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고 간식거리를 직접 만들어 주면 참 좋겠다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지만
막상 직접 만들어줄수 있는 간식의 범위가 참으로 제한적이었답니다.
실력도 없고 레시피를 보고 만들어도 하나 만들려면 갖추어야 하는 재료, 도구들이 수두룩해서
에잇 그냥 사다 먹자 소리가 저절로 나오고 했었지요.
그러면서도 믹스제품이 많이 나와있어 도구를 한두개씩 사다 놓고 했어요.
믹스제품으로 쿠키나 컵케잌을 만들어 먹으면서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하고 싶다 생각을 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엔 제가 너무 게을렀답니다.
그러던 차에 보게 된 이책..
아이들 초콜릿 들어간 빵, 케잌, 쿠키들 너무 좋아하지요.
그래서 더 눈에 띈 책이 바로 버터없이 만든 초콜릿 베이킹이랍니다.
트렌스 지방으로 잘 사용안하고 있는 버터까지 안넣고 베이킹을 할수 있다니 정말 눈이 확 돌아가더라구요^^
책을 직접 보기 전까지 레시피나 만드는 도구, 재료들이 특별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했답니다.
그러나 책을 받아서 보는순간 그런 걱정은 뚝...정말 초보자라도 쉽게 이해하고 만들어볼수있는 베이킹 레시피가 한가득들어있어요.
아 책과 함께 다크 쵸콜릿이 사은품으로 왔답니다.
요녀석으로 여러가지를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유통기한도 엄청 길어서 ㅎㅎ 천천히 하나씩 만들어봐도 좋을거 같네요.
이책에 담겨있는 레시피에요.
정말 대부분의 베이킹 방법이 다 들어있답니다.
케잌에서 아이스크림, 사탕까지 있답니다.^^ 
이중에 지금 있는 도구 및 재료로도 만들수 있을것만 같은 나름 조금은 만만한 것을 선택해서
마침 오늘 친구가 집으로 놀러온다해서 만들어봤답니다.
이름하야 "노오일 채식 초코 파운드"
처음 노오일이 뭐지 했는데 ㅋㅋ 노오일=no oil이네요. ㅋㅋㅋ
버터도 안들어가는데 오일까지 필요가 없는 그런 완전 웰빙 파운드 케잌이에요.
만들기도 넘 간단해서 30분 만에 후다닥 만들었어요.
재료 : 두부 60g, 박력분 130g, 코코아 가루 30g, 베이킹 파우더 1/2ts, 베이킹소다 1/4ts, 우유 (또는 두유) 160g,
설탕 120g, 식초 10g, 푸른 100g(집에 푸룬이 없어 생략, 검포도로 대체하려고 했지만 것도 똑 떨어져서 없네요. ),
소금 약간 까지^^
집에 재료가 다 있었어요. 그래서 새로 산게 하나도 없네요^^ 
1. 두부+우유+설탕+식초+소금을 곱게 갈아요.
2. 박력분+코코아 가루+베이킹파우더+베이킹소다를 정량을 준비해요.
3. 정량을 준비한 가루종류를 채에 내리고 곱게 갈은 1번 재료와 섞어줍니다.
4. 거품기로 잘 섞은다음 준비된 푸룬 반정도 넣어 섞어줍니다.
5. 파운드틀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넣어서 180도 오븐에 40분간 굽는다.
6. 시간 되어 꺼내면 완성^^
사실 만들면서 한가지 실수한것이 온도를 잘 못 맞춰서리^^
180도로 해야 했는데 200도 넘게 예열한다고 확 올려놓고 그냥 했지 뭡니까.
그래서 겉이 조금 딱딱해졌어요. --;;
그래도 완성된 파운드 케잌 모양이 얼추 나왔어요. ㅎㅎ
첫 작품 치고는 나름 만족하는 수준이라고 스스로 위로했답니다.
잘라놓은 모습이에요.
푸룬도 없고 검포도도 없고 해서 초콜릿 알갱이를 넣었는데 다 녹아서 들어간 티도 잘 안나네요.
나름 입맛 까다로운 따님도 맛있다고 최고라고 해주네요.
엄마 겉은 좀 딱딱하지만 속은 너무 촉촉하고 부드럽고 맛있어...라고 평을 했답니다.
오늘 놀러온 친구 딸래미...3살인데 너무 맛나게 잘 먹어주었어요 ㅎㅎ
이모야가 만들어준 케잌 먹는다고 인증샷을 남겼답니다.
맛은 달지도 않고 입에서 살살 녹는 완전 맛있었어요.
겉만 조금 부드럽게 구워졌다면 100점이었을텐데 ㅎㅎㅎ 그점이 아쉬워요.
역시 베이킹은 아무리 설명이 쉬워도 우습게 봐선 안되나봐요.
그래도 첫 시도치고는 30분만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이제 자신이 생겼으니 앞으로 다른 것도 다 만들어봐야겠어요.
버터없는 베이킹이라고 이책에서는 카놀라유를 많이 사용해주었더라구요.
그리고 몇개는 카놀라유조차도 안넣고 만드는 베이킹이었고요.
베이킹을 잘 모르는 일인인데 처음부터 파운드 케잌을 80%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는것에
이책이 얼마나 쉽고 간편하게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는지 알수가 있지요.
어디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맛볼수 있는 디저트들이 이책에는 가득하답니다.
너무나 만들기 간편한 레시피로 말이지요.
집에서도 럭서리한 디저트를 꿈꾸는 분이라면 꼭 한번 봐도 좋을만한 책인거 같아요.
관심은 많지만 실력이 부족한 저같은 엄마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