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유사 이래 기술 문명이 최고로 발전한 시기다. 당연하다. 현재라는 이 지점은 기술이 축적되고, 개발된 끝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지점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과거가 되고, 나아간 미래에는 마찬가지로 지금보다 기술 문명이 훨씬 발달해 있을 것이다. 

 

과연 그 미래에는 어떤 모습이 펼쳐져 있을까?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말한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지금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듯이 수십 년이 지난 미래도 상상할 수 없는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과학 기술이 얼마나 발달해 있을지, 우리의 생활은 얼마나 안락해졌을지와 같은 궁금증이 일어난다. 동시에 과연 이 지구는, 자연은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을지, 더 파괴되어 있지는 않을지 등의 걱정도 하게 된다.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 미래를 어느 정도 점칠 수 있다. 과학 기술 발전 속도와 추이와 우리의 생활 모습과 패턴 등을 살피면 대략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현재에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미래가 결정된다. 

 

『온 더 퓨처』

 

이 책은 기후와 환경변화, 생명공학, 인공지능의 발전, 우주개발 등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예측한다. 과연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합리적인 추론을 한다. 우리가 어느 길로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한다. 

 

1장에서는 현재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핀다. 2장에서는 수십 년 안에 과학이 얼마큼 발전할지 예측하고, 그로 인한 위험을 살펴본다. 3장에서는 지구 밖, 우주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예측한다. 4장에서는 우리 자신과 세계를 얼마나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지 따져본다. 마지막 5장에서는 현재에 초점을 맞춰 과학자들의 역할을 살핀다.

 

이 책은 미래를 무작정 예측하지 않는다.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지 않는다. 과학의 현재와 발전 속도를 가늠하며 미래를 추측한다. 일방적인 주장이나 추측만 하지는 않는다. 가령 우리가 우주 밖에서 또 다른 생명체를 찾을 가능성에 대해서, 언젠가 찾을 수도 있고 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얘기한다. 만약 다른 생명체를 찾는다면 기쁜 일이고 찾지 못하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우주에는 우리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그 또한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실망스러운 답일 수도 있지만, 가장 현실적인 답이기도 하다.

 

그는 인류의 미래를 절망적으로 보지 않는다. 낙관적으로 본다. 단, 과학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한다면 말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미래를 차분히 그려본다. 과연 저자가 바라본 대로 미래는 낙관적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모든 인류가 이기심과 자신만을 위한 욕심을 부풀리지 않는다면 말이다. 특히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과학자들과 미래를 이끄는 운전사인 정치인들이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저자가 제시한 것처럼 낙관적일 수 있는 미래가 급격히 비관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 사람들의 이기심과 욕심에 의해서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은 여러 방면에서 미래를 그리고 있다. 과장하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으로 말이다.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처럼 저 멀리 앞서간 미래를 그리지 않는다. 지금 당장 우리 앞에 놓인 변화를 예측한다. 담담하게 그려나가는 저자의 밑그림이 과연 얼마나 맞을지 궁금하다.

 

 

 

미래는 현재에 달렸다.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어느 길로 가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 그 미래는 주로 과학 기술의 발전과 정치에 따라 달라진다. 과학자들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술을 발전시키지만, 정치인들은 다른 목적으로 그 기술을 사용한다. 자신들의 역심을 위해서 말이다. 과학자와 정치인을 논할 필요도 없다. 우리 개개인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웃보다는 나를 위한 방향으로 미래를 선택한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미래에도 내가 존재하려면 말이다.

 

 

과연 인류의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과학 기술은 얼마나 진보할까? 과연 환경은 어떻게 변화할까? 인공지능이 정말 인간의 두뇌만큼 발달할 수 있을까? 우리는 화성에 정착기지를 건설할 수 있을까? 우주에서 또 다른 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을까? 아무도 알 수 없다. 우리는 그저 미래를 궁금해하며 기다릴 수 있을 뿐이다.

나에겐 꿈이 있다. 출간 작가가 되는 것이다. 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는 글쓰기가 재미있기 때문이다. 글쓰기가 재미있다면 블로그에 글을 써 올리기만 하면 되는데, 굳이 작가가 될 필요가 있을까? 첫째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블로그를 해도 영향력을 끼칠 수는 있지만, 작가와는 영향력의 가치와 넓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출간 작가가 되어 이름을 떨치면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본다. 둘째 이 세상에 내 족적을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출간 도서로 족적을 남기는 것과 블로그로 족적을 남기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블로그야 문을 닫으면 그만이다. 반면 출간 도서는 인쇄하고 나면 세상에서 그 흔적을 없앨 수 없다.

 

별 시덥지 않은 이유지만, 어쨌든 나는 출간 작가가 되고 싶다. 그래서 블로그와 브런치에 계속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출간 작가의 꿈은 멀게만 느껴진다. 브런치의 조회수는 엄청나지만, 출판사의 러브 콜을 아직 받지 못했다. 그래서 고민이 된다. 필력 때문인지, 콘텐츠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 어떤 글을 써야 하고, 어떻게 써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따라 쓰기의 기적』

 

답답한 마음에 책쓰기 관련 책을 네 권 읽었다. 읽은 책들이 도움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획기적인 도움이 된 건 아니다. 책을 읽고나서도 답답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따라 쓰기의 기적』을 골라 잡았다. 이 책을 읽고난 후 답답한 마음이 드디어 가셨다! 그동안 도대체 책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고민했는데, 이 책을 통해 마침내 방법을 찾았다.

 

이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아무나 책을 쓸 수 있게 작정하고 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읽은 책 중에 가장 실용적으로 알려 준다. 책 쓰는 방법을 그 어떤 책보다 확실하게 알려 준다. 출간 작가가 되길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책을 책을 써야지, 생각만 하지 말고 쓰라고 말한다. 누구나 책을 쓸 수 있으니 어서 쓰라고 종용한다. 책을 써야 하는 이유? 책보다 더 안정적이고, 쉬운 재테크는 없다고 말한다. 책테크는 “투자금 제로, 위험 제로, 고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에 책을 쓰라고 채근한다. 전적으로 맞는 말이다. 이 말을 시작으로 책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이 제시하는 가장 실용적인 책 쓰기 방법은 ‘책 선생 따라하기’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분야의 책, 자신의 수준에 맞고, 주제가 가장 가까운 책을 선택해서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다. 그동안 왜 이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어떤 주제로 책을 쓰면 좋을지 분야를 살피고, 주제를 고민했지만 답을 찾지 못했다. 늘 막막했다. 쓸 주제를 찾는 게 가장 어려웠는데 이 책을 통해 마침내 책을 기획하고 주제를 찾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을 찾았다.

 

이 외에 이 책은 원고 쓰는 법, 초고를 수정하는 방법 등을 자세하고 쉽게 알려 준다. 책 쓰는 방법, 책을 기획하고, 원고를 쓰고, 초고를 수정하는 방법 등 그야말로 책 쓰는 방법을 A부터 Z까지 알려 준다. 단, 이 책은 글쓰기에 관한 책이 아니다. 글을 어떻게 쓰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책 쓰는 방법에 대해서만 알려 준다. 

 

이 책은 책 쓰기에 관한 끝판 왕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쓰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을 만큼 흡족한 책이다. 이 책이 알려 주는 방법대로만 하면, 정말 책 한 권을 뚝딱 쓸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이것을 선택하든지 저것을 선택하든지. 어느 쪽이든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 반드시 생긴다. 선택을 해야 할 때마다 우리는 고민을 한다. 그 선택 하나로 미래가 바뀌기 때문이다. 우리의 선택의 따라 미래가 별로 바뀌지 않을 수도 있다. 크게 확 바뀔 수도 있다.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선택의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기에 우리는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 중요하지 않은 문제는 대충 선택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신중하게 선택한다.

 

개인뿐만이랴. 기업과 국가 또한 여러 가지 선택을 한다. 직원을 뽑는 것부터 선택이다. 어떤 직원을 뽑느냐에 따라 기업의 향방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기획, 판매, 홍보, 제품 개발 등을 위해 다양한 선택을 한다. 그 선택으로 말미암아 기업이 흥하거나 망하기도 한다. 국가는 선택을 좀 더 신중히 한다. 국가 원수는 국가의 중대한 결정을 한다. 국가 원수의 선택은 국가의 흥망을 결정한다. 그러므로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부처에서 행정적 선택을 한다. 그 선택에 따라 개인과 주민들, 국민 전체가 피해를 보기도 하고, 이득을 보기도 한다. 

 

이처럼 선택이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과 국가, 사회 전반에서 이루어진다. 그 선택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 즉 선택의 문제는 단순히 이것 아니면 저것을 고르는 문제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미래를 결정하는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을 할 때 신중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선택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선택을 잘할 수 있을까? 다시 말해서 미래를 어떻게 결정할 수 있을까?

 

 

『미래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이 책은 우리가 선택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미래를 어떻게 결정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뭔가 특별한 방법을 기대하면 안 된다. 점을 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놀랄 만한 비법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막연한 감이나 직감을 길러주지도 않는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은 지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다. 

 

이 책은 미래를 좀 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많은 변수를 도출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다음 변수들로 인한 결과를 예측한다. 예측한 결과를 바탕으로 방향을 결정한다. 

 

아마 이 책이 제시한 방법에 누군가는 실망할지도 모른다. 거창한 방법이 있을 줄 알았는데, 방법이 너무 단순해서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은 매우 합리적이다. 그만큼 우리가 미래를 결정할 때 큰 도움을 줄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우리의 감정과 상황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정을 할 때 주변 사람이나 상황에 영향을 받아 판단이 흐려진다. 감정적으로 변해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감정과 상황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국가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이 책이 제시하는 지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미래를 결정한다면, 그것이 전혀 후회하지 않을 탁월하고 확실한 결정은 아니더라도,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는 자책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누구도 미래를 백퍼센트 원하는 대로 이끌어갈 수 없다. 우리의 삶, 세상에는 무수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렇게 결정했어도 예상 못 한 변수로 인해 우리가 예측한 결과가 아니라 엉뚱한 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미래를 결정할 때 최대한 많은 변수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좀 더 많은 변수를 생각하면, 그만큼 우리의 결정에 대한 윤곽선이 뚜렷해질 것이다. 윤곽선이 뚜렷해지면, 우리의 결정은 좀 더 탁월해지고, 미래를 좀 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