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 작가는
"작곡가는 어떤 연유로 곡을 쓰게 되었고, 그 작품과 관련 있는 문학이나 예술 작품은 무엇일까"하는 쪽에 관심이 많다.

신화와 성서, 제상의 노래, 파우스트의 편력, 사랑의 변주곡 등 4부로 나뉘어진다.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은 수난 당일과 예수의 재판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요한 수난곡"과 일맥상통한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닌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라는 이야기가 복음서의 핵심 내용이다.

오펜바흐의 <아름다운 헬레나>
트로이의 왕자인 파리스는 양치기였던 시절, 이다 산에서 서로 아름다움을 겨루는 미네르바, 비너스, 주노 여신 사이에서 미의 여신인 비너스의 손을 들어주고
그 댓가로 세상에 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즉 헬레나를 약속 받는다.
스파르타의 왕인 메넬라오스는 아내 헬레나를 파리스에게 빼앗기고 이로 인해 길고 긴 그리스와 트로이 사이의 전쟁이 발발한다.

괴테의 <파우스트>와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의 천벌>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의 내용을 각색한 것이다.
조각가인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만든 여인상이 너무 아름다우 ㄴ나머지 사랑하게 되게 되어 끌어안고 애무한다. 그를 애틋하게 생각한 아프로디테 여신은
조각상을 인간으로 만들어준다.
마음속으로 지성으로 바라다보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다는 심리학의 이른바 "피그말리온 효과"란 여기서 기인한 것이다.

호프만이 안내한 괴기와 환상의 세계
기벽이 있는 지휘자의 이야기를 다룬 "수고양이 무르의 인생관에 덧붙여서 이 원고에 우연히 끼어 든 휴지에 기재된 지후자 요하네스 크라이슬러의 미완성 전기"라

는 긴 제목의 소설은 슈만의 피아노 곡 <크라이슬러리아나>의 원작이며 <호두까지 인형과 쥐의 왕>은 차이콥스키의 발레가 된다.
<똥집 주인 마르틴과 그의 제자들> 또한 바그너가 <뉘글베르크의 명가수>의 대본을 쓰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준 소설이다.
또 하나의 문제작 <모래요정>은 주인공 나타니엘은 어린 시절 잠자리에 들기 전에 어머니에게 모래요정의 얘기를 듣는다.

그는 잠을 자지 않는 어린이의 눈에 모래를 뿌리고, 시뻘겋게 피가 맺힌 눈이 뛰어나오면 자루에 담아 달나라에 있는 집에 가서 자기 아이들에게 먹인다. 아이들은

새둥지에 살며 올빼미 같은 부리를 가지고 있어 못된 아이들의 눈을 파먹고 산다.

아무리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하지만 섬뜩할 정도다. 어찌 이런 내용을 엄마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지 의아할 정도다.
나로서는 도저히 생각지도 못할 것이다. 되도록이면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할 망정 나쁜 것은 가능하면 보이지 않도록 했기 때문이다.

 

좀처럼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나를 힘들게 했던 책이었다.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1부에서는 자기 자신과 견해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자기 생활 중의 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을 병적인 인간이고 심술궂은 인간이며 남에게 호감을 사지 못한다고 말한다.
수기의 형식에 대해서 어떤 구속도 받고 싶지 않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써 잘 뿐이다.
훨씬 엄숙해지고 자기 비판도 더욱 철저할 수 있으며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다.

송별 연회 참석 후 만남을 가진 윤락녀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올까봐 겁이 나서 떨고 있다.
막상 그녀가 찾아왔다. 결코 동정의 말을 듣고 싶어서라 아니라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란 것임을 안다.
그러나 그녀가 빨리 사라져주기를 바란다. 지하의 세계에 혼자 남아 있기를 원할 뿐이다.
마침 그녀가 나가려고 하자 그녀의 손바닥에 돈을 쥐어준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녀에게 모욕을 준 것이 증오의 힘으로 그녀를 높은 데로 이끌고 정화할 것이라고 말한다.

어찌 그리도 잔인한지 참 알 수가 없다.
그녀에게 용서를 빌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
행복하게 해줄 능력이 있는지 스스로 물으면서 그녀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결론을 맺는다.
자신감없고 나태하고 자기가 편한 식으로 이끌고 있는 것 같다.

텍스터

지구에 얼음이 없어진다면?
지구와 인류 모두가 파국에 이르고 말 것이다.
이젠 손을 놓고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된다.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의지가 필요하다.

얼음과 물과 관련된다.
물은 우리가 편의상 "저장고"라 부르는 곳곳에 존재한다.
대양, 극지의 얼음, 호수, 강, 지하수, 대기권, 생물권 등이다.
육지의 물은 바다에서 땅으로 대기 순환을 통해 수증기가 이동하는 과정에 주로 의존한다.

얼음이 우리에게 외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이해하고 알아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경고한다.
심각한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1000년 전과 비교할 때 생태계의 여러 종이 천 배나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공룡을 비롯한 여러 종이 절멸했던 이래 "지난 6500만 년 동안 지금처럼
급작스러운 멸종의 시기는 없었다"고 한다.

최악의 기후 변화와 얼음 손실을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지금 바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에너지 절약과 효율
탄소 없는 에너지인 햇빛, 바람, 수력, 핵, 지열, 생물 자원
탄소 포획
인구성장 둔화

땅은 선조에게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서 빌려온 것이라는 인디언의 잠언이 있다.
얼음이 사라져 거대한 해변 도시 대부분이 바닷물에 바괴된 지구를 물려줄지
아니면 책임을 통감해 지구를 구제한 선조가 될 것인지는 우리가 선택하기에 달려있다고 본다.

작은 실천부터 내가 하나씩 해보는 게 최선일거라고 생각한다.
주방에서부터 음식쓰레기를 줄여나가고
물이 오염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생활하고
냉.난방 장치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지구를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에 동참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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