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괴물..
어떤 책일까? 궁금했는데, 서평단에 당첨이 되어 책을 보게 되었어요.
아이들 읽어주기 전에 엄마 먼저 보았는데 정말 뜨끔 많이 반성하게 하는 책이네요.
아이들 대상으로 나온 책이지만 엄마도 함께 많이 배우면서 느끼고 있답니다.
이범재 그림, 위정현 글
계수나무에서 출간한 책이에요.
학교가야지 하는 엄마의 말을 전혀 안듣고 텔레비젼만 보고있는 아이의 모습이에요.
가끔 우리딸 정말 엄마는 혼자 떠들고 아이는 들은척도 안하고 잇는 경우가 많답니다. 속터져 소리가 절로 나오는 그런 상황..
그림을 보니 정말 공감가네요.
이렇게 우리서 서로에게 하는 말들을 잘 안듣고 흘려보내게 되면 갈곳을 잃은 소리들이 모여모여 커다란 괴물이 된데요.
그게 바로 소리괴물인거죠.
소리괴물의 소음으로 세상이 엉망이 되었어요.
너무나 시끄러워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지요.
사람들은 지쳐버렸고 해가 저물어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갔지요.
그리고 생각했어요.
"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잘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이 이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겠지요.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를 하고 있어요.
그러자 소리괴물의 몸에서 무엇인가 조금씩 떨어져 나갔어요.
결국..소리괴물은 점점 작아지고 더이상 이곳에서 살수가 없어서 다른곳으로 갔답니다.
소리괴물이 간곳은...팽귄이 사는 남극..
과연 소리괴물은 완전히 없어진걸까요?
책에 ㄱ,ㄴ,ㄷ, a,b,c가 나오니 마냥 좋은 아이에요.
한장한장 책을 읽어주니 아직은 이해하기 어려운지..큰 관심을 안보이네요.
하지만, 이책은 저와 우리딸이 정말 잘 읽었답니다.
딸아이가 커가면서 대화가 점점 줄어드는게 느껴지는 요즘이랍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잔소리만 하게 되고, 아이는 그런 엄마가 미운거고.
소리괴물이 아마도 우리집에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다보고 딸아이와 약속을 했답니다.
우리집에 소리괴물이 살수 없도록 딸하고 엄마하고 노력하자...하면서 말이죠.
서로의 말에 조금 더 귀 기울이면 소리괴물따위는 절대 집안에 들어올수가 없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