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살아오면서 고민된 것 중에 하나는 과연 나는 얼마나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었다. 각자 자기마다 열심히 라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높은 기준을 세워 놓고 거의 못 지키고 낙망하기가 일수였다.(기준에 하루 5시간 수면 시간과 새벽 5시 기상이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에는 막 살기도 했다. 계속 피곤하고 하니깐 그냥 자고 싶은 만큼 자고 차라리 맑은 정신에 하자는 핑계에 여서이다. 그러다 게으름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 읽었을 때도 분명 감흥이 있었을 것인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책을 다시 꺼내든 계기는 교회학교에서 독서발표회로 어떤 책을 고를까 고민하던 찰나에(읽은 책을 기증해야 했기 때문에...) 이책을 고르게 되었다. 전에 읽어서 색연필로 표시가 되어 있지만 새로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좋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잘 읽히지 않았다. 그건 아마도 내 마음 속에 그렇게 살지 못하고 바꾸고 싶지 않은 마음에 반감이 있었으리라 생각이 된다. 하여튼 다 읽고 발표를 준비하면 게으름의 기준은 성경이 있다는 말이 옳았다.
 게으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노동과 쉼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우선 게으름은 정말 최고의 죄악이고 내가 죽을 때 까지 싸워야 할 상대임을 확실히 느꼈다. 특히 지나친 자기사랑이 게으름의 원인이었다. 자기보다 주님을 더 사랑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절실히 느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알리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또한 노동에 대해서 주님은 한방주의를 싫어하시고 정당한 댓가 있는 노력을 좋아하신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의 그런 한탕주의 사상에 물들어 있는 내 자신이 싫어졌다. 또한 쉼이라는 것을 다음 노동을 위한 것 즉 충전을 위한 것이지 그 시간에 죄를 짓고 방종으로 흐르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주님... 조금씩 하지만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향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그리스도인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