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인가? 에 대해 너무나 많은 책이 나와 있다. 이런 저런 말도 많고 하지만 100권의 책을 읽었어도 책상에 앉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뭐 이미 100권정도 책을 읽었으면 그 시간 책상에 앉아있을 아이러니가 있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공부 세계에는 엉덩이로 공부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심지어 4당 5락이라는 것도 그만큼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야 붙을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위인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그 사람이 1등을 하게 된 비결이 이웃에 1등하는 아이가 살았는데 그 친구가 공부하다 불끄고 잠자리에 드는 걸 확인하면 거기서 30분 정도 공부를 더 했다고 하니~ 엉덩이가 틀린말은 아니다.

 

내 어린 시절 부모님은 걱정이 많았다. 내가 무지 산만해서 였다. 그래서 바둑이다 서예다 뭔가 가만히 앉아서 할 수 있는 그런 학원에 보내셨다. 하지만 지금 내가 돌이켜 보면 그건 산만한 게 아니라 호기심이 많은 부류라고 말해 주고 싶다. 물론 지금도 잘 앉아 있지만 그리고 집 안에서의 생활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내가 책상에 앉아 있으면 아버지의 TV 소리가 너무나 많이 들려 왔다. 그래서 가뜩이나 집중을 못하는데 거기에 집중을 많이 한 것 같다.

 

암튼 항상 책을 읽으면 일본 작가의 섬세함을 놀란다. 우리나라 사람은 이런 부류에 책을 쓰기는 어렵다고 본다. 예전에는 공부는 대학교 때까지 하는 거라는 인식이었지만 현대 시대에는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한다. 그것이 비단 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만을 정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기초는 책상에서 하는 공부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어렸을 때 책상에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은 엄청 중요한 과업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아이가 앉는 자세, 연필을 쥐는 모습, 호흡법, 간단한 체조법 등을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요즘 흐름을 봤을 때 공부도 일어서서하는 그런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최근 사이토 다카시라는 작가에 굉장히 많다. 그는 많이 분야에 책을 냈다.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지식인의 모습이다. 나와 차이가 있다면 지식의 깊이랄까? 그도 처음에는 전문가가 아니었을텐데 집중적인 공부?를 통해서 섭력한 것 같다는... 아니면 격물치지랄까? 어느 전체적인 것을 깨달아서 다른 것을 접근하기 쉬울지도 모른다. 산책, 교육, 자아, 심리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 넓게 지식이 펼쳐져 있다. 그래서 그의 책을 다는 사지 못하지만 그래도 중고 책 중에 매물로 나와 있는 것 위주로 읽기 시작했다. 그의 책을 먼저 접한 것은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었지만 본격적인 것은 이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에겐 걷기란 운동 중 하나였다. 단지 그게 다였다. 그것도 찌질한 운동?에 속하는 왜냐하면 걷기보다 효율적인 운동이 달리기기 때문이다. 걷기는 운동을 정말 싫어하거나 안하는 사람에게 최소한의 보루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걷기를 다른 말로 산책이라 명명하니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 왠지 모를 고급스럽고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역시 일본인이 지은이라서 그런지 어떻게 걷는지까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산책을 하면 정말 좋은 점이 많다. 혼자 걸으면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고 같이 걸으면 뭔가 마음을 열 수 있어서 좋다. 이 책을 일고 난 후 나도 산책을 의식적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좋다. 나는 운전이 초보라 집 근처 산길에 차를 주차한다. 차에서 내리면 조금만 올라가면 산이다. 산 내음과 고요함이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참 그리고 마음에 산책인 책도 열심히 독서해야징~!

 

 

내가 만약...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하지만 그것으로 인한 세상의 변화를 받아 들여야 한다.

나비효과라는 굉장히 유명한 이론이 있다.

중국에서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작은 변화가 전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고 어떤 작은 기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말도 될 듯싶다. 하지만 ‘플래시 포인트’에서는 좀 다른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흐른다.

 

대게 영웅들을 탄생기를 보면 거기엔 엄청난 대가가 있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항상 붙어 다니는 것 같다. 플래시의 과거를 보아도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기억은 어머니의 죽음이었다. 그래서 항상 자주 생각이 난다. 그러다가 잠시 잠이 들었는지 누군가 깨워서 일어났는데 뭔가 이상하다. 아직 변화를 알아차리기 전에 그는 죽은 어머니를 만난다. 너무나 놀라지만 기분은 너무나 좋다. 행복한 기분이 먼저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어 버렸고 가장 먼저 느낀 변화는 반려자가 다른 사람의 부인이 되어 버렸다. 그건 하나의 작은 변화에 불과했다. 배트밴은 배트맨 죽은 아버지가 하고 있고 적군이 아군으로 아군이 적군으로 가장 큰 적군은 인류의 적으로 바뀐 아쿠아맨과 원더 우먼이었다. 둘은 서로 동맹으로 지구를 위협하다가 이제는 둘도 싸우는 구도가 되어 버렸다.

 

스포라서 더 이상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일이 이렇게 된 데에는 플래시의 능력과 관련이 있다. 그는 시간 보다 빨리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무의식중에 안 것이다. 결국 시간을 돌렸는데...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결국 내 삶에 모든 것과 지구에 모든 것이 바뀌면서 세상을 바꾸는 것이 맞는 건지 아니면 내가 바뀌는 것이 맞는 건지는 고민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