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최고야

 

소피 파이퍼 : 글, 멜라니 미첼 : 그림, 문정희 : 옮김

appletree tales(애플트리태일즈)

 

엄마곰이 아기곰을 꼬옥 껴안고 있는 모습이 너무 다정하고  행복해보이지 않나요 ?

표지에서부터 사랑이 철철 넘치는 것 같아요 ~

 

우리 엄마가 최고야는 책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는 그렇고 그런 내용을 담고 있어요.

아기 엄마라 그럴까요 ? 이런 내용은 수백번 읽어도 지루하거나 지겹지가 않고 마냥 좋기만 하니 큰일이네요 히힛 ~

 

 

책속에 등장하는 동물친구들이예요 ~ 많죠 ?

아기 기린, 아기 코끼리, 아기 고래, 아기 가젤, 아기 하마, 아기 사자, 아기 곰, 아기 캥거루, 아기 새, 아기 쥐 등등이

서로 우리 엄마가 최고라며 '엄마' 자랑에 나섰는데 그 이유가 셀 수가 없을 정도랍니다~ 

너도나도 자랑하는, 우리 엄마의 어떤 점이 좋은지 한번 살펴볼까요 ?

  

 

 

아기 기린은 하늘 높이 솟은 나무까지 키가 닿는 엄마를 ~

세상에서 제일 키가 큰 나무 꼭대기에 붙은 나뭇잎까지 닿는 엄마를 자랑하네요.

 

아기 코끼리는 아는 것이 많은 엄마를 ~

어려운 일을 당하면 힘껏 도와주고 내가 잘 모르는 일도 척척 해내시는 엄마를 자랑하네요.

 

아기 고래는 헤엄치는걸 가르쳐주는 엄마를 ~

철썩철썩 파도가 아무리 세게 쳐도, 깊고 어두컴컴한 바닷속에서도 엄마랑 헤엄치면 아무런 걱정이 없다며 자랑하네요.

 

 

아기 가젤은 점프할 때랑 달릴때 항상 함께 해주시는 엄마를 ~

아무리 멀리 멀리 멀리까지 달려도 엄마와 함께라면 너무 즐겁다며 자랑하네요.

 

아기 하마는 최고의 놀이터를 알고 계시는 엄마를 ~

진흙투성이가 되어도 야단 치지 않고 하루종일 엄마랑 맘껏 뛰어 놀 수 있다며 자랑하네요.

 

아기 사자는 정말 큰 소리로 으르렁 거리는 엄마를 ~

아무리 사납고 무서운 것들도 우리 엄마 앞에선 벌벌 떤다며 자랑하네요.

  

 

 

아기 곰은 두팔로 나를 꼬옥 안아 주시는 엄마를 ~

엄마 품속에 있으면 아무것도 나를 아프게 하거나 괴롭히지 못한다며 자랑하네요.

 

아기 캥거루는 나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엄마를 ~

세상이 위험하고 무섭지만 엄마 품속에 있으면 겁날 게 없다며 자랑하네요.

 

아기 새는 작은 둥지 안에서 우릴 보살펴 주시는 엄마를 ~

배고플 때는 먹이를 구해 오고 쉴 때는 포근하게 안아준다며 자랑하네요.

 

아기 쥐는 밤에 항상 내 곁에 계시는 엄마를 ~

컴컴한 그림자가 다가오거나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면 나를 꼬옥 안아 준다며 자랑하네요.

 

 

 

 

"너의 엄마도 우리 엄마처럼 최고니 ?"

"너도 우리처럼 엄마를 사랑하니 ?"

동물들의 물음에 아이 역시

"그럼, 우리 엄마는 이 세상에서 최고야" 하고 대답합니다.

 

"내가 왜 우리 엄마를 사랑하는지 알아 ?

"왜나면 . . ."

 

 

 

.

.

.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나요.

 

아이는 어떤 대답을 했을까요 ?

아이가 들려주는 대답이 내가 울 아들에게서 들어야 할 대답이기도 하겠지요 ?

이제 14개월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인지라 당장 그 대답을 들을 순 없지만 조금만 더 기다린다면 작은 입으로 쫑알쫑알 무슨 말인가를 내뱉겠지요 ?

그때 들을 대답들이 너무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

 

좋은 옷, 맛있는 것을 많이 사줘서 좋다는 현실적인 대답도 나올 수 있겠다 싶어요ㅋ

 

 

코끼리 엄마처럼 어려운 일을 당할때 힘껏 도와주고 잘 모르는 일도 척척 해내는 엄마.

고래 엄마처럼 헤엄치는걸 가르쳐줄 수 있는 엄마.

하마 엄마처럼 항상 진흙투성이가 되어도 야단치치 않고 함께 놀아줄 수 있는 엄마.

사자 엄마처럼 아무리 사납고 무서운 것들도 벌벌 떨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엄마.

곰 엄마처럼 꼬옥 안아주고, 캥거루 엄마처럼 안전하게 보호해주고, 새 엄마처럼 알뜰살뜰 잘 보살펴줄 수 있는 엄마이고파요.

 

 

아이에게 울 엄마가 최고란 소릴 듣기 위해서 오늘도 피곤한 몸 이끌고 집안청소며 빨래, 아기 장난감 정리며 맛있는 밥반찬 만들기 등등

해도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집안일도 재미나게 하면서 힘내야겠어요.

내가 아이에게 어떤 엄마인지보다 어떤 엄마가 되고싶은지를 생각해보면서요 ^^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② 감정조절

 

화가 나 !

 

강경수 글,그림 ㅣ 최혜영 감수

소담주니어

 

<소담주니어 유아 인성동화 시리즈는 유아들의 참된 인성과 바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개구쟁이 솔이. 유치원엔 솔이의 친구들이 많았어요 ~

하지만 그곳에서 소리는 왕. 아무도 소리를 말릴수가 없답니다.

솔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갖고 놀면 가차없이 뺏어버리고, 친구의 소시지도 빼앗아 먹고, 친구가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고 팔도 물어버리는 사고쟁이.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솔이를 피해 달아나기 바빴죠.

참다못한 선생님이 솔이를 말려보지만 솔이는 그런 선생님이 미워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쟤들이 먼저 나한테 잘못했단 말이에요~"하며 선생님께 큰 소리로 말대꾸를 하고 말아요.

 

 

 

이 일로 결국 엄마가 유치원에 오셔서 선생님과 상담을 받았답니다.

살짝 열린 문틈으로 엄마와 선생님이 걱정스런 얼굴로 이야기를 주고받는걸 보고 겁이 났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솔이.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새로나온 로봇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쓰네요 ~

땅바닥에 누워 조르다 통하지 않자 더욱 큰소리로 울기 시작하는 솔이.

울고 울고 또 울었지만 엄마는 그런 솔이를 지켜만 볼 뿐이었죠.

 

 

한참 후 울음을 그친 솔이. 마음속에서 활활 타오르던 불길이 조금씩 잦아지는걸 자신도 느꼈는데요 ~

그런 솔이에게 엄마는 차분히 이야기를 들려주죠.

엄마의 말씀을 듣고서야 비로서 자신이 무슨일을 했는지 깨닫는 솔이.

 

 

결국 친구들에게 사과 하기로 맘먹는데 ~

친구들에게 사과하기위해 뛰어가는 솔이의 모습이 굉징히 밝고 씩씩하죠 ?

 

앞으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 ~~~

 

 

연필로 쓱싹 그린듯한 그림이 굉장히 매력적인 '화가나'

인성동화라 그런지 배울점이 참 많은 것 같아요 !!

 

아가씨때부터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즐겨 봤는데 (그땐 조카를 위해서 였는데 지금은 제 아이를 위해서 챙겨보네요 ㅋ)

거기에 선생님이 문제 아이의 집을 찾아가 이런저런 코치를 하잖아요.

그럴때 꼬옥 하시는 말씀이 아이의 마음을 읽고 헤아릴 줄 알아야한다는 것이었는데

'화가 나' 내용이 말하고자 하는것이 바로 그것인 것 같아요.

 

아이가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 화가 난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고 이해하면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하나하나 짚어주는데

어쩜 그리도 순식간에 아이들의 나쁜 습관들이 바뀌는지 신통방통 하더라구요 ~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의 한 부분을 '화가 나'란 인성동화책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아 새롭고 신선해요.

 

13개월 아이도 무작정 떼쓰고 우는 것 같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몸이 불편하다던지, 배가 고프다던지 ~

섣불리 짜증내기에 앞서 그때그때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려 노력해야겠어요 ~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행동들.

마지막 페이지. 작가님이 아이들과 부모님께 글 쓴게 있는데 읽고 또 읽게 되네요 ~

우리 아이가 달라지길 원한다면 엄마 아빠가 먼저 달라져야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솔이처럼 머리가 아닌 몸으로 먼저 행동이 튀어나오는 아이들에게 권하면 좋은 책 같아요 !!

 

 

민들레를 사랑한 기니피크 '아삭이'

 

샬럿 미들턴 : 글,그림 ㅣ 서정숙 옮김

내인생의책

 

 

 

민들레를 사랑한 기니피크 아삭이는 짧은 다리, 통통한 몸이 매력적인 기니피그가 주인공으로

캐릭터도 귀엽지만 이야기 내용도 좋아 흡족해하며 골라온 책이예요 ~

 

민들레 잎을 엄청 좋아해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민들레 잎을 먹는 소리로 가득차는 ~

민들레 마을에 사는 아삭이와 기니피그 친구들을 만나볼까요 ??

 

 

이야기 시작전에 이렇게 다양한 옷(혹은 사각팬티? ㅋㅋ)을 입은 기니피크를 만날수 있어 좋아요 ㅎㅎ

 

 

 

아삭이가 축구보다 더 좋아하는 게 있다면 그건 바로, 민들레 잎을 먹는 거였어요 ~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

밥 먹을 때가 아닌데도 출출하다 싶으면 민들레 잎을 우적우적 씹어 먹는거죠 ㅎㅎ

 

 

아삭이 뿐 아니라 엄마, 아빠, 여동생은 물론 아삭이 친구들도 마찬가지랍니다 ~

사실, 민들레 마을에 사는 기니피그는 모두 ~ 민들레 잎을 사랑하는지라

마을은 하루 종일 민들레 잎을 씹어 먹는 소리로 가득하죠 ~

 

 

그러던 어느날. . .

음식점 차림표에서,  가게에서도 사라진 민들레 요리.

그나마 소량 인터넷을 통해 구입 가능 했지만 그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말 그대로 부르는게 값이 되버렸지 뭐예요 ㅠㅠ

 

 

어딜 가도 민들레를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 된 민들레 마을.

다들 질긴 양배추를 씹어야 했답니다.

 

 

그런데 아삭이 방 창문 바로 앞에 딱 하나 남은 민들레가 있었어요.

아삭이는 얼른 먹고 싶었지만 이것이 세상에 남은 마지막 민들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참을 생각하다가 ~

 

 

도서관으로 달려가 <민들레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이란 책을 빌려 민들레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

 

 

작은 유리덮개를 구해서 민들레를 덮어주고 매일 물도 주고 벌레도 잡아주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아삭이.

 

 

아삭이의 정성이 통했을까요 ? 드디어 민들레 머리 부분이 작은 씨로 하얗게 뒤덮였어요 +_+

 

 

아삭이는 그제야 민들레 꽃대를 꺽어들고 데이지 꽃 언덕으로 조심조심 올라가 후 ~ 불기 시작합니다.

민들레 씨앗은 온 세상을 뒤엎었죠 ~!!

 

 

씨앗들은 마을 이곳저곳 살포시 내려앉았고 금방 싹을 틔우기 시작했어요 ~

 

 

얼마 지나지 않아 민들레 마을은 다시 민들레 잎 먹는 행복한 소리로 가득 찼답니다 ~

 

 

아삭이는 여전히 축구를 좋아하지만 이제는 민들레를 먹는 것만큼이나 사랑하는 일이 생겼어요 ~

그건 바로 민둘레 키우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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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보고 실제 기니피그의 먹이가 뭔지 너무 궁금해 검색해봤답니다 ㅎㅎ

거의 완전한 초식성에 가깝기 때문에 해바라기씨, 채소등 식물질이 많은 먹이를 주면 되는데

기니피그가 체내에서 비타민c를 합성하지 못하므로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먹이를 주면 된다고 되어 있더군요.

물은 충분히 주어야 하나 채소등 물기가 많은 먹이만 주면 설사를 하게 된다는 사실도 첨 알게 됐어요 +_+

알고 나니 더 사랑스럽게만 보이는 기니피그 ~

 

뭐든 이렇게 아는 만큼 보이기 마련이겠죠 ?

민들레를 사랑하는 만큼 딱 하나 남은 민들레를 보는 순간 당장의 배고픔을 위해 꿀꺽 먹어치울게 아니라 앞으로를 위해 어떻게해야 할지를 공부해가며 깨달은 아삭이 !!
그덕에 자신은 물론 민들레 마을의 많은 친구들에게도 행복을 선물해줄 수 있었잖아요 ~

 

인간들의 무분별한 욕심으로 인해 생태계도 크게 위협받고 가뭄, 홍수, 폭설등 자연재해역시 심상치 않은데요 ~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 대신 나부터 라는 마음으로 자연을 벗삼아 행복해질 수 있는 일들을 작은것부터 조금씩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싶어요.

기니피그도 아는 사실을 우리가 모른다는 것도 말이 안되잖아요 ㅎㅎ

그린 스타트 운동 아시죠 ? 일회용품 사용 않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물&전기 아껴쓰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등

알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쉬 고쳐지지 않는 나쁜 습관들부터 고쳐나가자구요 ~~

 

물론 기니피그처럼 민들레 잎만 먹는 편식습관도 노노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