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보이>는 공포와 슬픔을 동반하는 결별의 순간과 그것을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섬세하고 투명한 문체로 그렸다. 할아버지가 쓰러지고 돌아가시기까지의 그 며칠 동안 주인공 제스는 슬픔, 분노, 좌절, 포기 등 모든 종류의 감정을 경험하고 마침내 깨닫게 된다. 곁에 없다고 해서 사랑의 추억까지 희미해지는 건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그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고 비로소 ‘울음을 참는 대신 울고 싶은 만큼 우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남긴 사랑의 추억을 토대로 또다시 탈탈 털고 일어나는 지혜를 배운다. 영원한 이별을 받아들이는 제스의 모습은, 앞으로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통과해야 할 우리들에게 밑바닥까지 슬퍼하고 또다시 웃는 법을 알려준다. “수많은 돌부리를 만나도 결코 멈추는 법 없는 강물처럼” 인생은 그렇게 사랑과 추억을 바탕으로 아름답게 흘러가는 것임을 누구나 깨닫게 된다. 또한 그것이야말로 팀 보울러가 조그만 일에도 쉽게 좌절하는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인생의 비밀’인 것이다.

 

 

표지 일러스트가 참 근사한 책이예요. 한참을 바라보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것 같아요.

'리버보이'란 제목으로 미루어보건데 소년이 주인공이겠구나 싶었는데 손녀딸이 화자라 좀 신기했어요 ~

요즘 배터리,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등등의 성장소설 위주로 책읽기를 하고 있는데 '해리포터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카네기 메달 수상한 최고의 성장소설' 이란 문구에 혹하지 않을수가 없었답니다.

 

<리버보이>의 주인공 제스는 이제 막 열다섯 살이 됐다. 그러나 그 찬란한 시기에 생애 처음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 그녀. 사랑의 보호막이자 버팀목이었던 할아버지가 심장발작으로 쓰러진 뒤 불길한 예감은 점점 현실로 다가온다. 그러는 사이 가까스로 기력을 되찾은 할아버지는 미리 준비해놓았던 여행을 떠나자고 재촉하고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열다섯 살 손녀의 아주 특별한 이별여행은 이렇게 시작된다.

 

뮤즈(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란 뜻) - 할아버지의 작은 요정 제스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제스의 끈끈한 뭔가는 바라보는 나로 하여금 너무나 부러움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답니다.

15살 - 제가 생각하기엔 정말 철없는 사춘기의 여학생일 뿐인 그 시기인데 말이죠.

'아름답지 않은 건 죽음이 아니라 죽어가는 과정이겠지 ' 이 말도 두사람에겐 해당사항이 없는 듯 ~

할아버지의 죽음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소녀의 심정을 잘 표현해낸 이 소설은 내용이 감동적이긴 하나 어딘지 모르게 현실적이지 못하고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것 같은 꿈을 꾸는 기분입니다.

말이 많은 알프레드 할아버지와의 만남, 두분의 어린시절 에피소드들이 더 많았더라면 마지막 그림을 본 알프레드 할아버지를 통해 제스가 알게되는 할아버지 꿈과 희망이 더 크게 와닿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삶이 항상 아름다운 건 아냐. 강은 바다로 가는 중에 많은 일을 겪어.

돌부리에 채이고 강한 햇살을 만나 도중에 잠깐 마르기도 하고.

하지만 스스로 멈추는 법은 없어.

어쨌든 계속 흘러가는 거야 그래야만 하니까.

그리고 바다에 도달하면 ,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준비를 하지.

그들에겐 끝이 시작이야.

난 그 모습을 볼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껴 '

 

할아버지의 죽음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제스는 벌써 알아챈 것 같아요.

너무나 씩씩한 소녀 !!!!

 

행복은 '행복하겠다'는 의지로부터 시작된다

 

방송인과 연예인의 책들은 그 내용의 깊이 보다는 호기심에 먼저 손이 갑니다.

가진걸 자랑하고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떠드는 . . 그녀의 책 역시 그러면 어쩌지 하는 작은 우려속에서 보기 시작했어요.

방송인 김혜영씨는 꽤나 유명하잖아요. 특히나 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 쑈'의 그녀의 웃음은 !!!!

일보단 가족안에서의 그녀 모습, 삶이 궁금했습니다.

행복하기에도 여자의 인생은 짧다는데 그녀는 어떤 행복을 거머쥐고 있을지 호기심에 얼른 읽기 시작했답니다.

 

책은 크게 다섯 장으로 나뉩니다. 저자만의 행복론이 서술된 첫 장에는 ‘구질구질한 동네 아줌마’여서 더욱 행복한 작가의 행복기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보통 아줌마로 사는 그녀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꼭 아이들을 데리고 공중목욕탕을 다니고, 동네 아줌마를 만나 수다떨고

단지내 잔디밭에서 이웃들과 나물을 뜯고 아파트 동반장직을 맡아 집집마다 돈을 걷으러 다니는 그녀의 모습이 쉬 매치가 안되기도 했지만 연예인이 아닌 보통 사람들로의 그녀 모습은 굉장히 따스하고 포근하더군요.

특히 비법까지 전수한 ‘주부 우울증, 현명하게 이겨내기’에는 우울증을 종종 걸리는 감기쯤으로 치부한 그의 낙천적인 성격이 드러나고 ‘남편 기 살리기’와 ‘시어머니의 친딸되기’ 노하우는 유익한 정보와 교훈을 동시에 전합니다. 둘째 장에서는 성공적인 직장생활, 셋째 장에서는 가난과 빚에 떠밀려 시작한 방송생활을 통해 느낀 돈의 소중함과 재테크의 비법을 공개했다. 또한 체험을 통해 깨달은 자녀 교육의 원칙, 살림 솜씨와 센스도 소개했다. 일년 내내 웰빙 시골밥상 차리는 방법이나 남대문 시장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집안을 꾸미는 센스를 얻는 법 등은 공감과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살림꾼이란 수식어가 괜히 따라붙는 분이 아니었구나 싶더라구요

중간중간 멋진 사진은 그녀의 작품인지 다른분의 솜씨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나하나의 설명은 정말 그녀의 '알토란' 같은 생각이고, 살림이며 노하우였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방송인 으로서, 주부로서, 아이들의 엄마로서 그녀모습 정말 최고 !!!

아이들의 위해 맛있는 걸 차리고, 옷을 만드는 그녀의 수많은 재주들보다

침대맡에 두고 수시로 읽는다는 아이들의 일기장을 보면서 그녀의 진짜 삶을 본 것 같아 흐뭇하더군요.

 

이 책에는 수많은 노하우들이 들어있답니다.

 

- 나를 이끌어주는 긍정적인 생각' 잘 될거야'

- 매일 나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기

- 주부 우울증, 현명하게 이겨내기

- 온 집안이 행복하게! 남편 기 살리기

- 싸운뒤에 더 가까워지는 부부싸움 이야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시어머니의 친딸이 되는 법

- 김혜영식 화를 다스리는 법

- 가족애 못지 않은 동료애를 쌓는 6가지 비결

-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비자금 관리 노하우

등등등

 

 

갠적으로 매일, 나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기 방법이 맘에 들어 적어봅니다.

 

- 먼저 자신을 사랑하려고 노력하기

- 때론 이기적이 되려고 노력하기

- 지식을 최우선으로 두지 않으려 노력하기

- 매순간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기

- 부정적인 감정은 마음속 휴지통에 넣어두기

- 거절하는 능력을 키우기

- 작은 친절로 행복을 찾아내기

조금씩 조금씩 실천해 매일 행복해 웃음짓는 저의 모습을 만들어가야겠어요

2008년 다이어리가 벌써 나왔네 ~ 하면서도

맞아!! 11월이지. 12월도 얼마 안남았네. 한해 마무리를 해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매년 구입하는 다이어리가 따로 있습니다.

이름을 거론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그 다이어리는 꽤나 귀여운 캐릭이 나오죠.

그 다이어리에 대한 생각이 없어질정도로 넘 맘에 드는 '작은 여행 다이어리'

 

작은 여행 다이어리를 받고 나서 놀랐어요.

작은 여행 다이어리란 이름에 맞게 너무도 예쁜 '빨간 여행 가방’ 케이스라니 ~

당장이라도 가방 들고 비행기타고 떠나고싶은 맘이 간절하더군요

다이어리를 펼치니 달별로 실속있는 그 나라의 작은 글들

세계 12개국의 풍물이 쏟아져 나오는 독특한 구성 방식이며 일러스트며 어느것 하나 맘에 들지 않는게 없었어요.

 

1월 프랑스_도시적인 풍경, 미술관, 미술품, 카페
2월 브라질_카니발, 카니발 인형과 가면
3월 아르헨티나_땅고 축제, 춤추는 커플들
4월 태국_송크란 축제, 태국의 화려한 이미지, 상징적인 동물들
5월 스페인_바스크 지방의 풍경, 플라멩고와 투우, 빌바오 미술관, 가우디의 건축
6월 이탈리아_시칠리 풍경, 베네치아, 곤돌라, 가면
7월 포르투갈_벼룩시장 스케치, 닭, 어촌마을의 의상, 트렘, 해산물
8월 그리스_섬, 고양이
9월 터키_자연, 시골의 모습, 사람, 반 고양이, 이스탄불의 건축
10월 모로코_오래된 도시의 이국적인 정취, 공예품
11월 이집트_유적지
12월 일본_카페, 숍

각 나라별 자세한 글귀와 함께 그 나라를 대표할 만한 것들을 나열함으로써 현실감을 더해주더군요.

세계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답니다.

 

월간계획, 주간계획, 메모장, 금전기록부, 주소록, 지하철노선표 등등 알차더군요.

갠적으로 맘에 드는건 영화를 보고 기록할 수 있는 곳과 다이어리 젤 마지막장 노오란 봉투랍니다.

중요한 것들 잘 넣어둬야겠어요

다이어리와 같이 온 부록들 (스티커 등등)도 넘 맘에 들어요 ^^

 

작은여행 다이어리와 함께 2008년을 알차고 보람차게 보낼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