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동이나 청소년 문학을 읽지 않은지 한참되었다. 그들의 책은 교훈을 주고 싶었고 난 늘 그 교훈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껄끄러움에 거부감이 있기도 했다. 그런데 우연히 받아든 이 책은 조용하고 솔솔 불어오는 바람같다. 굳이 교훈을 찾을 필요없다. 의도가 없이 그냥 이야기다.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그래서 원망하는 소리도 없고 슬프지만도 않다. 이렇게 아픈 이야기를 무덤덤하게 전해주는 동만이가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했다.

동만이가 가족을, 이웃을 바라보는 마음은 그들 자체를 평가하지않고 순수하다. 술마시고 도박하고 외박하는 아버지의 원망도 짙지않고,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의 원망도 짙지않다. 원망보다는 이해가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동만이가 부럽다. 사람들을 바라볼 때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동만이가. 동만이 덕에 나도 청계산 오작교를 기억하는 한 사람이 되었다.

 

초등 3학년부터 사회 교과서를 배우는데, 지리에 관한 내용이 조금씩 나오게 된다. 본 책의 지역별 내용은 그 지역에 해당하는 지질학적, 역사적 중요 내용을 담고 있고, 그 앞에 지리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

지도를 보는 방법에 대해, 지구에서 우리나라로, 우리나라의 산, 강과 바다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지리학적 특성에 따른 기후를 공부할 수도 있다. 

어떤 내용은 3학년 과정에서 접할 수 있는데, 그것은 극히 적고, 적어도 4학년 이상은 되어야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어른인 나도 예전에 알지 못했던 지리적 특성에 대해 새삼 재미를 갖고 읽게 되었다.

초등사회, 지리

 

우선 교재는 <배운 개념 확인하자>로 단원을 시작합니다. 복습 차원의 문제들을 접하는 것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다시 4학년 과정이나 이전 단원의 내용으로 보충을 해주어야 겠지요. 확인차원의 영역이므로 문제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기본 개념을 되짚는 수준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활동학습 보면서 풀자>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앞서 수학적 개념을 설명하는 영역입니다.

개념 정리가 다 되었으면 <개념문제 가볍게 풀자>로 넘어갑니다. 문항 수는 많지 않고 기본 수준의 문제들입니다.

다양한 문제 유형을 제시하는 <문제로 실력을 다져보자>는 여백도 충분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개인적으로 맘에 듭니다. 아이가 문제를 많이 푼다면 그 양은 가볍습니다. 그러나 뒤 이어 다양한 문제 유형들을 더 접할 수 있습니다. 서술형 문제와 응용문제 등등...

실력을 쌓기 위한 응용문제들은 교과서와 익힘책으로 구분되어 2가지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과서 안 응용문제로 페이지도 명시되어 있으며, 다시 확장된 문제들을 4개 정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술형 문제를 연습한 후에 단원평가를 통해 학교 시험에 많이 나오는 문제들을 연습합니다. 이 단원평가 영역은 무료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이를 이해시키기 어려운 문제의 경우 이 강의를 활용하면 도움이 되겠죠.

단원평가는 1회가 제공되기 때문에 여기까지 본다면 문항 수가 좀 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자는 부록이 있습니다. 주 교재에서 부족한 듯한 문제들은 <시험 전 꼭! 풀어야 하는 문제>로 보충할 수 있습니다.

주교재에서 응용과 서술형 문제들을 많이 접하는 대신 기본 연산이 약하다고 생각된다면 이 영역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연산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개념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회씩 제공되는 단원평가를 연습할 수 있습니다.

교재의 세 번째는 정답친해 입니다. 모든 문항의 해설을 접할 수 있습니다. 기본서의 역할에 가장 충실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각 문항에 대한 해설을 통해 가정 학습을 돕기도 하고, 아이들 스스로 공부하면서 오답을 바로잡을 수 있으니까요. 이따금 필요한 정답 해설이 없어 아이에게 설명하기 어려울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학년이 될수록 정답지는 엄마들에게도 꼭 필요한 존재란 생각이 듭니다.

방학 중에 열심히 하면 내년에는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아이와 열심히 해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