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동화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처럼 제시한다면, 그것은 동화의 독자가 무엇이 무엇인지를 몰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대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그것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소망하는 대로 표현하는 것에 더 큰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동화가 주는 위로...

...스승 예수를 배반한 사실은 둘 다 똑같으나 삶의 결과가 천국과 지옥만큼 다른 것은 바로 자신을 용서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하는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리옷 유다는 자신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았기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나무에 목매어 자살해버렸고, 베드로는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용서했기 때문에 순교를 통해 스승과 교회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자신을 용사한다는 것...

18세기 탕평정치는 이른바 선진국에서 배워온 후진국정치론 따위가 없어도 오늘날 정치상황을 비추어볼 수 있는 표준이 되는 훌륭한 사례이다. 곧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곳에서 진정한 사회적 통합이 시작되므로 이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정면대결 해야 하고, 지역주의와 문벌의식의 결합을 과감하게 깨뜨릴 때 통합을 향한 창조적 노력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는 사례가 오늘날 우리에게 더 표준이 되는 역사체험이라는 것이다.

 

얼마전 온고지신을 비평하는 글을 읽었었는데...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겠지만... 이 책은 그야말로 온고지신의 묘미를 맛보게 해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