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때부터 주식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온, 십여년이 흐른 지금엔 억대 연봉을 두둑히 챙기는 증권맨으로 자란 맛있는 사과가 쓴 주식가이드, '슈퍼개미의 수익나는 원리'. 이 책은 철저하게 직장에 몸담으며 시중은행보다는 조금 높은 수익률을 내보고자 HTS로 로그인하는 투자자를 겨냥해 쓰여졌다.
이른바, 직장인이라면 주식투자에 임하는 목적과 태도를 철처히 직장인투자자, 그에 걸맞게 갖추고 전략적으로 투자하라는 것!
누구처럼 회사를 소유하기 위해, 혹은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주식을 매입하는 게 아니라면, 가치투자라는 기치 하에 장기간 돈을 묶어둘 여유가 있는 큰 손이 아니라면, 더구나 시시각각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업투자자가 아니라면,
주식을 매입할 때마다 해당 회사에 관한 방대한 보고서와 고수들이 애용한다는 다양한 분석기법 등을 일일이 따져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아니, 굳이 그 수많은 정보를 습득하지 않아도 재테크용 수익률은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럼, 시간상 또는 금전상의 제약이 있는 직장인들은 뭘 보고 주식을 사고 팔아야 이득을 실현할까?
저자는 제로섬 게임으로 돌아가는 주식시장에서 오르거나 내리거나! 딱 두 가지 방향성만 가진 주식에 투자할 때에는 가장 기초적인 상황분석과 몇 가지 차트분석만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챙기는데 문제가 없다고 단언한다.
예를 들면, 수급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 주식이기에 매매의 타이밍을 정하기 앞서 거래량 및 거래대금의 행방 등을 확인하며 대중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주가의 변동폭을 살펴볼 수 있는 스토캐스틱 차트로는 과매도 구간에선 매입하고 과매수 구관에선 매도하는 식의 기초적인 주식매매 원칙을 따르면 된다는...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가 강조하는 '직장인 맞춤용 기업분석법'으로 회사의 성장성에 포커스를 두고 '매출증가 추세, 영업이익 추세, 순이익 추세, 부채비율, 영업현금 흐름표' 이 딱 5가지만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더불어 과거의 수치보다는 향후 전망을 헤아릴 수 있는 사업내용에 주목하라고 곁들인다.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주식 입문자가 읽기에도 술술 읽힐 만큼 쉽다는 점이 매력이다. 특히, 저자가 제시하는 기업분석방법이나 차트매매 노하우는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놨으며 가장 기초적인 자료인 기업의 재무재표를 투자자의 입장에서 읽고 활용하는 방법을 기술해 입문자에게는 기초적인 용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재무관리에 문외한이라도 손쉽게 재무비율 분석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결론적으로 그간 어려운 용어나 차트의 남발로 책장을 덮어야만 했던 분들에게는 하루만에 꿀떡 완독할 수 있는 "직장인 맞춤용 주식투자 기초편"이 되시겠다. 더불어 애널리스트 뺨치는 학구열을 불태우며 대박행렬을 기록하는 고수들의 차트기법을 불철주야 다독하는 직장인들에게 건네주고 픈, 그들의 독서평이 궁금해지는 책이기도 하다.
슈퍼개미의수익나는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