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가슴 설렌다던지, 인생의 꽃이라던지 청춘을 일컫는 말은 많다.
하지만 나의 지난 청춘을 뒤돌아보면 버겁고 힘들었던 기억이 더 생생하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은 최근에 나온 말이지만
그것은 십수년 전에도 아니 언제라도 청춘에게 적용될 수 있는 말일 것이다.
지금은 비록 청춘의 시기를 지나 장년의 한 가운데에 있지만
그래도 청춘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책을 종종 읽는다.
책을 통해 아쉬움이 남는 지난 날을 반성하고 오늘과 내일을 더 열심히 살고자하는 의지를
다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책을 좀 더 읽고자 하는 마음을 먹은 즈음 초등학교 교사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이화자 작가의 저서 <나를 깨우는 힘> 을 만나게 되었다.
이화자 작가가 청춘에게 강조하는 것은 꿈이다.
꿈을 짊어지고 가는 인생이 더 가볍다는 말이 역설적이지만 마음에 와 닿는다.
나이가 들수록 현실의 짐이 하나 둘 씩 생기는데, 그 낱낱의 짐들에 연연하다 보면 모든 것이 때론 현실 자체가 버겁게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꿈을 어깨에 올리면 모든 것을 헤쳐 나갈 용기가 생겨 오히려 가볍다는 것,
잊고 있었던 사실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
혼자서 가면 종착역에는 사람이 많다는 문장에서도 저자의 경험과 연륜이 베어 난다.
결국 나를 깨우는 힘이란 나의 꿈임을 알 수 있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사실과 잊고 있었던 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이화자 작가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