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로스의 미래산업 보고서 : the industries of the future.

알렉로스 2016.노스웨스트 대학에서 역사 전공. 졸업 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비영리단체에서 아이들을 가르침. 2008년 오바마 캠프 기술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정책 위원장.(35세) 2009년 힐러리 국무부 장관에게 발탁 되어 4년간 전세계를 돌아 다니면서 변하는 산업 현장과 혁신 기술의 탄생을 목격.

 

이 사람이 오바마 캠프에서 일 할 때 나이가 35세. 그런데 같이 일하는 기술 담당 최고 책임자. 디지털 최고 책임자. 분석 운영자. 이메일 운영자. 소셜 미디어 운영자는 모두 나이가 더 어린 사람들이었다.

 

미움받을 용기. 2014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음, 전경아 옮김. 김종운 감수

 

너무 너무 유명하고 너무 많이 언급 되었고, 사 놓은지는 거의 1년이 넘는 것 같다. 그런데 손이 안가다가 이번에 읽게 되었는데, 금방 읽었다. 일기가 아주 쉽니다. 아들러의 철학에 심취한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를 통해서 아들러 심리학을 알아 가는 것인데, 쉽게 적혀 있고, 중요한 부분은 따로 글자체를 친절하게 만들어 놓았다.

비밀 독서단 프로그램을 보면 이 책이 너무 많은 부분에서 최고의 책으로 선정이 되어 약간의 반발심도 있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이 책을 읽는 도중에 불편 했다. 그런데 나중에는 이 책의 내용을 인정하게 되었다. 좋은 책이구나 그런데 약간의 불편감이 남은 것은 뭔지 모르겠다. 뭔가 부족하다.

이 책은 자기 수용을 하고 타인을 신뢰하고 타인에게 공헌을 함으로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받아 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 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행동의 목표로 자립하고 사회와 조화를 이루고, 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사람들은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라는 생각을 가지라고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연상된 것은, 비밀독서단에서 조승연과 김태훈의 대화였다. 둘이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책을 예를 들어서 하는 것. 그것이 비슷한 데자뷰를 주었다.

또 하나 든 생각은, 이 책은 변화구를 던진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떤 책은 직구만을 던진다. 그리고 어떤 책은 구석 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은 변화구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트라이트 구역에서 먼곳으로 던진 것 같은데, 공은 휘어지고 꺽여서 스트라이크 구역으로 들어 온다. 그래서 읽는 동안 살짝 짜증이 났었는지도 모른다. 결론은 그 말을 하려고 하는데, 빙 돌려서 이렇게 목적지에 가는것. 

이해를 돕기 쉽게 하고 남의 의견을 바꾸어 주려는 의도로 그렇게 했겠지만, 어쩐지 처음에는 불편 했다. 나중에는 동화되었나 보다. 그것이 새롭고 신선하고 즐겁다는 생각도 하고, 이 청년이 변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될까 하는 것은 의문이다. 

 

사람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서. 얼굴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키도, 몸무게도 다 다른데, 이것으로 해결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로 이것에 공감하고 공명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지금은 이런 방법이 좋은 것인가 보다.

자기 수용, 타자 신뢰, 타자 공헌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역시 결론은 '이기적인 유전자'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인간 최대의 불행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고, 행복은 공헌감이며 행복은 자유를 전제로 한다는 말에 동의 한다. 인정 욕구를 통해서 얻은 공헌감에는 자유가 없다는 말도 동의한다. 평범해 질 욕기가 필요하고, 지금 여기를 살자는 말도 동의 한다. 

평범하게 사는 것도 쉽지 않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애 낳고, 키우고 늙어서 죽는게 해 보니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되었다. 지금의 내가 여기 있는 것은 시계 부품을 전부 주머니에 넣은 후 땅에 던졌을때 완벽한 시계가 조립되었을 확율 보다 적은 확율이다. 그러니 평범하게 지금을 사는 것이 전혀 쉬운 것은 아니다.

지금에 충실하라고 한다. 밥 먹을 때는 밥 먹는 것에 충실하고, 똥을 쌀때는 똥 싸는 것에 충실해야 한다. 그런데 쉽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밥 먹으면서 똥 싸는 생각을 하고, 밥 먹으면서 출근해서 일하는 생각을 한다. 의외로 순간에 충실한 개가 훌륭한 철학자가 될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 같이 쓰자는데, 개처럼 사는게 말 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개처럼 산다는 것은 도를 깨친 것인데...

사는데 부족한 것은 용기이다. 
경험에 의해서 지금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서 지금이 결정 된다. 학력이 낮아서 성공 할 수 없는 것인가 ? 그럼 학력이 높으면 성공 할 수 있는가 ?

amor fatti, mementomori.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고 죽는 다는 것을 기억하자.

 

대충 보면서 대부분 이해를 했지만,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몇개 있다. 그 중 하나가 '적면공포증'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병이 낫지 않는다는데, '정신일도 하사불성' 이라는 말도 생각난다. 병이 본인의 의지만으로 고쳐지나 ? 의지로 되지 않는 것도 있다. 이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안면 홍조는 정신과적으로 생길 수도 있지만, 기질적으로도 생길 수 있는데. 기질적인 질병은 고쳐야지, 의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경쟁을 하지 말라고 하고 경쟁의 끝에는 승자와 패자만이 남는다는데, 글세 여기도 동의하기 어렵다. 너무 이분법적으로만 세상을 보는 것 같아서 오히려 안타깝다. 

중간 중간에 재미 있는 표현이 많은데, 심리학의 특징인듯 하다.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일반화는 어렵지만 어떤 현상의 구체적인 모습의 관찰하는 것은 재미 있고 그게 내 실생활에 연관되니까 잘 이해 되는 듯 하다. 

 

연인의 모습이 처음에는 숨쉬는 것 밥 먹는 것도 사랑 스럽다가 어느 순간에는 그 모든 모습이 화가 나는 것은, 본질은 변하지 않았는데, 이 관계를 끝내고 싶다는 마음이 구실을 찾는 것이라는 것이 재미 있고 안타깝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하는 말도 있지만..

어쨌거나 이 책에서는 사람이 고독을 느끼는데도 타인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고민과 문제의 시작은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지금의 나를 받아 들이고, 미움 받을 용기를 가지고, 타인을 바꾸기 보다는 나를 바꾸어야 하고, 인간은 부분이 아닌 이성과 감성, 의식과 무의식, 마음과 몸의 통일된 전체라는 것을 알고 공동체 감각을 가지고 작은 공동체 보다는 더 큰 공동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와 너 사이에 이의를 제기해서 깨질 정도의 관계라면 없느니만 못하다. 그리고 지금을 살자. 개처럼 살아라. 멍멍.

이 책을 읽고 몇명이나 본인의 삻이나 생각이 바뀌었을까 ? 이 책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 일까. 자기 계발서는 책 쓴 사람 외에는 해당되는 경우가 없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들러가 쓴 책도 아닌 아들러 연구자와의 대화에서 바뀐 사람은 대화자 2명은 확실할까.

 

이 분의 책은 역시 구매 해서 볼만하다. 오랜만에 책이 나왔는데, 기다릴만하다.

 

책 표지에 이렇게 써 있다. '각자의 오독, 나만의 독법'

이 책을 관통하는 내용이다.

책을 읽고 사유 해야 하고, 다독 보다는 정독을 하라는 말을 하는데,

수박 겉핥기 식으로 책을 읽는 내가 잘 들어야 하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 저거 너무 욕심으로 걸치는게 많아서 쉽지 않다.

하나를 통하면 모든 것을 통하는데, 그게 안되니...

 

이 분이 이렇게 강독회를 하나 보다.

언젠가 한번 강독회를 가서 볼 기회가 되면 가서 보고 싶다.

직접 들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예전에 백화점 식당에서 잠시 뵌 것도 같은데, 맞는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아서 인사를 못한게 살짝 아쉽기도 하다. 사진이랑 똑 같았고, 딸이랑 둘이 왔던 것 같은데. 아닐 수도 있긴 하다.

 

어떤 책은 교과서 보다 참고서를 봐야 잘 이해가 되는 것이 있다. 좋은 참고서는 좋은 교과서를 더 잘이해 하게 만든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여러번 읽어 보아야 한다. 그리고 가끔, 자주 읽어야 한다.

나는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분은 소설을 좋아한다.

그리고 소설을 읽을때 스토리에 집중하지 않고 각각의 문장에 집중하고, 대사에 집중한다.

나는 스토리가 기억에 남아서 스토리에 집중하는데.

사람 마다 다르다. 틀린 것은 아니다.

 

이 책을 보고 난 느낌은 그냥 가슴이 아프다.

이 분은 50대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아직 40대이긴 하다.

10대, 20대, 30대에서 이런 책을 보고 이런 느낌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그래도 다행이다. 이 분이 50대라서. 10년 쯤 후에는 내가 이 분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

 

공자님께서 40이면 불혹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런 불혹이 오는 것은 공자님 같이 어릴적부터 수련과 공부를 열심히 한 경우에 40이 되면 불혹이 오는 것이다. 대부분의 수련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40이 되면, 불면 혹~하고 날라 간다.

 

요즘 즐겨 보는 비밀 독서단에 이 분과 유시민 같은 분이 나오면 거의 판타스틱4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서로 말하는 방법이 달라서 많은 시간이 필요 할 수도 있겠다. 서로 할말들이 너무 많아서, 출연시간도 맞추기 어려울 것 같고. ㅎㅎ

 

오독에서 독서의 시작이 된다는 것이 좋다. 나는 계속 책을 잘못읽어야 겠다. 그런데 누군가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는 오독은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떤 책을 읽을 때 누군가는 러브스토리로 읽을 수 있다. 어떤 이는 이것은 러브 스토리가 아니라 신화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 이다. 신화를 모르면 제대로 이해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할 수도 있다. 누군가는 이것은 성장 소설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것은 이 시대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각각의 읽은 사람이 잘못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이 모든 것을 알고 이야기 하면 더 깊은 이해가 가능 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이 어떤 과정을 지나기 위한 시험에 문제가 나와서 이렇게 읽어야 해 하기 전까지는 모든 사람이 틀리게 읽은 것은 아니다. 문제는 국어 시험이 나왔을때, 수능에 나왔을때, 이렇게 읽고 이해해야해라고 알려주게 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평가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 일수도 있지만.

 

이 책은 이런 책에 대한 언급이다.

 

문장론. 쇼펜하우어.

독서에 관하여. 마르셀 프루스트

곽재구의 포구 기행.곽재구

길귀신의 노래. 곽재구

시를 어루만지다. 김사인 편저

검색의 시대, 사유의 회복. 법인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톨스토이

미크로메가스.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볼테르

1417년, 근대의 탄생. 스티븐 그린블랫

시대를 훔친 미술. 이진숙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스페인기행, 영국여행, 카잔차키스의 천상의 두나라

커튼.밀란쿤데라

콜레라 시대의 사랑.마르케스

한밤의아이들.살만 루슈디

파우스트.괴테.

 

저 책들을 읽는데 이 책은 좋은 참고서라고 생각한다. 저 책 중에 읽은 책이 없네. 앞으로 시간이 될때 마다 저 책을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봐야할 독서 목록은 늘어만 간다. 그리고 이 책에 있는 문장으로 봐서는 한 줄 한 줄 차근 차근 읽어야 할 책들이고 한번 읽고 버리는 책이 아니고 여러번 읽어야 할 책등 같은데...언제 읽어 보나... 참고서 보고, 요약본 보고 끝내야 할 수도. 학생때도 교과서 위주의 공부 보다는 잘 정리된 족보 위주의 체계적인 공부만 했는데.

 

이 분은 시간을 견디고 살아 남은 책을 읽으라고 한다. 나도 동의 한다.

그런데 그런 책만을 읽어야 할까 하는 생각도 있다.

집에 오래되고 가보로 두고 두고 남겨야 할 그런 물건도 있다.

그런데 쓰고 버리고 새로 구비해야 하는 물건도 필요한 것이다.

책도 그렇지 않을까.

 

고전 같은 명작도 필요하지만, 지금의 시대를 살면서 배설하고 버리고 새로 사고 하는 책도 필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그렇지만 아직은 이 분의 생각에 70% 동의를 한다. 읽고 다음에 또 읽지 않을 책은 별로 읽는데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 내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파우스트에 이 글이 있다고 한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