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리뷰>
우리집에는 수학,과학동화들이 정말 많다.
단행본으로 나온 초등. 중등 책들이 반 이상은 있는 듯 하다 할 정도로.
그런데 초등학생 대상 수학, 과학책은 내용이나 형식부분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생각.
모험을 떠나는 형식을 빌어 주인공이 4차원 세계로 떠나고
그 곳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면 문제를 해결하여 집으로 돌아 오게 된다는 것,
그래서 깨어보니 꿈이더라는 내용이 그것이다.
다루는 것도 수학의 경우엔 연산과 도형부분이 대부분이고
과학의 경우에도 물리나 화학에 관한 내용이 많아서 새롭지 않았고 또 아이들이 쉽게 다가가야 하니 과학적 지식보다는 우수꽝스러운 에피소드에만 치중하는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이 책은 좀 달랐다.
그래서 작가를 보니 서지원선생님더군. 중현이랑 재미있고 유익하게 본 한솔수북시리즈의 책을 많이 집필하신 분.역시 역시.
워낙도 어뚱한 주인공 호기심 대장 아로
그 아로의 옆집으로 이사온 공부균 선생님과 혜리 그리고 고양이 에디순이
펼치는 즐거운 과학학원 이야기이다.
'얼음이 녹으면 왜 물이 돼지? 가루가 될 수도 있을 텐데.
아! 목이 마를 때 가루를 먹으면 목이 더 메이겠구나.'
하는 식의 엉뚱한 아로가 공부균 선생님의 과학 학원에서 고액,액체, 기체가 되는 약을 먹고 직접, 고체, 액체, 기체가 되어 그 물질들의 특성을 이해하며 알아가고
한살이 상자에 들어가 생물의 한살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환경과 먹이때문에 사는 곳이 다른 동물들세계도
내가 직접 동물이 되어 경험한다.
내가 되어 떠나는 여행이라서 이입이 되니 더 쏙빠져서 읽게 되고
기억 속에 오래 과학지식으로도 남을 듯 하다.
학년별로 시리즈들이 나온다고 하던데
뒷 권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중현이의 리뷰>
이 책의 주인공 아리를 보는 순간 난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흥분이 되었다.
왜냐하면 아리의 엉뚱한 생각이 내 어릴 적을 생각나게 하면서 나의 관심을 확 잡아 끌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책을 읽어나가는데 역시나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재미있었다.
엉뚱한 상상을 즐겨하는 주인공 아리. 그 아리는 어느날 옆집에 이사온 공부균 선생님의 과학교실을 찾아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신기한 약을 먹고 액체나 고체, 기체로 변하기도 하고, 나이를 조종해주는 기계도 보며, 직접 동물의 형태로 되어보기도 하며 도저히 과학이라고는 믿기지도 않을 신기한 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을 흡수해 나가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마치 이 책의 주인공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입가에 은은한 미소가 지어졌다. 동시에 나도 이렇게 재미있게 과학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은 책상앞에서 교과서로만 배울 때보다 직접 실험을 하면서
실패도 해보고 다시 수정하여 성공도 해 보았을 때 뿌듯함으로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런데 이 책의 아리는 눈으로 보는 실험이 아니라 내가 실험의 재료가 되어서 그 것들을 직접 느끼면서 이해했으니 평생 잊지 못할 것이고,
그런 경험을 한 아리가 부럽기까지 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고학책은 딱딱하고 재미없기 때문에 이 책을 받았을 때
처음엔 살짝 망설였었는데 읽으면서 신비한 마력을 가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낄낄거리면서 책을 읽다가 다 읽은 후 과학상식이
내 머릿속에 각인이 되는 것을 본면 마치 마법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취미로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이런 작가의 상상력을 보면 더 열심히 책을 읽고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하는 책이다.
많은 학생들이 읽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