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읽은 것을 멈추었던 책입니다. 자려는 순간 불연 듯 집어 들어 새벽까지 읽었습니다. 당나라 이세민이 중국을 통일하고 이제 정치적인 것에 대해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책에 세자 책봉을 두고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왕(이세민)과 왕후(장손황후) 사이에는 3명의 왕자가 있습니다. 첫째는 어릴 때 총명했으나 지금은 총명이 사라지고 그냥 1순위이고 놀기 좋아하는 왕자가 둘째는 학문을 좋아하고 정치에 관심이 있는 왕자, 셋째는 마음이 여리고 효자라고 소문난 왕자 이었습니다. 그냥 순리대로라면 첫째가 왕이 되어야 하는데 황제가 둘째를 총애하고 첫째 왕자의 둘째 왕자에 대한 불안함으로 반역을 일으키고 결국 폐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둘째가 왕위를 물려받을 뻔 했으나 장손무기의 반대로 결국 세 번째 왕자가 왕이 됩니다. 이 과정을 잘 읽어 보세요. 처음 중국을 세울 때 황제는 나이를 먹어가고 점점 전제 군주제가 아니라 귀족 중심의 문화 이었습니다. 그래서 황제가 마음대로 무엇이든지 할 수 없었습니다.
책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양신과 충신에 대해서 위징과 황제가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위징이
양신이란 성천자 순임금의 저정에서 일한 직과 설 같은 이를 이르며, 충신이란 포악한 하나라 걸왕을 섬긴 용봉등을 가리립니다.
양신은 후세에 경애를 받는 훌륭한 이름을 남기고, 군주에게 성천자란 칭호를 얻게 하며 가계가 끊임없이 번성하여 그 후손들까지도 행복을 누리게 합니다.
충신은 충언으로 간언했음에도 군주에게 괘씸죄를 사게 되어 그 일족까지 모두 살해당하는 데다 그 군주를 포악하게 타락하며 나라도 집도 모두 멸망하고 단지 목숨을 걸고 군주에게 간언했다는 충신이란 이름만을 후세에 남길 뿐이옵니다.‘
양신과 충신 왕에게 인정받는 그리고 시대도 잘 맞춰서 태어나야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황희가 그런 사람이라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