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보자마자 우리 서연이한텐 대박이겠구만 했답니다.

왜냐...인어공주 이야기를 무척 좋아하는데다...그걸 바탕으로오려만들기를 하는거니

가위로 자르고 종이로 접고 풀칠하고 만들기하는걸 너무나 좋아하는 딸램이 정말 좋아할거란 예감이 100% 들었지요.

책을 딸에게 보여주니 완전 급방급^^ 너무나 좋아하네요.

당장 하겠다는거..동생 방해때문에 못하고 자기만을 기다렸네요.

 

인어공주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읽고 또 읽어도 재미나고 하나봐요.

혼자서 책을 보고 있네요. 엄마가 읽어주기 못기다리고 말이죠^^

책이 무척 커서 그림이 눈에 확확 들어오고 좋더라구요.

 

책을 다 읽고 나면 동화읽고 활동할수 잇는 것들이 나옵니다.

놀이학습...만들기..종이접기..

이렇게 세가지 영역으로 나와 있어 아이가 골라서 할수가 있네요.

우선, 놀이학습편...

인어공주는 사람과 물고기가 합쳐진 모습이죠.

문제는 새와 사람이 합쳐진다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서 그리는 것입니다.

얼핏보면 천사의 모습이네요. ㅎㅎ 날개가 있고다리는 물고기 모양이에요. ㅋㅋ

그리고 클클 마녀가 인어공주의 목소리를 빼앗는데...다른 사람들에겐 어떤 것을 빼앗았을까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거랍니다.

오징어 먹물, 게 집게, 거북 등껍질 등..아이의 표현이 재밌어요.

특히 오징어 먹물..그냥 검정색으로 칠해놨네요. ㅋ

다른 그림 찾기나 인어공주의 비늘을 꾸며주는것등 다양한 놀이학습이 들어있어요.

아이가 정말 재밌어 하면서 한번에 다 하려고 하더라구요 ㅎ

다음으로 오려만들기에요.

다양한 인어공주의 소품을 만들고 꾸며주는 여자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활동이죠.

엄마에게 어떻게 하는건지 물어도 안보고 그냥 혼자서 알아서 척척 하더라구요.

7세 아이가 혼자서 충분히 할수 있는 수준이랍니다. 

대칭오리기가 나오는데 바닷속 생물들을 대칭으로 오려서 바닷속을 꾸며주는 거랍니다.

우리아이가 꾸민 바닷속이랍니다.^^ 멋지지요? 

바닷속 용궁도 꾸미고 마녀 집도 만들고..

인어공주에 나오는 곳을 모두 만들어 볼수있어요. 

기본이 되는 배경이에요.

용궁, 마녀의 집, 배, 그리고 바닷가...

동화속의 무대를 만들듯이 4군데의 장소가 마련되고

오려만들기를 통해 그 배경을 꾸미는 거랍니다.

다 만들고 나서 이야기속으로 풍덩해 구연동화를 해도 좋을거 같아요.

아직 미완성이랍니다.

어제 하루에 전부다하려고 하는걸..ㅎㅎ

동생의 방해로 이쯤에서 마무리 되었네요.

 

아이가 이야기속에 푹 빠져서 만들기를 하였답니다.

이야기도 좋아하고 만들기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딱인 책인거 같아요.

단, 제본 상태가 안좋더라구요.

책을 펴놓고 만들기를 하다 보니 앞의 이야기 부분이 다 떨어져 나갔어요.

책이 낱장으로 돌아다니는 일이 생길거같아요.

제본에 좀더 신경써주었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아이들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이지만

정말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미도 놓치지 않고 갖고 있는 그림책이에요.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재밌어서 깔깔 거리면서 봤답니다.

 

화장실 변기에서 사는 세균들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거인 아이를 세균에 감염시켜 괴롭히려고 하는데.

그중 세균중에서도 착한 세균이 있네요. 싸우는거 싫고 그 거인이 싫지 않아 괴롭히기가 싫은거지요.

박테리아 여왕을 호휘하는 군대에 들어가지만 결국 거인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항체군대를 도와

박테리아 여왕을 물리치고 항체군대의 영웅이 된답니다.

그러면서 항체군대의 여군과 결혼까지 해서 아주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이야기네요.

 

보통은 거인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그림책이 대부분인데

이건 세균의 입장에서 거인아이를 지키는 이야기라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한답니다.

어른이 보기에도 참 재미난구석이 많네요.

이야기 자체가 기발하니 읽고 또 읽고 하게 되네요.

그리고 화장실 사용후 손을 안씻는 아이라면 이책을 읽고나서는 꼭 씻는 습관을 갖게 될거 같아요.

한번 안씻자 바로 세균들이 그것을 알아차리고 거인아이를 공격할 준비를 하거든요.

보이지 않는 세균이지만 무심코 안씻은 손때문에 세균들의 공격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흐미..어른이 생각하기에도 끔찍하고 무섭네요.

덕분에 우리 아이 손씻는 습관이 다시 자리 잡혔답니다.

한동안 신종플루로 잘 씻더니 요즘좀 뜸해졌었거든요.

이책을 통해 우리 아이 건강을 다시 지킬수 있게 되었어요.

 

아 이번에도 정말 저희집이야기를 책으로 만났답니다.

얄미운 내동생..

어쩜 우리 큰애의 마음이 정확하게 표현된 책이 있는지..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어머 우리집이랑 똑같네.서로 그럼서 웃고 놀래면서 읽었답니다.

 

둘째가 생기고 나서 큰아이에게 제가 버릇처럼 하는 말이

누나가 동생 이뻐해줘야지..

누나가 양보해야지..

그건 나중에 동생 자면 하자...

생각해보면 참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거 같아요 우리 큰애가..

그래서 그런가 동생이 밉다..없었으면 좋겠다..

할머니네 두고 엄마랑 나랑만 집에 가자..소리를 너무 자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답니다.

그럴때마다 동생한테 그런말 하면 안되는거야...

하고 말은 하지만 큰아이한테는 별로 와닿는거 같지가 않았어요.

 

그런데 이책속에서는 동생이 내걸 만지고 방해하고 그것때문에 속상하고 하는 모든 감정이

결국 우리 동생이 가장 이쁘고 사랑스럽다라는 감정으로 마무리가 된답니다.

맞아요. 우리 큰애도 그렇답니다.

동생이 없어졌음 좋겠어~라고 심하게 소리도 지르면서 울지만..

1분도 안지나 동생과 깔깔거리면서 재미나게 놀고 같이 뒤로 넘어지고 하는거 보면

역시...우리 동생이 가장 사랑스럽고 귀엽고..누구보다 이쁜 동생이란걸 우리 큰애도알고 잇는거 같아요.

 

둘 이상 키우고 있는 집이라면 전부 공감하는 내용..

동생이 얄밉고 미우면서도 그래도 우리 동생이 가장 이쁘고 귀엽다고 말을 하는 큰아이...

이책에서도 그런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책읽는 내내 우리집 이야기야..하하하..하면서 보았답니다.

동생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누나가 있다면 꼭 이책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