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늙는다는 것은 우리 몸에서 자연스레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두가 먹은 이 나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어떻게’ 나이를 들것인지에 대해 인지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 책은 행복한 삶에 대해 나이 든다는 사실이 결코 장애물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볼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나이를 먹을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셈이다.
본문 중에서
호기심과 지적 추구는 아주 중요한 삶의 원동력이지요. 그것은 우리의 지적인 부분과 생리적인 부분 모두를 이끌어가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몸에 영향을 주니까요.
간혹 보면, 나이를 불문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다. 뭔가 비결이 있지 않을까. 궁금하면서도 나도 저렇게 늙었으면 좋겠다 싶은 희망을 갖게 된다. 이에 대해 드베이키 박사는 추진력을 잘 활용해 흥미로운 기대심리를 유발함으로써 내적 희열을 느끼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될 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새로운 것에 대해 즐거움을 얻는 것, 아마 우리의 삶의 활력과 원동력을 추구하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본문 중에서
죽는 것은 괜찮아요. 왜냐하면 전 제 삶을 살았기 때문이죠. 전 저만의 삶을 진정으로 살아왔어요. 그래서 지금 아주 행복해요. 진짜로요.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어요.
고통을 하나의 축복으로 여긴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생각의 힘은 위대하다. 갑작스런 사고로 병마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삶이란 어떤 의미일까. 지우고 싶은 기억 속에서 싸우는 기분일까. 물론 현실이란 거대한 울타리에 사로잡혀 괴롭고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병마를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에 집중했다. 그들은 밝아보였다. 분명 행복해 보였다. 그러면서 이 고통, 아픔의 계기가 없었다면, 지금 누리는 작은 행복의 눈을 뜨지 못한 채 어리석은 삶을 살았을 거라면서 말이다.
본문 중에서
지혜에 도달하는 지름길을 찾는 방법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우리가 지혜롭다고 믿는 사람들을 본받는 것이다. 지혜는 말하기보다는 경청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보상이다.
주변의 어르신들을 보면, 고집불통에 철없는 아이마냥 행동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 어느 나라에서는 노인하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칭송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혜는 노력한다고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방대한 지식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얻을 수 있지만 지혜는 올바른 사고방식과 열린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세, 너그럽게 포용할 수 있는 마음 등이 뒷받침되야 할 것이다. 사람은 어떻게 나이를 들 것인가. 그건 아마도 지혜롭게 현명하게 나이듦은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