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책표지 그림도 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눈길을 끌었다.

나역시 혼자 있는 시간을 상당히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라 더 공감이 간 것 같다.

어렸을 때 부터 내성적이고 조용한 편이였는데 그것 때문에 늘 말을 많이 들었다.

커가면서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을 동경하며 난 왜 저러지 못하나 하며 자책 하기도 했다.

 

나에겐 내성적인 사람은 나쁘다는 콤플렉스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나에게 있는 장점을 보기보다는 남들이 가진 생기 넘치는 에너지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그런던 차에 이 책을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가슴이 두근거리기 까지 했다.

마치 상처난 마음을 치유해주고 보듬어 주는 것 같았다.

 

저자와 같이 책을 읽어가면서 공감도 하고 나의 그런면이 결코 나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는 정말 기뻤다.

 

나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면 바로 지쳐 쓰러져 버리고 마는데 그 혼자서 즐기는

시간들이 나에게 에너지를 주는 시간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자 마음이 편해졌다.

 

또한 황금률보다 백금률을 이야기하는데 공감이 되었다. 내가 받고자 하는대로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라는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있는 그대로의 장점을 살리면서 인간관계를 넓혀 가는 방법이 좋았다.

남들과 같아지기 보다 나만의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마음 편하게

느껴졌다.

 

혼자가 편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진지하게 대화 나누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외향적인 사람들에게 주눅들지 말고 내 성향 그대로 사회생활 해야겠다.

평소에도 즐겨 있던 양광모 작가님의 신작 귀뜸을 읽게 되었다.

처음 책을 받고 펼쳐든 순간 깜짝 놀랐다.

보통의 책이라면 작은 글씨로 빡빡하게 글자들로 채워져 있을텐데..

치 책은 너무도 큼직한 글씨로 지면을 채우고 있었다.

마치 노안이 찾아온 나이든 할아버지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된 것 같았다.

순전히 나만의 생각이지만 아마도 나이 드신 분들도 읽고 어린 손자들한테 이야기 해 주고

싶을 만큼 좋은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책을 구성하지 않았나 싶다.

 

아무튼 큰 글씨에 내용도 복잡하지 않고 단순해 보여 쉽게 읽기 시작했다.

가슴으로 읽어야 휠씬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말씀에 내 가슴을 열고 읽었다.

 

아무도 귀뜀해 주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쉽고 무겁지 않게 풀어내고 있었다.

나도 늘 살면서 누군가 내 삶의 메뉴얼를 이야기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무척 많이 했었다. 어리석게 실패하지 않도록 매 순간 나에게 조언해주고 살짝

귀띔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이 책은 삶의 매순간 어느 페이지든 펼쳐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저자가 많은 실패와 역경을 겪으면서 배운 삶의 지혜들을 고스란히 전해 주고 있다.

 

다른 누군가가 자기와 같은 실패와 실수를 겪지 않게 도와 주려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나또한 내 자녀들에게 나와 같은 실수와 고통을 주지 않으려고 매사 노력하는데..

이 책을 우리 자녀들에게 권해줘야 겠다.

너무도 쉽게 풀어 쓴 책이라 우리 아이들도 지루해 하지 않고 읽을 수 있을것 같다.

내가 미처 알려주지 못하는 보석같은 진리들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찾아냈으면 좋겠다.

책 속의 한구절이 인생을 바꾸듯 나의 삶도 우리 자녀들의 삶도 보석처럼 반짝이는

나만의 구절을 찾아내어 삶 속의 지혜로 승화 시켰으면 좋겠다.

 

보통의 책처럼 지면 가득 빽빽하게 들어선 글자들로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단순하게 쉽게 삶의 지혜들을 들려주는 책이라 너무 기뻤다.

바쁜 사람들을 위한 초간단 삶의 지침서이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짬을 내어 이 책을 읽어 보길 바란다

분명 반짝이는 보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를 읽고

나의 중학생 시절을 떠올려 보았다.

난 중학생때 무슨 생각을 하며 무엇을 하며 지냈나 돌이켜 보았다.

까맣게 잊고 지냈던 중학생 시절 나도 사춘기를 겪고 있었다.

 

그냥 이유없이 밥도 먹기 싫어서 아침밥을 먹지 않은채 1시간을 걸어서 가야 도착하는

학교까지 걸어가곤 했다. 그러면 어김없이 아버지가 자전거를 급하고 타고 오시면 빵을

건네 주시고 돌아가셨다. 내 외모 또한 마음에 안들어 왜 나만 이렇게 생겼나 하며 혼자서

지독한 고민을 하기도 했다.

 

그 시대에도 왕따도 있었던 것 같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스미레가 겪었던 그 일들이

그 시절 나에게도 다 해당되는 일이었다. 공부도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였고 얼떨결에 1학년

2학년 3학년을 보낸 것 같다. 다시 중학생이 된다면 더 잘 보낼 수 있을까?

 

우리딸이 중학교 1학년이라 함께 읽었다. 우리딸은 주인공이 좀 답답했다고 한다.

주인공인 스미레의 고민이 아직은 이해가 잘 되지 않나 보다.

중학교 1학년인 우리딸은 아직 고민이 없는걸까?

아니면 아직 초등학교에 머물러 있는걸까?

교복 치마를 더 짧게 줄이고 싶다고 떼를 쓸때는 보통의 중학생 같기도 하고 아직의 엄마의

강압에 못이겨 그냥 지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내가 이길 수 있을런지..

 

좌충우돌 겪으면서 어른이 되어가겠지.

스미레도 잘 이겨냈듯 우리딸도 앞으로 닥칠 사춘기를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