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방영 꼬마 논술 동화라는 타이틀이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네요.
두권을 받고 표지의 그림을 보고 우리 아이는 영리한 개구리를 더 좋아하겠구나 했어요.
역시나 은색 까마귀 보다는 영리한 개구리를 더 좋아하네요.
책장을 펴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동화가 태어난 나라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영리한 개구리는 에스파냐, 은색 까마귀는 호주편.
아이에게 책을 읽기 전에 그 나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사진을 보여주면서 했어요.
그랬더니 사진을 보면서 엄마 나 여기 가보고 싶어요. 한번도 안가봤어요. 하는 우리딸.
엄마도 안가봤으니 나중에 서연이 좀더 크면 아빠랑 엄마랑 같이 가자 했네요.
정말 가게 될런지는 모르지만 우리딸 바램대로 가족여행을 갔으면 합니다
* 영리한 개구리
영리한 개구리는 우리나라에도 있는 동화와 내용면으로는 많이 비슷하네요.
어느나라나 게으르고 욕심이 많으면 나중에 화를 당하게 된다는 기본 생각은 다 있는것 같아요.
여우와 개구리는 어느날 빈 밭을 발견하고 밀을 심기로 합니다.
그러나 여우는 씨를 뿌릴때도 잡초를 뽑을때도 수확을 할때도 아프다는 핑계로 일을 하나도 안하네요.
개구리는 혼자서 열심히 씨도 뿌리고 잡초도 뽑고 밀을 수확을 합니다.
수확하고 여우에게 수확한 밀을 나누로 가자고 하니 여우는 그때서야 신나게 나섭니다.
하지만 수확한 양이 너무 적으니 달리기 시합을 해서 한쪽에서 다 가지는걸로 하자는 제안을 하죠.
이 제안에 개구리를 영리하게 친구에게 부탁해 여우를 이겨 밀을 다 가지게 됩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여우는 개구리를 만나면 괴롭히거나 잡아먹지 않고 제갈길을 간다고 하네요.
이말이 사실인지 동물도감을 찾아봐야 겠어요.
우리딸과 책을 다 읽어본후 개구리와 여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네요.
꾀병을 부리고 일은 하나도 안하는 여우는 참 나쁜 친구라고 하면서 개구리는 참 착해서 개구리하고만 친구하고 싶다고 합니다.
* 은색 까마귀
이 책은 우리 아이보다 제가 더 흥미롭게 읽었네요.
까마귀는 당연히 태초부터 까만색이었겠지 생각했는데 호주에서는 다른 얘기가 있었네요.
은색으로 너무나 눈부시게 이쁜 깃털을 가진 까마귀 무리가 호주로 이사를 했어요.
그러나 다른 동물들은 이런 까마귀들을 반갑게 맞지 못하고 심지어 도마뱀은 무섭다고 숨어버리기까지 합니다.
이런 사실에 까마귀들은 너무 슬퍼하고 까마귀들의 눈물은 초원의 한가운데에 폭포와 연못까지 만들어 버립니다.
이 폭포와 연못은 짠맛을 내는 염수호라고 하네요. 실제 호주에 있는 연못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장 까마귀는 다른 동물처럼 은색 깃털을 검정색으로 만들자고 제안을 하고 그 말을 따라 까마귀 무리들은
모닥불에 들어가 깃털이 까맣게 되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깃털은 다 타버려 없어지고 새로운 깃털이 나올때까지
까마귀들은 숨어 지내지요.
새 깃털이 검정색으로 나왔지만 여전히 아무도 까마귀들을 좋아하지 않았지요.
젊은 까마귀들은 대장에게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대장곁을 떠나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고 합니다.
그 이후 까마귀들은 아직도 다른 동물들과 떨어져 살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딸은 이 책을 조금 어려워 하네요.
내용을 잘 이해를 못하고 나중에 이런저런 질문을 해보았지만 엉뚱한 대답만 하고 책을 전혀 이해를 못하네요.
조금 어려운듯 싶어요.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줘야 겠어요.
책 마지막에 지혜쑥쑥 꼬마 논술 코너에 무슨 이야기일까요? 한번더 생각해 보아요를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었어요.
책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 그 이해한 내용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아이 표현력에 도움이 되었어요.
우선 무슨 이야기일까요? 에서는 책 내용을 이해하였는지 알수 잇는 질문들을 담아놓았네요.
그러고 책 내용을 이해한 후 한번 더 생각해 보아요를 통해 책에 나와있지 않은 내용들도 아이들에게 표현할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어요.
다른 아이의 대답도 같이 실어놔서 같은 상황에 여러 생각이 있을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줍니다.
책 안에 다른 책들에 대한 목록이 나와있지 않아 다른 책들이 더욱 궁금해지네요.
책 한권을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좀더 발전된 사고와 표현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인것 같아요.
우리아이에게는 아직 좀 어려운듯 하지만 내년 후년에는 더욱 더 잘 활용할수 있는 동화책이네요.
좋은책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