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아이 어렸을적에 알에 관련된 책이 한권 있었어요.

그때 그 책을 어찌나 재밌게 봤던지 그 기억이 나서 그런가

책 제목을 보자마자 확 관심이 가더라구요.

우선 큰애에게 보여주니 이젠 글을 읽는 아이라 제목을 스스로 읽고서는 책 내용을 궁금해하더라구요.

 

책 제목부터 질문형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 호기심을 팍팍 자극하는거 같아요.

아이에게 누구알일까? 하고 물으며 시작하니

책 속 내용을 궁금해하면서 읽게 되어 더 집중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어요. 

책 표지랍니다.

원숭이가 궁금해하는 표정이 너무 귀엽죠..

원숭이에게는 조금 큰듯한 알이 뒤에 있어 그 알이 도대체 누구의 알일까 찾아보도록 해야 겠어요.

알 하나가 데구르르 굴러오네요. 누구의 알일까? 궁금한 원숭이에요.

예전에 숲에서 길을 잃어 겁이 나던 때가 생각이 났어요.

그때 눈물이 날 정도로 무섭고 엄마가 보고 싶었던 기억이 나서 이 알을 잃어버러 슬퍼할 동물이 누구인지...꼭 찾아 주어야겠다고 생각하지요.

참 이쁜 원숭이네요^^

알의 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자연 지식도 나오네요.

알을 낳아 기르는 동물과 새끼를 낳아 젖을 먹이며 기르는 동물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나오고 있어요.

그림책을 보면서 자연 지식도 알게 되고..

하나씩 따져가면서 과연 누구의 알일까 추리도 하게 되고..

페이지페이지마다 집중을 안할수가 없어요.

 

결국 알의 주인을 찾았답니다.

울고 있는 악어 아줌마의 모습..넘 웃기지 않나요 ㅎㅎ

전 이 장면에서 웃음이 터져버렸네요. 아이는 왜 웃지 하는 표정. ㅎㅎ

원숭이가 악어 아줌마의 알이라는 걸 알아냈지만 악어가 무서워 가까이 접근을 못하고 잠시 망설입니다.

하지만 결국 원숭이는 악어 아줌마에게 알을 건내주지요. 바로 나무위에서 줄을 매달아 내려주네요.

악어에게 가까이 가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알을 건내주는 방법을 찾아낸거지요.

기뻐하는 악어 아줌마의 모습을 보니 참으로 흐믓합니다.

 

꼬마 원숭이지만 하나의 문제를 맞닥트렸을때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하네요.

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모습이 어떤지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작은 아이는 아직 암것도모르는 천방지축이라 이해는 못했겠지만

이책을 계속 같이 읽고 접하다 보면 알수 있겠지요.

한권의 책이지만 다양한 것을 일깨워주는 아주 알찬 책인것 같네요.

<정말 씻기 싫어>란 제목을 보자마자 이책은 반드시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딸은 여자 아이지만 씻는걸 무척이나 싫어한답니다.

매일 저녁 씻자 하면 목욕해야해?를 반드시 물어보고 안해도 되~그럼 앗싸를 외치곤 하지요.

혼자서 두아이를 씻겨야 하는 저는 매일 저녁 아이와 씻는 문제로 싸우는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더라구요.

아무리 말로 설명을 해줘도 씻어야 하는 이유를 잘 이해를 못하고

씻자고 하면

아~ 목욕이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누가 씻는걸 만들어서 날 괴롭히는거야~

이런 소리를 자주하곤 하네요. ㅎㅎ

 

이런 딸에게 이책은 정말 어두운 터널에서 밝은 빛을 만난 기분이었다고 할까요..ㅎ넘 오버인가요?

아무튼..엄마가 자꾸 같은 소릴 하면 잔소리로 들리지만,

이렇게 책으로 이야기를 해주면 더 잘 받아들이는 딸램이기에..

책속의 아이는 왜 정말 씻기가 싫은걸까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보면서 이거 우리 서연이 얘기네..그랬더니 본인도 순순히 시인하던걸요. ㅎㅎ

나랑 똑같네 이럼서^^

 

책속의 정호는 정말로 씻기 싫어하는 아이에요.

그렇지만 막연하게 싫은것이 아니라 예전에 엄마가 비누거품으로 숨을 못쉬게 한 이후로 씻는게 더욱더 싫어졌다고 하네요.

엄마 아빠가 여행가시면서 도우미 아주머니와 일주일을 보내야 하는 정호.

엄마와는 다르게 아주머니는 강압적으로 정호를 씻기려고 하지 않았네요.

아주머니의 강아지를 목욕시키면서 자연스레 정호를 욕실로 들어오게 하고

목욕이 하기 싫은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의 하나로 인식되게 도와주었네요.

이제 더이상 정호는 씻기 싫어하는 지저분한 아이가 아니랍니다.

그래서 여자친구의 생일 초대에 깨끗이 씻고서 기분좋게 가려고 하네요.

 

우리 아이는 엄마가 매번 안씻으면 몸에서 냄새나고 해서 친구들이 싫어한다는 소릴 그냥 흘려 듣는거 같았어요.

그런데 정호가 가장 좋아하는 여자친구한테 손씻고 놀러오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하니 뭔가 깨닫는거 같아요.

앞으론 잘 씻을거야~라고 큰소릴 치던데 어떨런지 두고 봐야겠네요.

그리고, 아이와는 별개로 저도 반성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저도 정호 엄마처럼 조금은 강압적인 모습으로 아이에게 씻자고 했었는데..

우리 아이는 그냥 목욕은 싫어해도 거품을 가지고 놀면서 하는건 무척 좋아해요.

그러나 거품목욕을 시키려면 엄마입장에선 조금은 귀찮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해서

잘 안해주려고 했지요.

씻기싫어하단고만 혼내었지 아이의 그런 마음은 덜 헤아려준거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엔 거품 목욕까지는 아니더라도 동생과 욕조 들어가 목욕하면서 노는걸 둘다 너무 좋아하는데

내 몸이 조금 힘들더라도 아이들이 즐겁게 목욕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할거 같아요.

그러다 보면 씻는것이 즐거운 놀이의 하나로 인식되겠지요^^

이책은 씻기 싫어하는 아이와 엄마가 꼭 같이 읽어야 하는 책인거 같아요~

 

아이즐 북스의 이야기 하면 종이접기는 이미 두권을 접해보았었지요.

아이가 공룡과 곤충에 많은 관심을 보이길래 아이 4살때 제가 직접 구매해서 보여주고 종이접기를 같이 했었는데요.

그때는 아이가 직접 만들지는 못했지만 제가 접어주는 공룡이나 곤충들을 가지고 참 많이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어요.

공룡과 곤충은 그때 색종이를 별도 구성으로 한셋트 더 주어서 아직도 만들 색종이가 남아있답니다.

아마 지금 다시 꺼내주면 혼자서 제법 만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본 이야기하며 첫 종이접기는 그야말로 4세 아이들도 충분히 재밌게 활용할수 있는 종이접기 책인거 같아요.

제목을 보면 딱 느낌이 오네요. 첫 종이접기..아주 쉽고 재미나게 아이가 스스로 할수 잇는 수준의 것들이 들어 있었답니다.

본책 한권에 추가로 색종이가 증정되는 이벤트가 있었네요.

색종이 모습은 이책 받자마자 이틀만에 다 만들어버려서 표지색종이만 남았어요 ㅎㅎ

 

종이접기 부분이 나오기 전에 이야기가 하나 있어요.

종이나라에 낮과 밤이 생긴 이유를 아시나요?

종이나라는 원래 밤이 없었다고 하네요.

항상 낮이어서 졸리고 자고 싶으면 커텐을 치고 자야 했데요.

종이나라는 정말 살기 좋은 곳이네요.

뭐든지 원하는게 있으면 종이로 멋지게 접으면 된다고 합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도 원하는 맛의 종이를 찾아 아이스크림을 접으면 맛있는 아이스크림으로 변해 먹을수 있데요.

오호 실제로 이런 나라가 있었음 하는 바램이 들더라구요 ㅎㅎㅎ

그런데 종이나라에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모든 종이가 눅눅해져서 다들 기운이 없고 흐물흐물 해졌답니다.

무슨일이 생긴걸까요.

용기있는 친구가 원인을 찾아 나섭니다.

그 이유가 하늘에 구멍이 생겨서 그곳에서 물이 떨어져 눅눅해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종이로 구멍 모양을 접어 구멍을 막아 문제를 해결했답니다.

두개의 구멍이 하나는 달모양이 되고 하나는 해모양이 되서

종이나라에 낮과 밤이 생겻다고 하네요.

종이나라 시장님이 문제도 해결하고 거기에 밤도 생기게 되어 너무 좋다고

선물을 주셨네요. 멋진 종이접기 책을 받았어요^^

이야기가 끝나면 이렇게 종이접기 방법이 나와있어요.

종이접기를 할때 공통으로 적용되는 약속, 안으로 접기, 밖으로 접기 등의 규칙이 나와있고

그 뒤로 여러 아이템의 접는 순서가 상세히 나와있어요.

접기가 그리 어렵지 않아 아이 혼자 잘 접더라구요.

종이접는 방법이 나온 뒤 아이템을 접는데 사용할 색종이가 같이 있답니다.

이벤트로 받은 별도 색종이 말고도 또 한셋트가 있는 것이라 아이가 두고두고 또는 우리 둘째가 커서 다시 활용할수 있겠어요.

이책은 지난 금요일에 집으로 배달되었는데

우리 아이는 토요일 일요일 틈만나면 책을 펴들고 색종이를 찾아 혼자 종이접기를 하더니

결국, 이틀만에 한번씩 다 접었네요.

종이접기가 너무너무 재밌다고 하는 우리딸.

유치원에서도 종이접기를 하지만 아이가 이리 좋아하는지 처음 알았답니다. ㅎㅎ

아이 수준에 맞는 접기라서 더욱 재밌게 집중해서 할수 있었던거 같아요.

 

종이접기로 완성된 작품들을 가지고 아이와 시장놀이를 하면서 놀았네요.

엄마가 채소과일가게 주인입니다.

우리 딸은 손님이고 한번은 한글로 한번은 영어로 아주 열심히 쇼핑놀이를 했어요

옆에서 우리 둘째도 같이 바구니 들고 쇼핑나왔네요 ㅎㅎ

책 한권으로 정말 이틀동안 알차게 너무나 재밌게 놀았네요.

 

종이접기가 아이들 소근육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거라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요.

문화센터나 교육 기관에서도 강좌도 참 많이 있는걸로 압니다.

유치원에서도 수업시간에 할 정도니 교육적인 면에서 참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거 같네요.

그런 현실에 궂이 센터를 찾아가지 않고 집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종이접기를 하는데 활용 가능한 아주 훌륭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색종이만 있으면 아니 색종이가 아니더라도 하얀 도화지로 만들어 아이와 같이 꾸며보는 시간도 가질수 있고,

종이만 있으면 무궁무진하게 만들기가 가능하답니다.

이야기하며 종이접기가 시리즈로 있으니 아이가 좋아하는 영역을 골라서 할수도 있답니다.

엄마도 아이도 만족시켜주는 멋진 책을 만나 행복한 주말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