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라와 같은 아픔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티베트.

세계관이 아직은 좁은 아들 중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책입니다.

그래서 중현이의 느낌을 적어 볼게요.

 

 

<울지 말아요 티베트>-강중현

 

이 책의 내용은 히말라야 산을 넘는 일행들이 서로 말은 통하지 않은 다른 나라 사람이지만

서로 끈끈한 우정을 쌓으면서 추운 티베트의 히말라야 산을 지배하는 중국공안들에게서

도망치며 히말라야 산을 넘는 이야기다.

도중에 여자 스님이 죽은 것이 마음 아팠지만(유관순누나가 생각났다)

정말 감동적이었다.

나는 여태껏 티베트가 중국인들에게 지배 당하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우리 대한민국의 전 슬픈 역사랑 너무 닮아서 안타깝기도 하고

친밀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중국이라는 나라도 그렇게 안봤는데 일본처럼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티베트를 돌 봐 준다며 티베트를 강제로 점령하고 무력으로 다스리고 있으니 말이다.

티베트 사람들이 너무 안스럽다.

우리 나라처럼 당당하게 독립을 해야할텐데..너무 많은 희생자들이 생겨서

당당하게 독립을 외치지도 못하고 있으니 더 안타깝기만 하다.

내가 티베트의 독립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오늘부터 생각해 봐야겠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알았으면 좋겠다.

 

역시 살림어린이 책이에요.ㅎㅎ

 아들을 키우다 보니 모험이나 탐정이야기 정말 좋아합니다.

추리를 해 나가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내가 탐정이 된 양 즐거운가 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첫 페이지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하네요.

<사라진 다이아몬드를 목걸이를 찾아라>라뇨.ㅎㅎ

 

한 번 읽은 것은 모두 기억하여 '인사이플로피디아'라는 별명을 가진  르로이 브라운이라는 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이에요.

많은 탐정들이 나오는 과학책 봤는데요

이 책이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사건이 짤막짤막 하고요

일단 그 사건을 풀기 위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생활 속의 과학상식이 먼저 나와요.

그래서 답을 보기 전에 그 상식으로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나를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거죠.

답이 나오고 과학상식이 뒤에 나온다면

아이들은 이미 사건이 해결되었으니까뭐..하고 읽지 않거든요.

그런 점에서 책 구성이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어려운 지식이 아니라 생활속의 과학이야기가 많아요.

아들인 중현이는 지문이야기가 재미있었는지

식구들 지문 다 찍어 놓고 두문형인지 쌍기문인지를 찾고 있더라구요.

 

10편까지 나온다고 하던데..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중현이의 독서록을 살짝 엿봤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과학탐정인 브라운이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문제해결이 모두다가 과학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과학적이었다.

그 브라운은 정말 추리, 관찰, 과학실력이 완변하게 조화되어 있는 최고의 탐정이다.

12살에 걸어다니는 도서관이라는 별명을 가졌을 정도이니..정말 부럽다.

그 사건 중 가장 재미있는 사건을 <수박에 꽂힌 칼의 주인은 누구인가?>이다.

도둑이 돈을 훔쳐 나가다가 주인이 들어와 성급하게 도망을 가다가 칼이 수박에

꽃혔는데..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고 웃기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나도 언젠가는 이런 멋진 이야기를 쓰고 싶다.

그러려면 더욱더 많은 지식들을 알아야겠지?

책을 쓴 작가가 참 멋있어 보인다

책 제목에 먼저 손이 간 책이다.

차라리 자녀를 사랑하지 말라니..

 

난 자녀교육서를 잘 안보는 엄마다.

특히 영재교육..이런 육아서는 특히나 더 안보게 된다.

일부러 고집으로 그러는 것은 아니고

전에 한 번 서점에서 슬쩍 봤다가..태어나면서 부터 달랐다는 
그 집 아이의 이야기를 읽고

우울했던 적이 있었기에..

내 아이를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려면

잘난 아이들 책은 가급적 많이 읽지 말아야 하다고 생각하는 엄마이다.

 

그러나 이 책은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차라리 자녀를 사랑하지 마라....라니.

 

읽는 내내 공감한 책이다.

아이는 기질이 다 다른데

누구처럼..이랬으면 좋겠다고 비교하며 내 욕심대로만 키우고 있으니

그럴바엔 차라리 아이를 사랑하지 말라는 말이다.

아이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내아이를 객관화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고.

 

상담소를 찾는 대부분은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범해 보이고 단란하게까지

보이는 가정들이 많다고 한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부모의 욕심으로 윽박지름으로 그리고 강압으로 찌든 아이들의

모습이 있다고~!!

 

책을 읽으며 나는 어떤 엄마인가~

아이를 배려한다 하지만 그 것도 내 맘대로 이끌지는 않았을까?

아이의 속마음을 보기보다 주위의 평가에 더 예민하지는 않았을까?

아이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는 것에 더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았나?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했다.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완성 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 것을 책임지고 양육하는 엄마도 아빠도 물론 참 어려운 위치인 것은 사실이다.

 

문제 있는 아이를 보면 꼭 문제 있는 부모가 있다는 말처럼..

이 책을 통해 나는 어떤 엄마이고 또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하는가

한 번 쯤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호분 선생님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상담하러 가면 얘기하기 참 편하겠다는 생각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