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도가 지금 현재 없어진지 불과 몇년밖에 안되었네요.

아주 오래전부터 없었던거 같은데..

이 이야기는 사형제도가 있을 당시 한 청년이 여의도 광장에서 자동차로 질주를 하여

광장에서 놀고 있던 아이 두명이 죽고 여러명이 다친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난 후 옥살이를 하면서 한 수녀님과 오가던 편지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어린시절 무척이나 불우하게 보낸 조용제..

어린 시절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 이사람 정말 운도 뭣도 하나 없는 사람이다..

이런 상황까지 간다면 정말 살기 싫겠다 생각이 들 정도네요.

시력을 점점 잃어가지만 어느 누구 하나 그런 용제의 상황을 알지 못하고 방치하고..

그 시력때문에 들어가는 직장마다 다 해고 당하고..

월급도 제대로 못받고..

잘해보려고 하지만 계속 안풀리는 일들..

정말 절망할수밖에 없었겠다 싶어요.

결국 선택한 것이 혼자 죽을순 없다..다 같이 죽어버리자! 였어요.

그 사건으로 사형선고까지 받고..

그러나 죽은 아이 할머니 한분이 그런 용제를 용서했네요.

의형제를 맺은 형님과 수녀님의 지극한 관심으로 용제도 변하고 결국 천주교 세례까지 받고 평온하게(?) 생을 마감할수 있었어요.

 

읽으면서 아 이사람. 어쩜 이렇게 불행할까..

세상에 이렇게 불행한 사람이 있을수 있을까..

그러나 불행하다고 이렇게 큰 죄를 저지르다니..이런 사람 과연 용서받을수 잇는 건가.

죽은 아이의 할머니가 용서했는데...타인인 우리가 용서 못할건 뭐있나..싶기도 하고..

회개하고 이제 봉사하고 배푸는 삶을 살고 싶다는 사람을

끝내 사형 집행을 시킬수밖에 없는 현실...

 

큰 죄를 저질렀지만 자기 스스로 반성하고 회개한 후 떠난 조용제는

그래도 그 죄를 훌훌 털어버리고 떠날수 있었겠단 생각이 드니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졌네요.

그 옆에서 용제를 이끌어주고 감싸주고 친 자식 살피듯이 살펴주었던 조성애 수녀님이 안계셨더라면

더욱 불행하게 삶을 마감했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종교는 없지만 무한한 사랑으로 한 사람을 보담아줄수 있는 마음을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같이 했습니다.

아이를 낳고 점점 커가면서 우리 아이는 남하고 다르게 특별했음 좋겠다 생각을 많이 하지요.

저 역시 그랬어요. 아니 아주 특별하지는 않더라도 조금 더 뛰어났음 하는...

앉아서 책읽고 공부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좀더 넓은 세상에 나가 직접 몸소 체험하는 기회를 많이 주고싶었지요.

그러나 많은 체험은 그만큼 엄마들이 정보력을 동원하고 부지런을 떨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워낙 돌아다니는것 자체를 많이 안한 엄마인 제가 아무리 정보력 동원한다 하더라도

욕심처럼 많은 체험을 해주기가 어렵다는 걸 많이 느꼈답니다.

 

뭔 종류는 그렇게 많은지..

혹시 이게 우리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치는건 아닌지.

체험활동 하는데 비용도 무시 못하겠고.

우리 아아가 정말로 즐거워 할지도 의문이고..

어렵다고 재미없다고 흥미를 못가지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정말 많은 고민이 되었답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엄마들을 위한 지침서가 있었네요.

생생+똑똑 체험여행...

초등학교 입학전 해야 할 체험 위주로 소개가 되고 있어요.

내용 자체는 일반적으로 체험은 어떻게 해야 한다...

이런 종류의 체험은 무엇무엇이 있다..

그리고 그 체험 전엔 항시 사전 지식을 습득하게 해줘라..

체험 후에는 후기 내지는 감상문을 쓰도록 해라..(체험에 대한 정리를 하는 거겠지요^^)

 

책 마지막에는 우리 아이 열두달 주제별 체험 여행 계획표가 쫘르륵 나와있어요.

1월부터 12월까지..

곤충체험, 환경보호, 교통기관, 전통문화, 보도 기관, 가족 체험, 나무와 숲, 우리 동네, 물놀이까지..

한눈에 짝 들어오게 정리를 해주어서 내년 7살 되는 우리 아이와 하나씩 체험를 해보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전국을 다 거쳐서 가보지는 못하겠지만 각 테마별 한곳이라도 한가지라도 체험을 한다면 내년 예비 초등생인 울 큰애에게 무지 좋은 경험이 되겠지요^^

 

그리고 또 하나 책속에 소개된 체험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요.

연락처, 홈페이지 주소 등이 있어서 미리 미리 준비하기 딱 좋네요^^

2010년에는 우리 아이들과 책 제목처럼 생생+똑똑 체험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처음 접하는 헝가리 동화인것 같아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 국적에 관계없이 따뜻하고 재미난 이야기일것이라는 생각을 했지요.

역시나..너무나 귀엽고..재밌는 책이었답니다.

 

잠자리 섬에 살고 있는 꼬마염소 기두치는 바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네요.

장난 치기 좋아하고 친구에게 지기 싫어하고

갖고 싶은것 있음 엄마한테 때도 쓰고 말이죠.

특별한 에피소드 없이 소소한 일상의 우리 아이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어 읽는 내내 어쩜 이리 똑같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답니다.

 

친구가 새로생긴 방울을 자랑하자 똑같은 방울이 갖고싶어 엄마에게 조르고,

결국 멋진 방울을 갖게 된 기두치..

연신 방울소리를 내면서 뛰어놀기를 합니다.

그러나 이웃에게 소음으로 피해가 될 정도로 그러면 안되겠지요.

기두치 엄마는 방울을 압수하였답니다..

 

기두치와 친구 버리커가 자주 가서 노는 헛간으로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온데요.

바로 늙은 호랑이..

기두치는 자신들이 노는 장소를 뺏기는게 싫어 호랑이가 오면 뿔로 들이받아 쫓아버리겠다고 큰소리를 뻥뻥칩니다.

그러나 속으로는 사실 호랑이가 자신을 잡아먹을까 무섭답니다.

그런 마음을 감추고 큰소리 치는 기두치가 귀엽네요^^

새로 이사오는 호랑이는 늙어서 우유만 먹는다고 합니다. ㅎㅎ

육식동물이 아닌 우유만 먹는 호랑이..그리고 하루종일 낚시만 하고 있는 호랑이에요.

 

그런 호랑이가 기두치가 길을 잃어 헤매다 잠이 든것을 발견하고 안전하게 집으로 데려다 주었답니다.

그일을 계기로 호랑이와 친구가 되었네요..

산책도 같이하고^^

그런 기두치를 보고 잠자리들이 칭찬을 합니다.

아마도 아주 착한 꼬마염소라 저리도 멋진 방울을 선물받았을거라고 말이죠^^

 

우리 아이가 혼자 읽기는 아직 힘들지만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주니 아주 재밌어하네요.

그림이 아이가 그린것같아요..아이 수준에 딱 맞는 그림. ㅎㅎ

우리아이의 모습과 닮은 꼬마염소를 통해

아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이 어떤가를 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