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초등 입학하고 국어는 학습지를 계속 하고 있는데 수학은 따로 하는것이 없었답니다.

종종 간단한 문제집으로 해보긴 했지만 것도 꾸준히 하는것이 여간 쉬운게 아니네요.

학교서 가끔 단원평가를 보는데 결과물을 가져오면 엄마는 잔뜩 긴장하고 걱정하게 되지요.

틀린것 없이 100점 맞아올때면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혹여라도 틀려오면 걱정이 되기 시작한답니다.

틀린 문제도 실수로 틀린건 혼내고 조심하라고 하면 되는데, 서술형 문제를 틀려오면 난감해요.

문제의 뜻도 이해가 안간다 소릴 할때가 있어서 말이죠.

이처럼 초등 수학이 단답형에서 서술형 사고력 문제로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하니 대비를 안할수가 없어요.

 

그런 종류의 문제집을 찾던 중 알게된 즐깨감 수학

즐깨감 수학..

즐거움 깨달음 감동을 주는 교재다 해서 즐깨감이래요 ㅎㅎ

이름이 재밌지요. 

교과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와이즈만의 창의사고력 향상 프로젝트..랍니다.

초등 1학년에서 6학년까지 대상으로 하는 교재고요.

울딸은 1학년이기에 즐깨감 수학 1을 풀어보았답니다. 

문제집 풀어보자 하면 싫다는 내색을 먼저 하는 딸아인데 요건 한장한장 풀어보면서 넘 재밌다고 하네요.

즐깨감 내용은 도형/수와연산/측정/확률과 통계/규칙성과 문제해결로 크게 분류가 되어 있어요.

한번 할때 각 영역을 골고루 한두장씩 풀어보자 했더니 딸아이는 그냥 순서데로 쫘악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그래라 하고 봤는데, 세상에 앉은 자리에서 한영역을 다 풀어냅니다...

도형 부분을 거의 다 풀고 몇장 남겨두고는 책을 덮네요.

그만큼 재밌다는 건가요? ㅎㅎ

생각을 요하는 문제들이 있는데 아이가 집중을 꾀나 잘하네요. 

다 풀고 나서, 채점을 해줬어요..

푸는걸 지켜보기도 했지만, 다하고 요렇게 동그라미를 쳐주니 그 성취감이 더 한거 같더라고요.

 

다하고 나서 엄마 이거 너무 재밌다..하는 딸아이에요.

방학도 얼마 안남았는데 방학동안 꾸준히 하루 두세장씩 하는걸로 목표로 삼고 즐깨감과 함께 해야겠어요.

초등생이 되기 전 동시를 접해주고 싶었지만 어찌어찌해서 기회가 없었어요. 
이번에 비룡소에서 숫자벌레라고 수와 연관된 동시집이 나왔다고 해서 보게 되었답니다. 


동시야 놀자 11권이에요. 
동시야 놀자가 모두 11권까지 나왓네요. 우와 다 찾아서 봐야겟어요. 

아이가 동시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지 몰라 우선은 아이들 앞에서 제가 먼저 큰소리로 읽어보았답니다. 
한장한장 읽어나가는데...오호라 요거 넘 재밌네요. 
옆에서 듣고 있던 큰아이도 관심을 보이고 잇어요. 
동시를 교과서에서 몇번 접해보기도 했겠고, 숫자 벌레에 나온 동시는 정말정말 재밌어서 그런지 깔깔 거리면서 반응도 보이고 자기 혼자 다시한번 읽어보겠다고 책을 가져가기도 하고, 책속의 내용을 흉내내보기도 하면서 즐겁게 읽었네요. 

급기야...이책을 친구들과도 읽어보고 싶다고 가방에 챙겼답니다. 
생이 망가질까봐 두고오지는 말고 보고 꼭 가져와~ 했는데 ㅎㅎ 
울딸이 이리 관심갖고 반응을 보이는 책이 몇권 안되거든요. 
재밌다..정도인데 학교 가져가서 보고싶다고 할정도면 정말 성공한거랍니다. 

숫자벌레...정말 재밌는 동시집이네요. 

그중 아이도 저도 재밌게 봤던 동시 몇가지 소개해요^^


홀수 괴물 

눈은 하나 
입은 셋 
귀는 다섯 
다리는 일곱 
꼬리는 아홉 
홀수괴물이 나타났다

홀수가 무엇인지 책 아래에 한줄로 간단하게 설명도 곁들여져 있어요. 
그림 보면서 눈, 입, 귀 등을 하나하나 세어보고 홀수의 개념도 알았네요. 


까불까불 숫자 요가 

차렷! 하니까 1 
고개 숙이고 앞으로 나란히 하니까 7 
다리뻗고 앉아 땅 짚고 엉덩이 바짝 들어 하니까 4
허리 뒤로 젖혀 발목잡아 하니까 0 
1234567890
까불까불 재밌는 아라비아숫자 요가 

ㅎㅎ요거 읽으면서는 숫자 다 하나씩 따라하느라 난리가 났었네요. 


구구단은 참 쉬워 

이일은 싫어 
이이는 율곡
이삼은 산삼 
이사는 안가 
이오는 요쿠르트
이륙은 비행기
이칠은 똥칠
이팔은 근육
이구는 이구아나 
이단 끝! 

구구단 재밌지요 ㅎㅎ
울딸 구구단 읽으면서 뒤로 넘어갔답니다. ㅎㅎ 어찌나 재미나 하던지요^^ 

이밖에도 재밌는 동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요. 
뒤쪽에 작가변이 있는데, 수학적 개념을 심어주기 위함이 목적이 아니라고 합니다. 
동시를 재미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보게 하면 좋을만한 책이네요. 
울딸도 이책을 계기로 동시에 대한 느낌이 달라졌을거 같아요. 

엄마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주고 있는 책을 보았답니다.

아이를 낳고 사랑한다는 말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되었지요.

매일매일 얼굴 마주하고 지내는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수없이 해도 엄마는 모자르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때론 화를 버럭 내고 너때문에 못살아 소리를 하기도 하지만요^^

 

그럼 엄마의 마음이 한껏 담겨있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을 보았답니다.

 

주이어 랜덤 - 사랑해 널 사랑해!

르웬팜 글.그림 / 노경실 옮김

엄마와 아들간의 사랑이 팍팍 느껴지는 표지에요.

아이와 비행기타기 놀이를 할때면 아이의 웃음에 마냥 행복함을 느낄수가 있는데요.

그런 엄마의 마음이 표정으로 잘 나타난거 같네요.

 

우리 아이들이 엄마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알까요?

아기에게 하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책이네요.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말로 표현을 해보려는 엄마랍니다^^

아침에 일어나 까치집으로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사랑해

전 아이들 이런 모습이 단정한 모습보다 더 사랑스러운거 같아요~

잠옷입은 모습도 사랑해..

하지만 옷 벗기고 입히려고 쫓아다니는것이 힘들어요 ㅎㅎ

밥먹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지요 ㅎㅎ

아빠랑 놀때 넘어갈듯 까르르 웃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하지만 정말 다칠까 겁날때도 있어요~

가장 공감했던 부분인데요^^

엄마 품에 포옥 안기고, 엄마의 목을 꼭 감싸안고,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며 잠깐이라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네가 정말 사랑스러워..

정말 울 아들이 엄마하고 부르면서 포옥 안길때 세상을 다 얻은것처럼 아이가 너무나 사랑스럽거든요.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답니다.

가끔은 아빠를 부르면 좋을텐데...생각할때도 있다에서 100% 공감 ㅎㅎㅎ

하지만 아빠만 찾아도 서운하지요^^

아이의 웃음소리는 정말 사랑스러워요.

널 사랑하는 이유는 아주 많아서 셀 수 없어.

엄마는 네 모든 걸 사랑해..

 

이책 넘 사랑스럽지요.

어느날 밤 땡깡부리면서 안잔다고 하던 아들에게 함께 침대에 누워 조용히 이책을 읽어주었지요.

그러자 진정이 되면서 점차 잠에 빠져드는 아들.

어느새 잠이 들어 천사의 모습이 되어있더라고요^^

아이도 엄마도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서 기분좋게 편안하게 볼수 있는 그림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