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는 야구에서 투수와 포수를 일컫는 말로, 작품 속 다쿠미와 고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는 신뢰의 파트너십을 의미한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봄 방학, 아버지의 전근으로 지방도시 닛타로 이사하게 된 천재적인 투수 하라다 다쿠미. 하루라도 연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삿날 러닝을 나간 그는 길에서 우연히 나가쿠라 고를 만나게 된다.
지난해 현대회에서 이미 다쿠미의 재능을 간파한 고는 그와 최상의 배터리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든든한 포수을 맞이하게 된 다쿠미는 점점 고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둘 사이에는 조금씩 우정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열세 살의 우주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년들의 찬란한 우정을 그린 아사노 아쓰코의 장편소설 『배터리』제1권. 자신의 재능을 과신하는 삐딱한 천재소년 다쿠미와 따뜻한 카리스마의 고가 펼치는 뜨거운 우정과 열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일본에서 800만 부 판매되면서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책이라길래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답니다.

그러고보니 아사노 아쓰코의 소설도 처음, 야구를 내용으로 한 만화책은 많이 봤지만 소설은 첨이네요.

여러모로 처음이라는두근거림이 많아 좋은책이예요.

아픈 동생 신경쓰느라 본인의 일에 전혀 관심이 없는 부모님, 모든것으로부터 맘을 닫아버린

오로지 야구밖에 모르는 한 소년이 할아버지가 계시는 닛타로 이사를 가고, 그곳에서 고를 만나면서

가족과 친구와 어울려 살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성장소설이라 그런지

땀 흘리는 튼튼함과 희망참, 순수함이 공존해 있는 내용이더라구요.

 

"다쿠미, 시합에 진다는 것은 너도 진다는 뜻이야. 야구는 그런 게임이니까.

한 사람 한 사람은 대단한 기량을 가졌는데도 시합에서 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기지 못하는거지.

그럴 때도 한사람 한 사람이 진 거라고 봐야 해 "

 

"알고있어. 팀워크라는, 그런 거 말이잖아"

 

"응,팀워크 말이지. 그 한마디로 정리 할 수 있는, 그런 것과는 좀 달라.

나도 잘 모르겠어. 다만, 선수 하나하나가 마음먹은 대로 야구가 될 때는 정말 시합이 재미있지.

다쿠미, 너는 재미있는 시합을 해본 적이 있니 ?

 

"이길때는 늘 재미있어"

 

"그렇구나. 재미있으면 된 거야. 야구를 즐겼다면, 그건 정말로 마음먹은 대로 야구를 할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몰라 "

 

13살 야구밖에 몰랐던 소년 다쿠미가 여러모로 '도저히 상대가 안되는 소년' 고라는 소년을 만나 어케 변해갈지,

형처럼 되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야구가 하고싶다는 세화, 세화다운 야구는 어떤식으로 발전할지

여러모로 '상상'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었답니다.

 

 

가볍게 투구 폼을 잡아본다. 진짜로 공을 던져보고 싶다.

가슴 저 안쪽이 찡해질 정도로 강한 욕구가 일었다.

자칭 꽃미남 킬러인 오가타 치즈루는 뭐든지 목숨 걸고 하는 열혈여아(熱血女兒), 전형적인 도쿄의 커리어우먼이다.

일도 사랑도, 다크 서클이 턱까지 내려올 정도로 최선을 다하지만 돌아온 것은 비 내리는 어느 밤에 전해진 애인의 결혼 소식.

더욱 황당한 것은 자신이 3년간 공들여온 꽃미남 애인을 채간 사람이 평소 우습게 생각했던 거래처의 된장녀라는 사실이다.

게다가 불철주야 충성하고 있는 회사에서도 그녀를 깐깐하고 성질 더러운 여자로 보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치 못하는데…….
일과 사랑, 그리고 우정의 트라이앵글 위에서 위태롭게, 때론 사랑스럽게 진동하는 스물아홉 여자의 일상을 유쾌하게 가로지르는

매력 만점 성장 드라마, 도쿄판 ‘달콤한 나의 도시!’

 

나카무라 우사기의 프러포즈는 필요없어

일본 소설에 푹 빠진 요즘이지만 간만에 유쾌, 상쾌, 통쾌한 내용의 책을 읽은듯 싶어요.

책 받자마자 금방 읽어내려갔는데 읽고 난 느낌은 입안에서 새콤,달콤 레몬맛 사탕같다고나 해야할까요.

갠적으로 도쿄판 달콤한 나의 도시라는데 달콤한 나의 도시보다 훨 와닿는 내용이었다 생각합니다

소설속 주인공은 토닥여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고, 위로해주고싶은 또 다른 나를 보는것만 같았어요

내 얘기같고 내 맘 같은 글귀도 많더라구요

읽는내내 드라마 달자의 봄의 달자,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이가 생각나기도 했다는 . .

 

나는 미인도 아닌 데다 무슨 특별한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다.

너무나도 평범한 인간이 되기 쉽상이다. 그렇다면 더욱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 ?

그저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앞을 향해 계속 뛰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엉망이 되어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지고 싶지 않아. 그 무엇과 싸우는 것도, 누구와 싸우는 것도 아니지만 어쨌건 나는 지고 싶지 않다. 그뿐이다. (p17)

 

여자들은 반드시 다른 여자에게서 자신의 파편을 찾아내 그 파편에 공감하고 또 흥분하고 때로는 분함을 느낀다.

우리는 하나로 이어져있다. 이어져있기 때문에 여자의 마음은 더욱 복잡하고 불가해하며 신비롭다

밉지만 또한 사랑스러운 내 동족들(p66)

 

나는 '쉽게 이룰 목표'는 원치 않는다.

물론 일에서건 연애에서건 성공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하지만 '성공이란 무엇인가'하는 의문에 답을 찾지 못한 만큼

나는 아직 목표자체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으리라. 그 때문에 괴로운 요즘이지만 지금은 이대로 만족하련다.

답은 내가 반드니 찾아낼 테니까. 그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니까

 

이런 그녀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녀에게 스물아홉의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운것 같아요.

"사형수 아버지에 대한 주인공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들, 하지만 책에서 보여지는 주인공 애런 베이츠의 고뇌와 갈등은 한 인간"으로 가지는

입양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시 하는 도서는 아니다.
입양아들의 모든 사연들이 그러하듯이 주인공인 애런 베이츠 역시도 성장하면서 자기근본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과 세상에 자신을 있게 해준 친부모님의 근본을 알고 싶어 했다. 그렇지만 퍼즐 같은 조각들을 맞춰나가면서 만나게 되는 부모님은 상상 속에서 그려지던 부모님과는 너무나도 많이 다른 것이었다. 실제로 만나지게 되는 아버지와의 잊지 못할 첫 대면….

 

 

영화로 보는것보단 원작 소설을 읽는게 더 좋을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을땐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답니다.

이 사람의 인생 자체가 넘 드라마틱 하잖아요 ~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대가 넘 커서 그랬을까요~ 읽고 실망했다는 ;;;

본인이 아닌 제3자의 입장으로 사건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그런 기분이랄까 ~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눈물이 줄줄, 감정 표현이 안되 울컥하는 그런 감정개입이 안되

이 책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수가 없어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