있었는데

남편이 직장 동료의 아이가 막 바이얼린을 배우기 시작했다며

집에 있는 바이얼린을 주는 게 어떻겠냐고 했던 적이 있다.

음...그 때 나는 주지 않았다.

"내" 것이라는 소유욕이 엄청나게 컸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부끄럽고...

 

사실 지금에도 소유욕이 없지는 않지만

세월이 나를 사람 만드는 건지

만약 지금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나의 선택은 달랐을 것 같다.

저자의 평온함과 저자의 넓은 아량을 조금은 닮아가고 있지 않을까?

 

저자는 여러 나라를 여행을 하면서 또 숲에 살면서

사랑, 존재의 이유, 자연, 생명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나누고 싶은 느낌을 받았다.

 

모든 존재는 고독하다

저 먼 별에서 오고 있는 그대

 

북적거리는 여행지가 아닌 곳으로 훌쩍 여행을 떠나게 되면

꼭 챙겨가고픈 책이다.

좀 더 생각을, 인생에 대한 고찰을 함께 나눌 수 있을 듯한 기대감에...

 

 

 

제목이 꼭 나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내가 꼭 읽어봐야만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읽게 된 책

 

<생각실험>

 

제목이 참신한 것 같다.

 

 

 

 

문제적 남자, 1대 100, 우리말퀴즈 등

퀴즈프로에서 출제되는 문제들을

다양하고 기발한 생각으로 맞추는 출연진을 보며 대리만족하는 40대 아줌마.

정해진 규칙이나 상식을 아주아주아주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며

뉴스에서 보도되는 일련의 사건사고에서

상식에서 벗어난 일들에 분개하는 정의파(?)

 

"나"

 

하지만 어떨 땐

왜 나는 상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좀 더 지혜롭고 현명하고 싶다는 바램을 몇 년 전부터 하기 시작했다.

 

<<생각실험>>

 

이 책이 나의 바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나를 설득시켰다.

한편으론 꿈틀대며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용기내기가 두려워 움추리기만 했던 내 마음에

지금이라도 새로운 경험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

​

 

 

생각-질문-창의성-실행력

 

차례의 핵심 키워드를 추려보면 이렇다.

 

앞의 세 단어는 충분히 많이 들어본,

서로 연관성을 단박에 느낄 수 있지만

여기에 실행력?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여겼던 실행력이라...

 

충분히 익숙해서 생각-질문-창의성은 더이상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오히려 제대로 생각하고 제대로 질문하고 창의성을 제대로 알아야

실행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

 

 

책에서는 37가지의 질문이 소개되는데

그 중 가장 먼저 나왔던 질문이자 나도 아하! 하게 된 질문이 바로

거북이와 토끼가 다시 경주를 한다면 이다.

 

당연히 다시 경주를 한다면 토끼는 중간에 낮잠을 자지 않겠지.

그럼 현명한 거북이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아예 재경기를 하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경기에 대비해 열심히 달리기 연습을 해야할까? 

 

지혜롭고 현명한 거북이라면...

경기 종목을 바꾼다.

자신에게 유리한 수영으로...

 

너무나 상식적인 나라면 말그대로

자존심 때문에 경기 포기도 못할 것 같고

그저 열심히 달리기 연습을 했을 것 같은데...쩝...

일단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

 

 

 

나의 상식을 바꾸는 말들이 내용들이 많았다.

협력이라든지,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라는 뜻이라든지,

맥락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

수평적 사고로 맞다와 그르다 뿐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라는 것이라든지

 

어디선가 한 번씩은 다 들어본 말들이지만

이 말들이 나에게 이렇게 가깝게 느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어떤 일을 해내야 할 때 너무나 상식적인 나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그때의 부끄러움은 나의 몫?

이 나이에 이 경력에 이것 밖에 안 돼라는 소리를 들으면 어떻하지? 

 

늘 이런 걱정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건 명사형 시각에서 삶을 바라보는 방식인데

성공(?)하려면 아니 내가 내 삶에 주도권을 갖기 위해선

동사형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라고 한다.

 

어떻게 하면 잘 해낼 수 있을까?

 

 

아주 기본적인 생각인 것 같지만

걱정 많은 삶을 살아가느라 놓치고 살았던 것이 많았던 것 같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바랬던 나의 바램이 이뤄지려면

생각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려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 보라고 권유한다.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넘지 못한다는 말과 함께...

 

안정적이고 싶고 편안하고 싶고 뭔가 새로운 일에는 두려움이 먼저 생기긴 하지만

 

원래 그래.

네 삶이나 내 삶이나 살아보니 다 똑같더라.

 

이런 말들로 위로 받으며 남은 삶을 그저 그렇게 보내지는 않겠다는 다짐까지 하게 되더라는...

 

생각이 좀 흔들릴 때

너무 상식적이어서 나만 손해보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읽어보면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