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가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표정한 한국인이라...
사실 한국인은 무뚝뚝하고 무표정하기로 유명하다.
생글생글 웃는 모습보다는 경직된 표정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눈만 마주쳐도 인사를 나누는 외국인들과는 달리...
또한 아직까지 아메리카드림을 꿈꾸는지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학연수는 기본이요, 한국을 등지고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아직까지 미국은 한국인에게 동경의 나라인 것인가.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우리가 가볍게 여겼던, 그냥 스쳐지나갔던 모든 한국적인 것들이 굉장히 소중하고 정겹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국에서 살 때는 남편과 말다툼을 하더라도 집 앞 포장마차에 가서 같이 술 한 잔 기울이면 밤이 주는 편안함에
미웠던 감정도 어느새 사라지곤 했는데, 미국에서는 싸워도 갈 곳이 없다. 괜히 혼자 열이 나서 씩씩거리다가 24시간
문을 여는 마켓에 차를 몰고 장을 보러가는 게 전부다. 그나마도 밤에 혼자 집 나서기가 무서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라고 저자는 말한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꼭 한번 가보는 재래시장. 우리에게는 흔하디 흔한 곳인데 미국에 없는 것 중 하나가 재래시장이다.
유통의 천국인 미국에서 재래시장은 살아 남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대형화돼 1만 개나 되는 점포가 한데 몰려
있는 남대문시장 같은 재래시장이 존속할 수가 없는 것이다.
시장에 가면 흥정도 할 수 있고 눈앞에 널려 있는 게 구경거리인데다 사람들의 생기가 느껴진다.
이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인 것이다.
"남편을 따라 미국에 유학을 갈 때만 해도 이국 생활이라는 것이 사소한 것에서 맛보았던 즐거움까지
다 버리고 가는 것인 줄은 몰랐다. 시장판에서 된장우거지국에 말아 먹던 국밥, 아팡트 알뜰시장에서 사 먹언 어묵이랑 순대, 떡볶이,
포장마차에서 즐기던 소주, 칼칼한 우동 국물 등...
한국에서 내가 누린다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들이 미국에서는 그저 '아, 옛날이여'가 돼버리는 경우가 많다.
온돌방은 한국에 두고 간 것 중에 가장 생각나는 '옛날의 추억1호'이다."
한국에선 멋과 맛이 함께 간다. 미국에선 아무리 멋있는 곳을 다녀봐도 맛있는 마무리를 할 수가 없다.
피자와 햄버거로는 여행에서 오는 피곤이 달래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가 놓치고 지나치는 많은 부분들이 한국사람이기에
누릴 수 있고, 충분히 자긍심을 느낄만한 것들이 엄청나게 많다. 타국에 가봐야만 느낄 수 있는 조국사랑.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역시 미국은 미국이다. 미국을 흔히 장애인의 천국이라고 한다. 그런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 나라의
장애정책은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또한 그들만의 발달된 문화와 정책이 있다.
하지만 한국만의 고유한 멋이 있고 또 소중한 가치가 있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한국을 떠나고 싶어 하지만, 희망은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바로 이 땅에 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제목부터가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표정한 한국인이라...
사실 한국인은 무뚝뚝하고 무표정하기로 유명하다.
생글생글 웃는 모습보다는 경직된 표정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눈만 마주쳐도 인사를 나누는 외국인들과는 달리...
또한 아직까지 아메리카드림을 꿈꾸는지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학연수는 기본이요, 한국을 등지고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아직까지 미국은 한국인에게 동경의 나라인 것인가.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우리가 가볍게 여겼던, 그냥 스쳐지나갔던 모든 한국적인 것들이 굉장히 소중하고 정겹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국에서 살 때는 남편과 말다툼을 하더라도 집 앞 포장마차에 가서 같이 술 한 잔 기울이면 밤이 주는 편안함에
미웠던 감정도 어느새 사라지곤 했는데, 미국에서는 싸워도 갈 곳이 없다. 괜히 혼자 열이 나서 씩씩거리다가 24시간
문을 여는 마켓에 차를 몰고 장을 보러가는 게 전부다. 그나마도 밤에 혼자 집 나서기가 무서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라고 저자는 말한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꼭 한번 가보는 재래시장. 우리에게는 흔하디 흔한 곳인데 미국에 없는 것 중 하나가 재래시장이다.
유통의 천국인 미국에서 재래시장은 살아 남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대형화돼 1만 개나 되는 점포가 한데 몰려
있는 남대문시장 같은 재래시장이 존속할 수가 없는 것이다.
시장에 가면 흥정도 할 수 있고 눈앞에 널려 있는 게 구경거리인데다 사람들의 생기가 느껴진다.
이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인 것이다.
"남편을 따라 미국에 유학을 갈 때만 해도 이국 생활이라는 것이 사소한 것에서 맛보았던 즐거움까지
다 버리고 가는 것인 줄은 몰랐다. 시장판에서 된장우거지국에 말아 먹던 국밥, 아팡트 알뜰시장에서 사 먹언 어묵이랑 순대, 떡볶이,
포장마차에서 즐기던 소주, 칼칼한 우동 국물 등...
한국에서 내가 누린다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들이 미국에서는 그저 '아, 옛날이여'가 돼버리는 경우가 많다.
온돌방은 한국에 두고 간 것 중에 가장 생각나는 '옛날의 추억1호'이다."
한국에선 멋과 맛이 함께 간다. 미국에선 아무리 멋있는 곳을 다녀봐도 맛있는 마무리를 할 수가 없다.
피자와 햄버거로는 여행에서 오는 피곤이 달래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가 놓치고 지나치는 많은 부분들이 한국사람이기에
누릴 수 있고, 충분히 자긍심을 느낄만한 것들이 엄청나게 많다. 타국에 가봐야만 느낄 수 있는 조국사랑.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역시 미국은 미국이다. 미국을 흔히 장애인의 천국이라고 한다. 그런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 나라의
장애정책은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또한 그들만의 발달된 문화와 정책이 있다.
하지만 한국만의 고유한 멋이 있고 또 소중한 가치가 있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한국을 떠나고 싶어 하지만, 희망은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바로 이 땅에 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