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1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잠에서 깨기 바쁘고 출근 데드라인까지 자기 바쁘니까 말입니다. 새벽을 이야기 하는 책은 정말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올빼미형 인간이라 아침에 일어나면 한 동안 멍한 상태로 있습니다. 전문용어로 그루기 상태죠. 그러다 서서히 살아나서 10시 정도면 자기 페이스를 찾고 그러다 점심 먹으면 다시 조금 꾸벅하다 점점 정신이 맑아져서 저녁이 되면 말짱하다 못해서 누구는 날아다닌다고 합니다. 이런 생활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을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눈에 들어오는 아침관련 책을 삽니다.

 

아침 다음에 좋아하는 단어가 바로 노트입니다. 뭔가 적고 기록하는 것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습니다. 우선은 적는 가장 큰 목적은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그런 기록들이 쌓여서 결국 나를 말해 줍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아침에 소중함~!

우선 아침과 저녁에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책에서는 아침에 하는 일과 저녁에 하는 일에 차이를 두라고 말합니다. 이유는 아침에는 사람이 이성적이고 저녁에 될수록 감성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꼭 일어나서의 아침이 아니더라도 조용히 책상에 앉아서 아무 방해도 받지 않은 일정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바쁜 것과 정신이 없는 것은 잘 구별해야 합니다. 정신이 없어서 결국 정리가 안 돼서 일을 중구난방으로 하다보면 효율도 떨어지고 지치고 바빠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자기 시간을 가지고 먼저 정리하고 어떤 일을 한다면 훨씬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것은 인생의 목표를 되새기는 것일 겁니다. 과연 어떤 꿈과 이상을 가지고 모든 일들이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아침노트, 야마모토노리아키, 자기계발, 아침

 

선물 받은 책은 대게는 마음에 안 드는 법인데(책은 개인 취향이 강하다 보니...) 간만에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서 그리고 선물 받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할 책이었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거기에 포스트잇에 작은 편지도 감사합니다. 단지 조금 아쉬운 것은 내 성이 틀렸다는 것입니다. 아직 친해지기 전 단계 이었으니..

 

이 책은 어디서 들어 봤던 말이고 식상하는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식상한 이것들이 한 번에 모여서 내 마음으로 다가온다면 그건 권투에서 어퍼컷은 아닐지라도 작은 잽들이 쌓여 이내 녹다운을 되는 위력을 발휘 합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 그걸 책으로 낸다고 생각하면 누가 읽겠냐 하지만 막상 실제로 만나면 처음에 소개팅 전에 사진 보는데 너무 평범한데 어쩔 수 없이 나갔는데 웬걸 안 만났으면 후회 했겠다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단지 단점이 있다면 너무 단 것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물리듯이 조금씩 봐야 한다는 사실이다.(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책은 우리 인생을 계절로 비교하듯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태마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합니다. 봄은 새로운 뭔가 도전하는 계절이고 여름은 뭔가 치열하게 행동해야 하는 계절이고 가을은 결실을 겨울은 시련을 이 글을 쓰면서도 굉장히 평범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우린 평범하잖아요 그래서 때론 성공한 사람의 거창한 말 보단 평범한 글들이 더 공감됩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은...

 

	성공하는 데 가장 필요한 능력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머리가 좋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머리가 좋은 사람도, 힘이 센 사람도 아닌 것 같아요 머리보다, 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을 잡는 능력이 아닐까요?
페이지 : 33

신준모, 하루, 매일매일, 어떤, 김진희

만약 위인 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에 누구를 만나고 싶나요?

왜 만나고 싶나요? 이런 질문들을 한 번도 가져 본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를 보면서 누군가 위대한 사람을 만나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아무리 좋은 말이나 글이라 할지라도 내가 바뀌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기에 겁이 나기도 합니다. 만약 만났는데 내게 커다란 자극이 안 되고 안 바뀌면 그 다음에 답이 없는 거잖아 이런 막연한 두려움... 아무래도 그건 나이가 먹는다는 증거와 동시에 순수성을 잃어 간다는 지표는 아닌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에서는 모두 7명의사람?(천사 포함) 만나 볼 수 있다. 그냥 주인공인 폰더 씨가 임의로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짜인 각본에 따라서 간다. 그는 삶을 절망해서 자살할 생각으로 차를 몰던 중에 갑자기 어디로 가게 된다.(제로의 영역은 아닙니다.)

 

처음 만난 사람은 트루먼(결단), 솔로몬(지혜), 체임벌린(행동), 콜럼버스(운명), 안네 프랑크(선택), 링컨(용서), 가브리엘(믿음) 폰더 씨가 타임머신을 타고 가는 것은 아니고 일정한 상황에서 귀신처럼 위에 언급된 사람들만 보이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들은 폰더 씨에게 비밀쪽지? 같은 것을 건네줍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사람은 마지막 사람?(천사)이었지요. 가브리엘은 폰더 씨는 어떤 장소에 있었는데 그 장소를 이렇게 가브리엘이 설명합니다.

“여기에 있는 물건들은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만 더 열심히 일을 하고 또 기도를 올렸더라면 그들에게 주려고 마련해 놓았던 물건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더 이상 기도하지 않고 일하지도 않기 때문에 취소되어 여기에 쌓이게 된 것입니다. 이 창고는 용기 없는 사람들의 꿈고 목표로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지금 내 삶은 어떤지 생각해 봅니다. 사람에게 누구나 시련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속에서 다시 딛고 일어난다면 그 다음에는 더 큰 축복이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요?

 

마지막은 폰더 씨는 가까운 미래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미래의 폰더 씨는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청중이 그를 만나러 오고 그의 강연을 듣습니다. 확신에 찬 그는 깨어나게 됩니다.

어찌 보면 우리의 삶은 한 순간에 깨달음이 온다면 한순간에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미국식 긍정주의(수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에 빠질 수 있지만 절망하는 것 보다는 나은 선택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영미소설로 분류가 돼서 조금은 놀랐습니다.

 

폰더씨,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