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소리를 들으면 생각나는건 연못이나 저수지 등에 돌을 던지는 상상을 하게 되지요.
책 표지를 보면 동물들이 왠일인지 모두 깜짝 놀라 겁에 질린 표정으로 도망을 가고 있어요.
풍덩과 무슨 연관이 있겠지요?
아이에게 먼저 물어봤어요.
우리 아이는 6살이에요. 그래서 그런가 풍덩하면 저와 같은 상상을 하네요.
돌을 던져서 동물들이 놀라서 도망가는 거라고...
그럼 책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읽어보도록 했답니다.
작은 토끼 여섯마리가 호숫가에서 즐겁게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들리는 풍덩소리! 모두들 혼비백산해서 도망을 가네요.
그 풍덩소리가 무슨 소린지는 아무도 확인을 안하고 무조건 도망을 가요.
도망가면서 만나는 동물 친구들에게 무서운 풍덩소리가 났다고 도망가라고 합니다.
그 말에 동물들은 너도나도 같이 도망을 가지요.
그러나 곰이 드디어 그 풍덩이란게 도대체 뭐냐는 질문을 하네요..
한마리 토끼를 잡아 풍덩이 있는 곳으로 같이 가자고 협박을 합니다.
곰에게 잡아 먹히나 풍덩이 있는 곳으로 가거나 마친가지로 무서운 상황이니 지금 잡혀먹느니 가자고 판단을 하네요.
토끼가 꽤 똑똑하네요. ㅎ
호숫가로 가보니 풍덩은 온데간데 없고 조용합니다.
그러다 다시 풍덩 하고 소리가 나네요.
곰은 너무 놀라 이미 도망간 상태고.
이번엔 토끼는 풍덩소리의 정체를 알아버렸네요. ㅎ
풍덩은 바로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져 호수로 빠지는 소리였어요.
그제서야 토끼는 느긋하게 케익과 당근을 맛있게 먹으면서
그런데 풍덩 소리가 왜 무섭다고 그러지? 하면서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고 있었답니다. ㅎ
아무것도 아닌 사과가 떨어지는 소리를 무섭다고 도망을 가는 토끼들.
그리고 그 토끼들의 모습과 이야기만 듣고 모두들 무섭다고 같이 도망을 가지요.
어린 아이들이 아무것도 아닌것에 겁에 질려 하는 모습이 생각이 나면서 살짝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6살인 우리 아이는 당연히 그게 뭐가 무서워 이럼서 거만한 표정을 지었지만 둘째녀석이 조금 커서 읽어주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궁금해지네요.
책 표지에 친구가 샘내는 책..이라고 써있네요. ㅎㅎ
3+가 적정연령이고요.
그림도 어찌나 만화스러운지^^ 동물들의 모습이 예전 디즈니 만화에 나오던 동물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는거 같아요.
3~4살 아이들이 정말 재밌게 읽을수 있는 그런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