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민이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나하고 가장 친한 아이입니다.

스스로 책읽기를 좋아하고, 내가 읽어주면 더 좋아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내가 하는 컴퓨터를 보고 호기심을 나타내기에

맛보기로 어린이 게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때 승민이의 눈이 반짝 빛났습니다.

세상에 제일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는 눈빛이었습니다.그리고 그 날 부터 
"책 읽어 주세요."

라는 말 대신 "컴퓨터 보여 주시요"라는 말을 더 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저자 이상배님의 책 후기 내용이에요.

그렇죠. 아무리 책을 좋아했던 아이들도

줄 책보다는 만화책, 만화책 보다 게임을 접하게 되면 책보다는 그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되죠.

 

이 책에 나오는 철수라는 3학년 어린이도 그런 아이였습니다.

그런 철수가 어떻게 재미있는 책에 빠지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어릴 때 말안듣는 아이는 망태할아버지에게 잡혀 간다..라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생각 나는 책,

눈다래끼가 나면 글자를 써서 발자닥에 붙이고 눈썹을 뽑아 길거리 돌에 붙인 후

다래끼를 파는 거야라고 했던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생각 나는 책,

책 종아하는 늙은 쥐의 지혜가 부러워 나도 나도 하며 책장을 들출 것 같은 책입니다.

 

지렁이는 왜 흙을 먹고 살까 빵

어려운 수학이 솔솔 재미있어 지는 빵,

예날 어린이들처럼 신나게 놀이하는 빵,

책싫어하는 아이들이 먹는 빵,등

망태할아버지네 책 집에 있는 빵은 이름도 참 재미있어요.

 

책 속의 지식을 가르쳐 주는 것보다

책을 읽는 습관을 통해 스스로 알아가는 기쁨을 맛보게 해주고 싶은 엄마이기에

이 책이 더 맘에 들고 정이 갑니다.

 

책 싫어하는 주인을 위해 책을 읽어 주고 싶어

사전을 찢어 먹고 책마법에 걸리는 바둑이의 노력과 정성에도 박수를 보내요.

전에 영어 단어 암기하고 암기 한 노트 찢어서 먹었다는 엄마, 아빠 이야기도 
생각 나고 그래서 전 참 재미있는 추억으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책이 친한 친구처럼 느껴지지 않을까..기대해 봅니다.

 

첫페이지를 넘기니 


작가소개가 나오는데..와우^^ 이렇게 반가울 때가

서지원님께서 써주신 그 간의 책들을 다 읽은 거 있죠.

그도 그럴 것이 참 아이 입장에서 글을 잘 쓰는 작가님이시더군요.

그래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두근 두근 책장을 넘겼답니다.




귀여운 캐릭터 주인공들이 우리를 반겨주네요.



수학교과서 어디부분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친절히 안내까지 해주는 센스~!!

이 책의 내용이 이 한페이지에 다 요약이 되어 있어요.

덧셈, 뺄셈을 하기 위한 가르기 모으기..개념설명서랍니다.

10을 만들고 가르고..하는 과정에서 덧셈, 뺄셈을 쉽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에요^^



친절하게 그림으로 설명도 해 주고

 

 

이렇게 문제도 내 주네요.

뺄셈도 가르기 모으기를 통해..연산의 계산순서까지 자세히 설명해주는 책이에요.

그리고 마지막 단원엔 시계보기도 나와요.

정각부터 30분보기..그리고 분단위의 시계보는 법까지요.

 

그러나 이 책은 저에겐 조금 아쉬운 점이 있는 책이었답니다.

10의 보수를 가지고 가르고 모으기를 통해 연산을 쉽게 한다는 점은

참 재미있고 쉽게 잘 쓰여진 것 같은데요

딱 거기까지인 책이라는 생각이에요

무언가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책이였다고나 할까요?

그 뒤까지 연계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러나 아들 중현이도 원리는 참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잘 읽었습니당.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녀석이 이 책을 먼저 붙잡고 5일이상을 놓지 않아서

전 이제야 이 책을 읽었답니다.

마법수학이라고 해서 마법학교에서 수학을 배우는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책을 펼쳤는데 수학의 원리를 이용한 마술이 가득 들어 있는 책이었습니다.

단순한 연산의 능력을 수학능력이라고 보지 않고

수의 규칙을 찾고 그 것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과정을 통해 배우는 수학이

진짜라고 생각하는 저와 아들에겐 참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교환법칙을 통한 수의 규칙으로 태어난 년도와 달을 알아 내는 마술,

곱셈의 결합법칙을 이용한 마법의 숫자,

수 배열 규칙에 의한 마법의 수학 탑,

음과 양의 경우의 수를 이용한 피아노, 동전마술등등..

아이와 함께 따라하면서 와~신기하다를 연발했던 책이랍니다.

수학은 어렵고 지겹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의 원리를 알면 이렇게 많은 신기한 마술들을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수학이라는 것이 뭘까?

수 규칙을 찾는 일, 그 것을 이렇게 저렇게 활용하면서 만들어지는 수배열에 대한 호기심,

나도 한 번 수학마술규칙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지,등등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수학적 마술법 외에도

많은 것이 었습니다.

<단순히 마술을 따라하기 보다는 그 뒤에 숨은 원리까지 공부해보기 바랍니다>

라는 추천사처럼..이 책은 초등중학년에겐 단순히 숫자마술을 따라하는 정도의 재미

를 준다면

초등고학년들에겐 원리를 알아가는 기쁨, 더나아가 그 원리를 이용해 나만의 마술을 

만들어 내는 기쁨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에겐 오래도록 좋은 친구로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고

수학과 더 친해지고 싶게 만들어줄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책은 아이를 성장시킨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