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헤헤 정말로 재미난 책을 만났습니다.
아 요런 그럼 넘 맘에 들어요 ㅎㅎ
2학년이 되는 딸아이에게 겨울 방학부터 용돈이란걸 주기 시작했답니다.
사회영역 책을 읽고 나서 그걸 계기로 일주일에 천원씩 주고 용돈기입장을 꼭 쓰라고 했지요.
돈의 개념을 알기 시작하면서 사고 싶은것 먹고 싶은것이 있다고 가끔 나도 돈 있었음 좋겠다 소리를 하던 딸인데요.
학교 친구들이 간혹 돈을 가져와서 문방구서 맛난거 사먹고 주기도 하고 하나봐요.
그걸 보고 부러웠던거 같아요.
그런 딸에게 용돈이 생겼으니 얼마나 좋았을까요 ㅎㅎ
빨리 내일이 되어 문방구가서 갖고 싶은것도 사고 먹고 싶은것도 사먹고 하고 싶었을거에요.
아니나 다를까...첫번째 용돈은 그간 갖고 싶었던 비밀펜? 이던가 그걸 사느라 홀라당 써버렸네요.
아 용돈기입장만 쓴다고 다 해결되는것은 아니구나 했지요.
그러다 책읽는곰에서 신간이 나온걸 봤어요.
용돈사용에 대한 이야기에요.
천원은 너무해!
아마도 용돈을 천원을 받나봐요. 울딸이랑 같은 상황^^
오호 요거야~ 소리가 저절로 나왔지요 ㅎㅎ
천원은 너무해!
아우 아이 표정보세요 ㅎㅎ울딸을 보는듯 ㅋㅋㅋ
그림이 정말 너무 잘 표현된 책이에요. 그림덕분에 더 재밌게 볼수 있었지요.
엄마와 대치중.
그림으로 너무나 잘 표현되었지요.
필살기 딸은 눈물, 엄마는 무시 ㅋㅋ
승자는?
ㅎㅎㅎ 엄마 승!
아이 KO패 ㅋㅋㅋ
요그림 대박 ㅋㅋ
딸과 이야기하는 가운데, 백설공주를 닯아 머리카락은 검고 피부는 하얗고 입술을 빨갛다고 했는데
딸아이가 눈도 안크고 상커풀도 없고 뭐가 백설공주냐고 투덜거려요
엄마의 대답은 ㅋㅋㅋ
백설공주 책 어딜봐도 머리카락과 피부와 입술 이야기만 나왔지 눈과 코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고...
그러니 너도 백설공주를 닮은거라고 하는데 그걸 읽고 요 그림을 보는데 빵 터졌답니다. ㅋㅋㅋㅋㅋ
책속 아이가 반 친구와 쪽지로 주고받는 내용들인데요.
글솜씨가 넘 좋아요.
쪽지글 하나하나가 착착 감기면서 넘 이쁘게 표현이 되더라고요.
책속 아이는 3학년이거든요. 울딸도 3학년쯤 되면 이리 이쁘게 글을 쓸수 있을까요?
딸아이도 재밌다고 읽더라고요. 아직도 다 못읽은거야? 하고 물으니 엄마 나 이거 두번째 읽는거거든! 이라고 말하는 딸.
헐 엄마가 몰랐구나 ㅋㅋ
엄마에게 일주일 용돈으로 천원을 받게 되는 수아
매일같이 문방구에서 파는 비타민 사탕도 사먹고 싶고 음식 모양 지우개도 사고 싶고 친구와 쪽지를 주고받을수 있는 메모지 수첩도 사고싶고,
수첩에 쓸 오색 볼팬도 사고싶고..
하지만 천원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해 살수가 없어요.
엄마의 의도는 수아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꼭 필요하고 사고 싶은 것에만 소비할수 있도록 하는거였는데,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말 초등생 있는 집에서 꼭 읽어보면 좋을 책! 강추해요^^
울딸이 쓰고 있는 용돈 기입장이에요.
아 책과 함게 용돈기입장을 하나 받긴 했는데요 그전에 쓰던게 있어서 이거먼저 사용하고 있어요.
용돈 첨 받고 나서부터 사용한 용돈기입장~
현재 3900원 잔액이에요. 제법 모였어요 ㅎㅎ
뭐 용돈만으로 모은건 아니지만^^
그리고 요번에 눈에 띈 내용.
꼭 사야하는것 적는란에 앵그리버드 지우개...
지름신의 흔적에는 스티커 ㅎㅎ
앵그리버드 지우개는 정말 갖고 싶은가봐요. 책속 수아가 음식 지우개를 갖고 싶어 모으는것과 같은 심리일까요 ㅎㅎ
지름신의 흔적..ㅋㅋ 얼마전 스티커를 사왔길래 잇는걸 뭐 자꾸 사냐 했더니만 지름신의 흔적이라고 남겼나봐요
자녀 용돈을 줄 계획이 있거나 현재 용돈을 주고 있는 엄마라면 아이와 꼭 한번 같이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재밌으면서 정말 아이 스스로 계획있는 용돈 지출을 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었답니다.
책읽는곰 큰곰자리 책은 지금까지 3권이 나왔어요.
초등생 대상의 글밥이 좀 되는 책인데요.
세권 모두 읽어보았지요. 다 아이가 재밌게 읽은 책인데..
엄마도 아이도 천 원은 너무해!가 그중 최고라고 뽑은 책이랍니다.
정말 재밌게 읽을수 있는 용돈사용 지침서라고 할까요 ㅎㅎㅎ
그나저나 울딸 이번주에는 뭘 사들일까요?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