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으로 하여금 백년전이 세상이 그리고 삶의 지혜가 그리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커가면서 아버지의 충고나 삶의 멘토가 없었던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내용이었다.

100년전 대학 졸업반인 아들에게 그리고 사회 초년병의 아들에게 또한 결혼을 앞둔 아들에게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시의 적절하게 전해주는 20편에 달하는 조언의 편지는 너무나도 훌륭해서, 이제 40줄의 중년에 들어선 내게 정말 억울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어서 슬프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였다.

피어폰트 처럼, 내가 그 시기 였을때, 누군가가 이런 충고를...조언을 해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말 그러했다면 얼마나 나의 삶이 다른 모습이 되었을까? 하고 읽는 내내 한숨을 쉬면서... 그렇게 한줄한줄을 음미하며 완독했다.

이제 내 아들이 벌써 6학년이 되었다. 어느새 조금만 더 있으면 나도 내 아들에게 이런 조언을 해 주어야 하는데, 나는 과연 내 아들에게 이렇게 멋지고 생명수같은 삶의 조언을 줄 수 있을까? 이 책이 내가 받지 못해 체화 시키지 못한 삶의 지혜를 내 아들에게 전해 줄 수 있도록 만들어 줄까?

알수없다. 만약 내가 이책에서 그러한 것을 뽑아낼 수 있다면, 그러기 위해서 내 삶을 다시 반추해 보고 내 아이에게 전해 줄 수 있는 보석과 같은 지혜를 가다듬을 수 있도록 행동하고 살아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조금이나마 일찍 이책을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노름을 좋아하던 찰리는 대학에서 아주 성공적인 생활을 하고 졸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좋은 회사에 취직도 하게 되었다. 즉 출세를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 번의 성공의 마시멜로를 홀딱 먹어버리게 되었다.

자! 여기서 인용 한번!!!

아프리카에는 여전히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사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해가 뜨면 열심히 달리던 가젤은 어느 날, 자신의 빠른 네 다리가 사자쯤은 문제없이 앞지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프리카에는 여전히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배를 채우기 위해 해가 뜨면 열심히 달리면 가젤을 쫓던 사자는 어느 날, 자신이 사냥을 하지 않아도 다른 암사자들이 사냥해 온 것만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실력을 믿고 방심하던 가젤은, 처음 사냥에 나서 죽을 힘을 발휘한 어느 사자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남이 사냥해 온 것만 먹으며 나태해졌던 사자는 무리에서 버림을 받아 굶어 죽고 만다. 네가 사자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무조건 달려야 한다. 생이 다하는 바로 그 순간까지.

허허~ 언제까지나 무조건 달려야 하는 건가?

암튼 정신차린 찰리는 다시한번 마시멜로의 교훈 덕분에 멋진 회사 생활과 멋진 여친을 삶 속에 함께할 수 있었다는 멀고먼 옛날 얘기..

두번째 이야기가 나왔다는 얘기에 바로 책을 펼쳐 볼 수 밖에 없었다. 책이 가진 매력 덕분일 것이다. 잘 짜여진 한판의 성공 스토리를 원한다면, 동화책 같이 편한 이 이야기에 귀 귀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것들은 도통 알수가 없어...4가지가 없다니까..."란 말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 문헌에 기재되어 있단다.

어느 시대고 기성세대는 젊은 것들(?)에게 늘 하는 말로 찍혀 있는 문장이다.

삶의 모습은? 욕망은? 욕심은? 사회는? 가족은?

늘 나란 개인 사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과 독특하고, 또 유일하다. 허나.... 남들은?

옛날은? 미래는?

그래서 진리라는 것이 생겨서 종교나 철학 인문학이 성행했고, 이제는 과학이라는 탈을 뒤집어 쓰고 있다.

근대 식민지 시대는 늘 독립운동과 친일로만 기억되어 왔다.

그러나 저자는 그때의 사건들을 통해 그 시대도 사람들이 부딪고 사는 일상으로 재구성한다.....살인, 간통, 변절, 방탕, 방종, 맹신하는 유사종교 등의 문제를 그당시의 간행물들의 짜집기로 재구성하여 이야기로 풀어냈다.

지금과 그때는 똑같다..인간의 욕망과 욕심. 돈과 성(性).......

과거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 했던가.....소태처럼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