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라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과정이다. 컴퓨터처럼 메카니즘이 정확한 게 아니라 많이 밝혀지긴 했지만 아직도 미지에 영역이고 하지만 사람들은 계속해서 뭔가 배우고 있다. 하지만 공부는 이제 생존의 필수가 되었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으면 도태되고 만다.

내 공부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공부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를 인문계로 진학하면서 였다. 중학교 시절 중상위권에 성적을 냈지만 그닥 흥미가 없었고 단지 조금 남들보다 성실할 뿐이었다. 그리고 남들 보다 벼락치기에 강했던 것 같다. 보통 시험 며칠 전부터 공부해서 나온 성적이니 말이다. 고등학교가면 실력이 중하위권으로 떨어질 줄 알았다. 그래도 인문계는 공부하는 아이들만 모이는 것이니... 그렇지만 운 좋게도? 더 열심을 내서 공부해서 상위권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 때도 참된 공부라고 말 할 정도는 아니었다. 대학교 들어와서야 독서에 눈을 조금 뜨고 공부를 하게 된 것 같다. 그 허송 세월이 조금은 아깝고 누구하나 깨우쳐 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아쉽다.

 

 사이토 다카시의 ‘공부법을 배우다.’에서 강조하는 있는 것은 나만의 공부법이라 할 수 있다. 과연 나만에 공부법이 있나 생각해 보면 물음표에 연속이다. 공부를 하면서 맞는 방향으로 가는지조차 의심스러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책에서는 어느 한 가지 방식의 공부 방법을 제시하기 보단 여러 가지 어쩌면 내 방법이 없을 수 있지만 그래도 다양하게 제시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공부에 대한 명언이다.

링컨이

이력서에 “나는 계속 배우며 나를 갖춰간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라고 적었던 그는 결국 기회를 거머쥐었고, 세계가 추앙하는 글로벌 영웅으로 남게 됐다.

-54p

 

공부 포기하지 말자~!

 

 

한 번도 명견만리라는 TV 프로그램을 본 적은 없지만, 우연히 목차를 보고 바로 주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유인즉슨 너무나 관심있는 분야의 키워드들을 책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구, 경제, 북한, 의료 어느 것 하나 우리와 밀접하지 않은 주제가 없습니다.

 

명견만리를 통해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솔직히 지금의 삶이 아주 힘든 건 사실입니다. 이 시대의 대한민국의 청년에 한 사람으로써 너무나 삶이 팍팍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인 것 자체가 취업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우물 안에 개구리처럼 이렇게 살아 갈 수는 없습니다. 지금 주어진 것들만 보면서 세상의 커다란 그림을 보지 못한다면 아마도 계속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이 책은 조금만 눈을 돌려도 나올만한 대한민국에 현실과 문제점 그리고 미래를 조금을 엿볼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첫 장에 <인구> 섹션은 지금 대한민국 현실을 잘 말해 줍니다. 부모님 세대인 베이비 부모 세대가 저물고 있는데 그 자녀 세대들에게 많은 짐을 지워주었습니다. 한창 경제 붐인 시절에 태어난 베이비부머는 열심히만 일을 했으면 돈을 모이고 그래도 내 집하나 마련할 수 있는 그런 여건에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자녀 세대들은 경제 발전이 다 끝난 저성장 시대에서 살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도 더 이상 올라 갈 곳도 없고 발전도 미미한 상태입니다. 자연계에서도 뭔가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생산을 멈추게 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인구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명이 결혼을 하면 최소한 2명은 나아야 인구가 유지라도 되는데 1.20명이라고 하니 미래에 없어 질 나라 1순위가 대한민국이라고 하니 충격보다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뭘까요?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런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내 상황이 이런데 이런 것까지 알아서 구지 더 걱정거리를 만들어야 할까? 하지만 모르고 오는 현실과 알고 오는 현실은 다르죠~! 책을 읽고 경각심과 미래에 더 좋은 세상을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白戰不殆)인 것처럼...

 

 

사람에게는 각자 주어진 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삶이 더 가치가 있고 더 열심히 살아야할 이유가 됩니다. 그래서 가치 있는 행동을 많이 해야 합니다. 선행을 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치 있는 일입니다. 개인적인 시간에서 가치 있는 일은 독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사람이 일생 동안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제한돼 있다. 그 누구도 세상에 존재하는 책을 다 읽을 수는 없다. 완독에 집착하기보다는 그 시간 동안 얼마만큼 다양한 책을 접할 것인지, 책과 얼마나 잘 교감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 -20p

 

독서의 기본은 읽을 텍스트가 있어야 하고 그리고 그 다음에는 사람에 의지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 집중을 얼마냐 하냐가 독해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쉬워 보이는 행동이지만 뇌에서 이루어지는 작용은 굉장히 복잡하고 말로 형언 할 수 없는 작업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 책에서는 많은 부분을 어떻게 하면 책에 흥미를 가지고 대할 수 있는 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의 중요성 또한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책이 도서관에 있고 집에 있어도 즉 구슬이 서 말이라도 꾀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읽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죠. 이 책에서 다독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빠르게 읽을 것도 권장합니다. 그리고 쉬운 책부터 어려운 책까지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이토다카시 작가의 책은 대체로 쉽게 쓰여 있습니다. 아쉬운 게 있다면 조금은 쉽다보니 이대 이상의 깊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방대한 지식과 성과는 참으로 존경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