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상대성 이론을 다룬 책들은 제대로 씌어 있지 않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은 것을 설명하려다 실패했다. 그래서 나는 상대성 이론의 모든 것을 담은 또 하나의 해설서를 쓰거나 그동안 지겹도록 많이 씌어진 아인슈타인의 전기를 또 하나 보태는 대신, 단지 E=mc²에 관해서만 써보기로 했다. 그렇게 결심한 중대한 한 가지 이유는 E=mc²이 아인슈타인의 방대한 업적 중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공식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저자가 설명했듯 제법 재미있게 읽히고 있는 책... 이것을 다 읽고나면

 E=mc²에 관해 제대로 알게 될 것인가 기대해본다.

뉴턴은 공간을 절대적 배경이라고 믿었다. 뉴턴의 공간은 마치 모눈종이처럼 고정된 좌표계를 갖고 있었고, 모든 운동은 그 좌표 격자에서의 움직임으로 묘사될 수 있었다. 반면 마흐는 고정 격자가 아니라 다른 물체에 대해 상대적으로 측정할 때에만 운동에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것과 위치를 비교하는 게 아니라면 움직인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것은 뉴턴의 경쟁자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에게서 영향을 받은 시각이었다. 그리고 상대운동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 점에서 마흐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직속 선배였다.

 

기존의 법칙들을 수용하기만 해서는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다는 기본 위에서 우리의 모든 것은 변화하고 바뀐다..

옷이란 몸을 가리면 되고, 양식은 배를 채우면 그뿐이다. 봄에는 보리타작 때까지 먹을 쌀이 있고, 여름에는 벼 익을 때까지 쓸 양식이 있다. 그만둘지어다. 올해 내년을 위한 꾀를 세워도 그때까지 살아 있을 줄 어찌 알겠는가? 자식을 어루만지며 손자와 증손을 위한 계획을 세우지만, 자손들은 모두 바보란 말인가?

 

정말~ 아이를 위한 보험을 들고 3억 만들기 저금을 하느라 허리가 휘는 내게 다산은 말한다. 네 아들은 바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