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노 가즈아키의 처녀작인<13계단>

우와 우와 재미있다..ㅋㅋ

450페이지가 넘는 소설을 하루가 안되서

다 읽어낼 정도로 잼있는 추리소설이다.

일본 추리소설들을 읽으면서 알게 되는 것은

일본은 사형이 다른 나라보다 쉽게 이루어진다는 것.

그리고 종신형은 없고 무기형만 있다는 것.

또 가석방이 조금 더 너그럽다는 것 등등이었다.

 

이 <13계단>은 과실치사혐의로 2년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갔다가 가석방 된 준이치와 교도관 생활에

염증을 느낀 난고가 어떤 사형수의 무죄를 입증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러니 이 안에 사형수의 심정과 누명. 그것들을

알아가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다.

그 많은 이야기들을 어찌 그리 유기적으로 잘 짜맞추어

해 놓았는지..

나중에 생각할 수도 없는 그 반전은 또 어떻구~!!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원하는 모두에게 강추.

작가의 상상력이란..우와~!!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산타는 왜 여자면 안되나??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이야기 내용에 흑인산타를 인정하기까지도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산타는 부정의 상징이므로 꼭 남자여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이 산타 아줌마를 추천한 그녀의 아들은

2살때 아빠를 잃은 아이다.

엄마가 아빠 몫까지 자기를 위하고 사랑했으니

산타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자신의 아빠이자 엄마를

추천한 아들..그래서 부정이 아빠의 정. 모정이 엄마의 정만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또 다른 감동이 가슴 한켠에서

일었다.

산타라는 고정관념을 뒤엎은 잔잔한 동화.

하가시노 게이고의 또다른 작품

<게임이라는 이름의 유괴>

여기에 머리좋은 샐러리맨으로 나오는 사쿠마 순스케

닛세이자동차쪽에서 승인만 이루어지면 바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일방적으로 중지하자 분개하여 술김에

가쓰토시 사장 집앞까지 가게 된다. 그 순간 집 담장을

넘는 가쓰토시의 딸, 주리를 만나게 되고 그 주리가

가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 딸과 거짓 유괴라는

게임을 하고 몸값을 받아내는 과정을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잘 그려낸 소설이다

물론 하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답게 마지막 반전또한

빛을 발한다.

역시 다른 소설과는 또 다른 느낌.

그의 머릿속이 궁금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