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인 암살자를 이해할 수 있는가

의인은 그 육축의 생명을 돌아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

잠언 12:10

이 책 <도덕적 암살자>의 표지제목을 처음 본 순간 '도덕'과 '암살'에 대한 연결고리를 어지간히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붉은 색 책표지와 제목으로 부터 현대 스릴러물이라는 암시를 받은 후 과연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이 생겼다.

저자 데이비드 리스는 지난 2000년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종이의 음모>로 처음 국내에 소개됐으며, 한국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현대스릴러물은 처음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중세시대의 스릴러의 요소를 줄거리속에 심어놓은 것과는 달리 시대와 배경에 맞춰 완전 새로운 집필을 했다고 자평한다.

이 소설의 배경은 미국 플로리다로 뜨거운 햇살로 자외선 걱정을 하는 지역이다. 강렬한 햇살을 받는 이 곳에서 주인공은 백과사전을 판매하는 방문외판원이다. 책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생각이들며, 플로리다의 특징을 잘 살리는 줄거리라고 생각했지만 결말은 아니다.

500여쪽의 많은 분량의 이 책 <도덕적 암살자>는 중반부까지 과연 도덕과 암살을 어떻게 연결시킬지 난감하게 할 정도로 어떤 암시나 복선도 보여주지 않는다. 사건발생부터 지루한 묘사가 이어지기는 하지만 왜 책 표지에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개를 모델로 삼았으며, 책 표지는 붉은색으로 처리를 했는지 서서히 밝혀지면서 재미를 더한다.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백과사전 영업을 하는 주인공 청년은 어느 날 살인사건 현장에서 모든 것을 목격한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이 작품은 몇 백년 전의 역사 속에서 숨쉬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던 저자가 처음으로 쓴 현대소설이다.  저자는 어려서 플로리다에서 자랐고, 한때 백과 사전영업을 했으며, 매우 엄격한 채식주의를 고집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아마도 자신의 어렸을 적 기억이 담긴 곳을 배경으로 한 이유가 스스로의 삶의 배경을 소설속에 담았다. 

 

■갑자기 자신과 함께있는 사람이 죽는다면

갑자기 자신과 함께 있는 사람이 돌연 죽는다는 어떤 생각이들까? 아니 이 사람이 한번도 본적이 없고 자신과 어떤 관계도 없는 사람이라면 당황스럽고 불안한 마음이 더 클 것이다.

이 책 <도덕적 암살자>는 표지제목 그대로 암살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백과사전 영업판매원인 주인공 렘 앨틱은 학교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다.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외판사원 일을 하는 그는 방문판매하러 갔던 집에서 갑자기 두 부부의 죽음을 맞이한다. 그것도 암살자가 쏜 총에 죽을 맞이하는 그들을 보게 되는 것이다.

"왜 이 부부는 죽었지?"라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자신도 이제 죽을 수밖에 없다는 불안한 생각으로 암살자와 마주친다. 그러나 그 암살자는 주인공을 잘 알고 있듯이 평소와 다르지 않게 행동하고 심지어는 주인공과 함께한다.  

플로리다에는 이동주택이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임대주택과 같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이나 경제력이 낮은 부부들이 산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개, 고양이 등 가축들이 많다고 한다. 외로움을 함께해주는 동물들과 함께 어우려져 살고 있는 이 곳에서 동물들이 하나둘씩 사라진다.

책 중반부쯤에서 밝혀지는 사라지는 동물들.

바로 이 부분이 이야기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럼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스릴러. 아직 이렇게 말하기는 이르다. 아마 책을 읽었을 때 "아! 이런 내용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해봄이 좋을 듯 싶다.  

"내 말 그대로지. 복사용지를 얼마나 먹여야 실험 대상 가운데 50페센트가 죽는지를 알기 위해서. 이런 실험에 더는 직접적인 목표가 없다는 걸 이해해야 해. 과거에는 LD50 실험이 뭔가 쓸 만한 내용을 알아낸 적도 있었겠지, 옭은 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실용적이긴 했을거야......(중략)......그냥 실험을 해두는 거야. 그냥 하는 일이니까 생각 없이 하기도 하고. 매년 동물 수백만 마리가 그런 이유로 학대당하고 죽는 거지"(368쪽) 

인간의 권리는 동물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에 있지 않다.

있는 그대로 보는 자연에는 동물역시 포함된다. 설사 개나 돼지, 소 등 가축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의 목숨을 인간 임의대로 좌지우지 할 수 없는 것이다.

저자는 채식주의자다. 동물을 학대하고 실험대상으로 함부로 죽이는 그런 일들을 혐오하고 반대한다. 마다 본문에서 처럼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 살인사건을 쫓는 과정에서 밝힌 것처럼 한해 숩개만 마리의 동물들이 인간의 권리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이런 동물실험에는 거대자본의 더러운 욕망이 감춰져있다. 인류를 구원하고 영생을 갈구하는 인간의 탐욕을 채워주기 위해 동물들은 희생된다.  이 책 <도덕적 암살자>는 저자의 이런 의식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도덕적인 문제와 함께 인간의 범죄의식에 대한 깊은 고찰도 곳곳에 드러나 있다.

"범죄자들은 대개 사회의 가장자리에서 생겨요. 그 사람들은 우리 문화로부터 별로 얻는 것이 없어요. 그들이 뭔가 얻으려면 사회를 변화시키거나 심지어 파괴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될 새로운 체제로 바꿔야 해요. 물론 더 나은 체제일 수도 아닐 수도 있죠. 그건 상관없어요, 그들은 주류가 아니라는 이유로 결국 법을 어기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고, 그들에게 범죄를 배우죠. 어쩌면 교도소에 가서 훨씬 중요한 법률을 어기는 걸 배우기도 하겠죠. 어느 사이엔가 미래의 혁명가들은 범죄자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사회는 범죄자는 쉽게 흡수할 수 있지만 혁명가는 받아들이지 못해요. 범죄자들은 체제 안에 자리가 있지만 혁명가는 자리 자체가 없죠. 그래서 교도소가 있는 거예요. 사회의 부적응자들을 살인자로 바꾸는 거죠. 사회에 피해를 주고 분위기를 해칠 수는 있지만 사회를 파괴하지는 않거든요"(464쪽)

이런 범죄에는 살인과 방화뿐만 아니라 성범죄, 마약 등 인간자체를 망가뜨리는 범죄도 있다. 인간이 범죄에 노출된 것이 아니라 아마도 인간 스스로가 범죄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들의 도덕관념을 한번 생각해봤다.  

■<도덕적 암살자'가 우리들에게 시사하는점은 무엇인가

이 책 <도덕적 암살자>가 시사하는 것은 첫째 저자의 첫 현대스릴러물이라는 점에 있다. 고전에서 숨가쁘게 읽혀지는 스릴러요소를 찾았던 저자는 현대물로 옮겨와 단순한 살인사건과 해결이 아니라 왜 그가 채식주의자로서의 삶을 선택했는지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둘째 범죄에 대한 인간도덕성의 상실을 책속에 담아냈다. 동물의 목숨마져 좌지우지 하는 것이 인간의 권리인양 착각하는 그들에세 목숨을 앗아가는 범죄 역시 변태적인 도덕의식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인간을 꼬집는다.

마지막으로 '돈'으로 인간의 양심이나 도덕을 살 수 있다는 불운한 이 시대를 비판한다.

미국의 거대자본권력들은 물위의 모습은 한없이 우아하고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채 하지만 물 밑에서는 수백 수천만번의 어리석은 발길질로 많은 물고기들의 생명을 빼앗는 역할을 한다.

아마 저자 데이비드 리스는 흥미위주의 스릴러물을 집필하기 전 자신내부에서 꿈틀대는 도덕성과 힘껏 싸웠던 것 같다.

■행복한 마돈나는 우리들 곁에 있다 백인 우월주의, 아일랜드의 독립운동을 비롯해 인도의 카스트제도와 이 책의 배경이 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는 모두 '인종차이'를 근간으로 인간을 차별해 왔다. 종교뿐만 아니라 인종분쟁을 통해 수십년동안 내전을 일으키는가 하면 독립운동을 위해 게릴라전을 불사하며, 수십년동안 얼굴색이 다르다고 차별을 받아온 것이다.   이 책 <행복한 마돈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즉 인종차별정책에 대한 현실과 그에 대한 저항의식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또, 1970년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주에 속한 엑셀시오라는 작은 마음에서 벌어졌던 흑인과 백인간의 섹스 스캔들을 소재로 삼았다. 여기서 말하는 섹스스캔들은 단순한 가십성이 아니라 인종차별을 근간으로 하는 인간의 문제로 확대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흑인여성 '니키'다. 니키는 인종차별정책의 중심에선 저항의식의 상징이며, 우리를 구원하러 올 마돈나(성모 마리아)로 대표할 수 있다.   저자 자케스 음다는 아버지가 아파르트헤이트 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자 미국으로 망명했다. 망명생활을 미국에서 시작한 저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이 단순 얼굴색이 다르다는 것을 구분하는 정도가 아니라 인격적이고 인간적인 근본적인 인권문제의 차별을 발견했다. 그래서 저자는 <행복한 마돈나>를 통해 항상 우리곁에 희망으로 머무는 마돈나, 즉 성모 마리아와 함께하는 삶을 보여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유색인종(호트노트)에 대한 차별이 심각한 수준이다. 유색인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원래 살고 있던 토착민, 즉 아프리카너와 아프리카를 점령한 네덜란드게 유럽인인 보어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말한다. 호트노트의 대부분이 아프리카너와 보어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지만 이들은 자신의 신분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정부는 물론 일반 사회에서도 많은 차별의 대상이 된다. 이런 차별에 앞서 중요한 것은 바로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호트노트들이 강제로 만들어졌으며, 서서히 아프리카너 여성들이 내심 바란다는 것이다. 보어들은 아프리카너가 마음에 들거나 성욕이 생기면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도 성행위를 한다. 이 책 <행복한 마돈나>에서도 아프리카너 여성 '니키'를 통해 부도덕법과 혼합결혼금지법의 부당함을 고발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약 50년간 지속된 아파르트헤이트는 인종분리를 이상으로 삼는 정책으로 남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인종별, 민족별로 분리해 자치구역을 정해 준 제도다. 수천년동안 내려운 인도의 카스트제도와 비슷하다. 이 제도는 표면상 아프리카인들이 유럽문명에 물들어 별진되지 않도록 하는 보호정책이었지만 실제로는 유럽인들과 아프리카인의 피가 섞이는 것을 차단하는 인종차별정책이다. 그래서 엑셀시오에서 19인사건이라고 4명의 보어인들이 15명의 아프리카너 여성들과 섹스한 것에 대해 부도덕법과 혼합결혼금지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게 된다. 그러나 만민은 평등하고 공평하며 공정해야 할 재판장에서도 인종차별은 벌어진다.   흑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방청석에 앉는 걸 허락받지 못했다. 그들 중엔 법정으로 들어가서 벽에 등을 기대고 서 있을 수 있는 사람들도 몇 명 되지 않았다.(94쪽)   하지만 재판을 받는 과정에 여자들이 남자들에 대한 증거를 찾지 않고 오히려 무죄를 바라는 것은 백인들의 아이들을 갖게 되며 순수혈통을 헤친다는 생각이 점점 마비되어 오히려 섹스를 즐기는 단계까지 오게 되는 것이다.   "그게 의문입니다. 여자들이 남자들에 대한 증거를 더 이상 준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곧바로 남자들이 그 여자들을 위해 보석금을 예치하겠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여자들이 상담을 받을 여유가 있겠습니까?"(103쪽) 용서와 화해만이 인종차별없는 땅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넬슨만델라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결국 아파르트헤이트는 철폐됐지만 그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뿌리까지 흔들지는 못했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선되는 것은 아마도 용서와 화해라고 저자는 말한다.

■복수보다는 용서와 화해의 길을 택하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 법, 용서와 화해만이 인종차별없는 땅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넬슨만델라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결국 아파르트헤이트는 철폐됐지만 그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뿌리까지 흔들지는 못했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선되는 것은 아마도 용서와 화해라고 저자는 말한다.   "엄마는 어때? 엄만 흑인이잖아. 하지만 엄만 폭식하는 사람이 아냐. 엄마의 명분은 뭐야?" 니키가 웃었다. "괜찮아 엄마?" 포피가 불안해하며 물었다. 니키가 웃음을 겨우 눌러 가며 소리쳤다. "오, 포피! 네가 농담을 할 정도로 컬러드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 무척 행복하구나." "부끄러움은 분노와 함께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어." 포피가 나직하게 말했다. "넌 이제 자유를롭게 만들었어. 오랫동안 난 널 좌절하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빠졌지. 난 널 컬러드로 만들었거든. 사람들이 널 조롱하고 모욕할 때마다 내 가슴은 죄의식으로 타들어갔어."(310쪽)   책 마지막 부분에 '모든 것은 우리 어머니들의 죄에서 비록되었다'라는 문구가 있다. 하지만 세대를 내려와 지금 우리들에게는 복수보다는 평화라는 것. 이것이 바로 저자가 주인공 니키를 통해 우리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메세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이제 행복한 마돈나가 있다.   ■아프리카인들의 해체가 보인다 이처럼 유럽계 백인 정착민들은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투스탄에 살고 있던 아프리카인들을 유인했다. 아프리카인들에게 각종 세금을 부과해 아프리카인이 현금을 얻기 위해 일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었던 것이다. 니키의 남편 풀레는 전형적인 아프리카인 광산노동자다. 고향방문이 제한되고 수입일부를 고향에 보내면서 노동자와 고향과의 관계가 끊어진다. 사실상 가족해체의 문제까를 낳기도 한다. <행복한 마돈나>는 유럽인 정착민과 아프리카인 노동자, 그리고 그 아내를 통해 아프리카인의 가정이 얼마나 쉽게 파괴되는지를 보여준다.     행복한 마돈나 / 자케스 음다 지음 / 이명혜 옮김 / 검둥소 / 2008

몽키 비즈니스    자기완성의 노력을 보여주는 '원숭이'(?)들의 이야기

01 왜 원숭이들인가? 원숭이들이 사업을 한다고? 아니면 원숭이들을 통해 비즈니스 마인드를 알아본다고? 어쨌든 자기계발을 위해 원숭이를 등장시킨 것은 기발한 아이디어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있다'는 말은 아무리 전문적인 분야에서 전문가라도 실수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빚대어 한 말이다. 우리들 역시 인생을 살면서 승승장구 성공적인 삶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를 얻을 때도 있지만 내가 가진 것 모두 잃을 때도 있는 것. 또 성공할 때도 있지만 실패와 좌절을 통해 쓰라인 인생경험을 할 때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인생이다. 이 책 <몽키 비즈니스>는 산다는 것의 별 볼일 없음과 회사생활의 허무함, 인간관계의 맵고 시고 쓴맛을 알아버린 이 시대의 직장인들에게 그 해답과 성공적이고 열정적인 삶의 비밀을 이야기한다. 첫장을 넘기면 원숭이들의 전문용어라고 해서 정의해 놓고 있다. 이 나무, 저나무를 타다(우아하고 재빠르게 고객의 필요와 요구, 기대치를 고려해 자신을 적응시키는 능력), 토닥거림(훌륭하게 일을 마친 원숭이에게 마지못해 취하는 제스쳐.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사라진 행동), 정글의 대원칙(언제나 정글을 평정하는 것은 고객), 정글열병(심하게 아둔한 원숭이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증상으로 몸과 마음이 몽롱한 상태에서 발병), 그리고 귀차니스트 원숭이와 펑키족 원숭이 등이 등장한다. 한가지 <몽키 비즈니스>에서는 원숭이들의 삶의 주무대인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법칙, 즉 '정글의 법칙'을 저자는 독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정글의 법칙이 아마도 이 책의 주요 책심일지 모른다.   정글의 법칙 1.회사의 계명을 세ING-RIGHT: 0px; PADDING-LEFT: 20px; FONT-SIZE: 12px; PADDING-BOTTOM: 0px; MARGIN: 0px; LINE-HEIGHT: 1.4; PADDING-TOP: 6px; FONT-FAMILY: Dotum">2.모든 팀 사이의 연결고리들을 점검하라 3.황금관계를 맺어라 4.고객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하라 5.고객의 존재가치를 높여라 6.무한 책임 서비스를 보장하라 7.열정적인 하루를 보내라

02 꿈이 없는 원숭이의 삶은 초라하다 '리더는 왜 그렇게 바나나 따기에 열을 올리는 걸까?' 정글에 태양이 뜨듯이 원숭이들은 이른 아침이면 어김없이 날아올라 정글을 밝힌다. 이들의 하루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원숭이들은 식욕, 그러니까 살기 위해 바나나를 딴다. 그들에게 있어 '살아남기'란 삶의 최대 목표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삶, 꿈이 없는 삶은 언제나 초라하고 매사 소극적인 태도로 밖에 성공으로 가는 길을 서서히 막아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꿈을 갖기 위한 가장 중요한 선행조건은 무엇일까? 아마도 '동료'나 '파트너'라는 의식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 즉 고객의 가치를 먼저 고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가치를 꿰뚫고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리더의 덕목중에 한가지,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도 원숭이들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 한가지로 꼽았다.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고객만족을 극대화하는 일이며, 그것은 바로 고객을 가족같이 생각하는 것부터 비롯된다. 이런 긍정적인 생각에는 자신의 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도 중요하다. 이 모든 것들이 꿈을 갖기 위한 방법론적인 이야기들이다.이 밖에도 열정을 남김없이 쏟아붓고 성공을 위해 매진하는 것, 새로운 것을 경험할 기회를 항상 갖는 것, 변화는 모든 일에 시작이라는 마인드를 갖는 것 등을 꿈을 갖기 위한 방법으로 등장시킨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확실한 것을 포기하고 독립을 하려면 두려움을 느끼게 되죠.혹시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안절부절 못하게 되잖아요. 그렇다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당신을 불편하게 만들겠죠?"(54쪽) 위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충실히 따르며 직원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드는 것을 몽키 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제시한다. 그리고 강한 신뢰, 가치를 창조하는 파트너로서의 고객 서비스, 감동을 주는 서비스, 정글 사회로의 부 환원, 창의적인 생각, 즐거운 일터 등을 몽키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치로 본다. 마지막으로 몽키 비즈니스의 경쟁력은 일류, 열정, 감성, 체험, 목표를 가지고 고객 또는 동료들과 진실한 유대관계를 맺고 신뢰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유지하며, 이후 감정을 공유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것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삼는다.

03 인생의 대전환기가 필요하다 이쯤에서 우리들이 꿈꾸는 진정한 몽키 비즈니스가 무엇인지 정립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된다. 개업식의 예를 들면서 같은 값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을 마다할 고객이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부터 고객가치를 최고로 하는 경쟁력은 바로 가격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이것이 변화의 시작인 셈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내용이 나온다. 바로 몽키 비즈니스 사회에서 직원을 구하는 내용이다. 직원들을 각자 자신의 능력에 맞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비즈니스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하니에나 면접을 볼 때 그들은 면접을 보는 내내 장난을 치며 키득거렸다. 장난기가 심하고 심한 농담을 즐기며, 항상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는 캐릭터로 등장했다. 당연히 면접에서 떨어졌다. 사자는 위용있는 모습이지만 거짓말을 하고 겉모습과 속이 달라 이중적인 캐릭터로 그려져 당연히 탈락. 치타는 신속하고 빠른 행동을 높게 살 수 있지만 교활함을 능력으로 착각하는 대상으로 비춰진다. 이 밖에 카멜레온은 아무생각없는 급조된 행동을 보인다. 하지만 그라젤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뚜렷한 철학과 이상을 가진 비즈니스 사회에서 가장 적합한 대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결국 합격이다. 우리들 모두 시련없는 인생은 없다. 시련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꿈과 목표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몽키 비즈니스의 성공 노하우를 배워보도록??렷하고 투명한 목표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 이 책 <몽키 비즈니스>에서는 흔히 우리들이 알 수 있는 자기계발의 내용들을 몽키, 즉 원숭이 사회를 빚대고 있다. 참신한 내용이다. 텍스트는 그리 많지 않아 가볍지만 그 내용만은 두껍다. 밥벌이보다 더 근원적인 삶의 의미, 자기 완성에의 노력을 보여주는 원숭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