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분들의 이야기 뿐만아인라 흔히 볼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에
명언을 덧붙여 함축적인 교훈이나 깨달음까지 함께 하는 글이다.
생활속에서 보다 많이 감동을 만들고 느껴다 보면 아픈 마음이 치유되고 힘이 솟는 큰 기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따뜻한 사과
손주들에게 빨리 사과를 먹여 주고 싶어 손이 불편한 할머니는 이로 사과 껍질을 돌려 깎아
먹기 잘게 쪼게서 손주들의 입에 놓어주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손이 불편하면 다른 것들로 얼마든지 대신한 것이다.
즉, 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 아이들야 침 묻었다며 더러워서 먹지 않았겠지만 당사자의 어렸을 때의 추억은 따사로운 정감이 느껴진다.
중국에서 만난 빛
외국 생활 중 한번도 본 적 없는 이방인에게 따뜻한 친절을 베푸는 그 아이는
하염없이 어둠 솟에서 떠돌다가 만난 빛이고
지쳐버린 마음에 불어 넣어준 생명력과 같았다.
1년 후 그 아이는 승진을 했다면 연락이 온다. 그 아이는 나에게만 친절한 거싱 아니라 친절이 몸에 배어 세상에 좋은 빛을 뿌리니 그 빛이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 것이다.
76세 부모와 43세 아들
그 나이 먹도록 결혼도 못하고 무위도식하는 아들은 어머니 마저 괴롭힌다.
늙은 엄마는 아들의 행동을 고치기 위해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
아들은 엄마를 찾지 못해 처음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막막했지만 혼자서도 일을 하게 되고 성공적인 삶을 산다.
부모의 과잉보호가 자식을 위함이 아니 것을 우리는 간과한다.
이 부분에서 나 또한 할말이 없다. 중학생이 두 아이가 있는데 바르지 못한 행동을 놓고 우리 부부가 자주 언성이 높아진다.
사랑과 과잉보호는 분명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자녀가 독립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자 지헤다.
기통과 문방
가장 먼저 학교에 도착하는 기통(기차 통학을 한다고 해서 얻어진 별명)과
늘 늦잠을 자고 매일 지각하는 학교 앞 문방구 살고 있는 문방(문방구 집 아이가 늘 지각만해서 생긴 별명)이다.
어느 날 기통은 학교오는 길에 문방을 깨우고 오겠다고 선생님께 제안을 한다.
다음 날 문방은 기통을 은근히 기다렸지만 오지 않아서 화가 났다.
그런데 학교에 가보니 기통은 오지 않았다. 1교시 수업중에 온몸이 땀으로 젖은 채 기통은
교실로 들어온다. 기차가 고장이나서 두 시간 동안 걸어왔던 것이다.
그러면서 문방에게 깨우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본 문방은 기통과 달리 코 앞에 살면서 매일 지각을 했다는 것에 창피함을 느끼고
더 이상 지각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교다닐 때 이런 친구들이 있었던 것 같다. 세살 버른 여든 까지 간다고 성인들도 그런 이가 있다.
늦거나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는 것보다 좀더 여유있게 느긋하게 먼저 가 있는 그런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저씨 대신 천사되다.
손님이 많지 않은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데 거지 행색의 아주머니가 라면을 먹기 시작한다.
알바생은 그만 두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 젊은 아저씨가 돈과 오렌지주스를 주면서 그 거지 행색의 아줌마에게 김밥이라도 사주라고 하면서 부탁을 한다.
알바생은 고민를 하다가 "이벤트 상푼인데 깜빡 잊었다"고 전한다.
남은 돈으로 그 아주머니가 올 때마다 그랬다.
내 돈이 아닌 다른 사람의 부탁으로 선행을 대신한 것인데 뿌듯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지 못하게 된다.
그 후 편의점이 붐비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그 아주머니가 인터넷에 올려 소문을 듣고 찾아온 것이다.
그래서 보너스까지 받게 된다.
작은 실천이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게 된다는 참으로 따뜻한 이야기이다.
남에게 베품은 꼭 자신이 넉넉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부족하더라도 함께 하면서 그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내가 그대에게 가는 이유
호탕하고 다혈질의 호탕녀는
자상하고 섬세하고 부드럽고 검소하며 꼼꼼한 성격의 소심남은 서로 사랑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서로의 단점이 불만이 되어
두 남녀는 다른 이성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역시 이번에도 문제가 발생되면서
호탕녀와 소심남은 드디어 서로의 단점을 잘 알기에 단점도 장점으로 보여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호탕녀에게 소신남은 콩팥을 기증하고
소신남에게 산의 일부를 제공해서 이들은 서로의 몸을 나눠갖고 더욱 사랑하게 된다.
사랑은 상대방의 장점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단점까지 사랑해야 오래가는 사랑이 될 수 있음을 왜 진작 깨닫지 못하고 늘 아둥바둥 사는 지 모르겠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내 방식대로 고쳐나가려고 싸우지 말고
이해한다면 큰소리 날 일이 없을 것이다.
상대방 먼저 바뀌도록 요구하지 말고 내 자신부터 바꾸려고 노력하면 저절로 상대방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율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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