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다 읽긴 읽었는데 어떤 식으로 이 느낌을 써내려가야 할 지 한참 고민하게 만드는 책인 것 같아요~

어줍잖지만 분석을 해야할까 느낌을 적어야 할까 그 속에서 갈팡질팡~

글쓴이 이예훈 씨는 광고회사 TBWA KOREA의 카피라이터라고 합니다. SK텔레콤 ‘현대생활백서’, 현대카드 ‘정말이지 놀라운 이야기’, LG전자 ‘엑스캔버스하다’ 캠페인 등에서 카피라이터로 활동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책 전체적인 느낌이 한편의 광고 카피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읽는책이 아닌 보는책 !!! 정말 멋진것 같아요. 하지만 만칠천원이란 가격에 깜짝 놀라기도 했던. .

이 책은 가로수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짧지만 포인트만을 잡아 우리시대상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경제력으로 무장한 새로운 권력,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볼거리 먹을거리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는데 커피값이 좀 나가긴 하지만 맛을 보면 전혀 아깝지 않다는

미친듯이 강추한다는 카페 스트라세,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문구제품을 원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는 북바인더스 디자인은 꼭한번 다녀오고 싶어 별표까지 해놨다는~

 

한창 홍대, 삼청동이 유행이었던 적이 었었지요. 말 그대로 못가서 안달했던 시절이 제게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요즘 홍대, 삼청동엔 제가 아니더라도 사람이 넘쳐납니다.

다들 폼나는 카메라 하나씩 메고 찾는곳이라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 ~

제가 가로수길은 아직은 환상의 공간입니다.

지리적으로 홍대, 삼청동 보다는 먼곳에 위치하다보니 쉬 갈 수 없는 곳 중 한곳이기에 그렇겠죠.

그리고 그곳의 물가가 장난 아니란 소리에 가볼까 ?했다 나중에~로 바뀌게 되는것도 그곳을 환상의 공간으로만 머물게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로수길을 가게 된다면 꼭 가보고싶은 곳이 몇군데 있었어요. 예쁘고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 그리고 맛집 멋집~

가보지도 않고 가보고싶게 만드는건 역시나 영화나 씨에프 등등 보단 내 주위 사람들이 하나둘 가보고 입소문난 이름난 곳이기에 가능한 것 같아요. 나도 가봐야지 라는 생각을 절로 만드는 곳!!!

일본 가고싶다 말하는 것처럼 저는 가로수길이 무척이나 가보고 싶답니다.

 

삼청동은 경륜이다. 인사동은 전통이고

홍대앞은 열정이다. 대학로는 표현이다. 청담동은 과시다.

가로수길은 로망이다

 

로망은 동경이다. 로망은 꿈이라는 단어보다 로맨틱하고 여운이 있다. 꿈은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로망은 ‘이루고 싶은 마음’이다. 소풍 가기 전날이 소풍 가는 날보다 더 행복하듯, 가로수길에 깔려 있는 정신은 무엇인가를 동경하는 마음이다.
공감가는 글인것 같아요.

 

저에게 가로수길은 '환상'일 뿐입니다.

졸업과 취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여대생 다이애나는 어머니의 유언으로 지금껏 존재를 몰랐던 쌍둥이 자매를 찾아 나선다.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터키의 이스탄불까지 기이한 여행을 떠난 그녀는 이스탄불 장미정원에서 만난 정원사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네 번의 수업을 받게 된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데……

 

저는 늘 그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했어요. "내가 정말 특별하니?"라고 제가 물을 때면 어김없이 "그래, 넌 정말로 특별해. 온세상을 다 돌아보아도 너 같은 사람은 없어 "라고 말해줄 그들이 필요했으니까요.

이런 똑같은 질문과 똑같은 대답을 수없이 되풀이하면서도 저는 결코 싫증을 내지 않았어요. 마치 짠 소금물을 마시면 갈증만 더 커지듯, 그들이 건네는 칭찬의 말은 그런 말을 듣고 싶은 갈망을 한층 키워줄 뿐이었지요.

더구나 전 그들에게 계속 인정받으려면 그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걸 느꼈어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지요. 제가 타인들이 선택해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을. 늘 꿈꾸어온 삶을 살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메리가 엄마에게 쓴 첫번째 편지 : "타인에게 반대하기" 넘 맘에 와닿는 글귀라 옮겨 적어봤어요.

비단 메리 뿐만이 아닐거예요.

우리 모두 누구나 조금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남들의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일까가 그 생각만 하면서 더 나은 삶을 누리고자 했던 시절도 있었으니까요.

자신을 부당하게 다룬 사람은 결코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 온전히 떠나올 수 없었던 '과거'라는 사실

돈이 없어서, 비젼이 없어서 온갖 이유를 다 대가며 실행에 옮기지 않았던 우리들이 아니었나 반성해봅니다.

 

 

삶을 변화시키고, 잃어버린 꿈을 되찾기 위해 이스탄불의 장미정원으로 떠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
생 떽쥐베리의 '어린 왕자'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와 함께 자아발견을 다룬 독특한 소설.

젊은 작가 세르다르 오즈칸의 첫 번째 작품으로 동 시대 터키 문학을 국제 사회에 성공적으로 소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책은 프랑스, 독일, 스페인, 그리스, 일본 등 전세계 20개국 독자들의 자아탐색을 도운 소설로, 캐나다 외국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책을 읽고 이렇게 생각이 많아진 건 첨인 것 같아요.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시간 !!!!

다는 아니지만 왜 20개국의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인지 알 것 같아요.

이 소설이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도 나은것 같네요.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그 남자 마티의 ‘내 집 마련’ 프로젝트.

 

핀란드와 스웨덴의 아이스하키 중계방송에 푹 빠져 있는 사이 아내와 딸이 집을 나가버렸다!

가족이 인생의 전부인 남자 마티,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
“가족을 되찾을 길은 오직 하나뿐. 내 집을 장만하라!”

 

나는 건축가와 함께 차를 마시며 , 해질녘의 햇살이 적절한 각도로

테라스 테이블을 비추는 문제에 대해 골머리 썩히길 원하지 않는다.

나는 철제 풍향계가 삐걱삐걱 소리를 내는 서쪽 별채의 탑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넓은 홀과 돌출장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대리석상이 놓은 현관로비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그저, 내 가족이 돌아오길 원한다.

 

 

책표지가 참으로 많은것을 이야기 해 주는것 같아요.

강아지 목줄을 잡고 망원경으로 뭔가를 보고 있는 남자, 앞치마를 입었고 그 주머니엔 주방 기구가 한가득이다 !!!

망원경으로 바라보고 있는건 집 !!! 구름위 둥둥 떠다니는 집이라니 ~

집안일을  능숙하게 처리하고 아내의 입장을 십분 이해할 줄 아는 가정전선의 남자 마티,

(이런 자상한 남자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은데 ;;;;정말 살아보지 않으면 모를일;;;)

다툼으로 인해 되돌릴 수 없는 폭력이라는 실수를 저지른 후 아내와 딸이 집을 나가버린 것만 빼구요~

오직 가족을 되찾기위해 내 집을 장만하고픈 남자의 집착을 넘어선 필사적인 노력의 모습들이 웬지 모르게 안타깝게 보이더군요. 

부동산 중개인, 집 주인 노인, 위층 사람들의 입장을 통해 듣게 되는 그의 비뚤어진 행동들. 

어떻게 이렇게 변할수 있는걸까 ~

 

그의 계획이 성공 했다쳐도 . .그는 그 안에서 행복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