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혜 걸 의 닥 터 콘 서 트

 

 

 

 

 

병원에서 환자 면담시간 평균 31초

병원홍보와 과잉진료 및 시술

의학 정보 홍수시대

 

국내 1호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가 들려주는 의학 정보의 모든 것

 

 

 

 

 TV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의사들이 있다. 홍혜걸과 여에스더 부부도 그러하다.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찰떡 호흡을 보여준 부부다. 홍혜걸의 <닥터콘서트> 또한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닥터 콘서트 1년이 지나고 그 핵심 정보들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책 표지에는 "힘 없는 환자가 아닌 똑똑한 의료 소비자 되기"라고 적혀 있다. 정말 똑똑한 의료 소비자가 되는 길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남편이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하게 되었다. 병원에 간호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질병에 대해 미리 대처하고, 예방해서 병원에 오지 말아야지 하는 것이었다. 병원에 누워계시는 분들을 보니 마음 한켠이 짠해지면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건강을 지켜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더라.

 

 <홍혜걸의 닥터 콘서트> 안에는 친절하게도 우리가 알고 싶은 정보들이 들어있다. 책의 구성은 1) 생활습관, 2) 흔히 접하는 불편한 증세와 질병, 3) 심장병, 뇌졸증 - 성인병, 4) 한국인의 최대 사망원인 - 암, 5) 부교감 신경과 면역, 피로. 이렇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흔한 증세 다스리기에서 이야기 하는 [감기] 챕터. 최근에 감기에 걸려 엄청난 고생을 했는데,  감기는 치료보다 예방이 약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감기의 근본적인 치료는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회복하는데 있다. 오히려 지나친 약물의 사용은오래 질질 끄는 감기를 만들 수 있다. 기침과 가래, 콧물은 인체의 자연 방어 현상으로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고 휴식을 유도한다고 한다. 항생제 사용도 효과가 없다. 감기에 걸렸다 싶으면 물을 자주 마시는게 좋다. 또한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높여준다. 잠을 충분히 자고, 칫솔질을 열심히 한다. 단백질과 비타민을 섭취한다. 불에 굽거나 기름진 고기보다 삶은 살코기를 추천한다.

 

 이 책은 현대 의학에 대한 이야기들을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알기 쉽게 이야기 해 준다. <염증>에 대한 이야기에도 주목해서 이야기 한다. 염증은 잘못된 방향으로 진화된 면역 세포들의 과잉반응이다. 구식 백혈구들의 불필요한 몸부림인 것이다. 지금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보다 암세포를 걱정해야 한다. <염증체질>이란, 몸이 덧나기 쉬운 상태라고 보면 된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나의 림프구들이 기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 외에도 <닥터 홍+의 한줄 처방>을 통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도 바로잡아 주는 데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예를 들어, 핸드 드립 커피를 마시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 정답은 No이다. 핸드 드립 커피에도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영양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영양제는 약이 아닌 식품이다. 모든 영양제는 가능하면 식후 한꺼번에 먹는 것을 권장한다. 공복도 아니고 식후 30분도 아니다. 다른 음식과 골고루 섞여 위장안에서 흡수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되도록이면 천연제품을 고르라고 한다. 원래는 음식으로 골고루 먹어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여의치 않는다면 영양제의 도움을 기꺼이 받으라는 이야기에 공감했다. 특히, 영양제는 환자에게 더욱 필요한 것이란다. 수술은 잘 되어 말끔히 떼어냈는데 늘 피곤하고 삭신이 쑤시며 괴롭다고 호소한다면 이는 영양 불균형 때문이라는 것. 실제 영양제 복용으로 증세 개선과 환자의 상태가 좋아졌다고 한다. 수술 후 몸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남편에게 영양제를 챙겨서 먹여야겠다.

 

2014년 나의 화두는 '건강한 사람이 부자'이다. 건강하지 않으면, 돈도 명예도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안다.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 영양섭취,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겠다. 정말 다른 비싼 것도 소용없고,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 이 책을 읽으며 2014년에는 더욱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살피고, 예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 건강해집시다!

 

 

 

 

 

홍혜걸의닥터콘서트

좀비 펫 시리즈 6권 - 횡설수설 앵무새의 노래

 

 

 

 펫pet은 귀여운 애완동물인데, 좀비 펫? 뭔가 꺼림직한 느낌도 있었다. 제목만 보고. 표지만 보고.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었다. 이렇게 귀여운 좀비 펫들이 있다니. 내가 읽은 시리즈는 가장 귀엽다는 <횡설수설 앵무새 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조'와 '앵무새'이다. 그 둘은 뭔가 어설픈 구석이 많이 닮았다. 

 

 '조'는 아주 평범한 소년이었다. 찰리 삼촌이 선물해 준 이상한 이집트 부적에 대고 소원을 말하기 전까진 말이다. 아누비스 부적에 소원을 빈 뒤, 좀비펫들은 조에게 이제 부적의 주인으로서 자신을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이번에 나타난 좀비 펫 - 앵무새의 이름은 '버디' . 예전에 메신저 중에 버디버디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다. 앵무새 버디는 주인의 돈을 지키려다가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쳐 죽게 된다. 그래서 헛소리를 잘한다. 버디는 횡설수설 앵무새가 된다. 표지를 장식하는 앵무새 버디 얼굴은 이미 상처 투성이다. 눈이 밤탱이가 된 모습을 아주 잘 그려냈다.

 

주인공인 '조'가 해결해주어야 하는 문제는 앵무새 버디 주인의 돈을 지켜주는 일! 언니 매지가 백만원 짜리 백화점 복권에 당첨이 되었다. 하지만 욕심쟁이 동생 폴린이 언니 매지의 당첨된 복권을 가로채는 일이 벌어졌다. 폴린은 쇼핑 중독에 욕심이 아주 아주 많았다. 언니 매지는 당첨된 사실 조차 모르고 있다는 점! 주인공 '조'의 문제는 백화점에서 당첨된 상금을 언니 매지에게 지켜내는 일이었다.

 

평범하고 어설프지만 어딘가 모르게 천재적인 기지를 발휘하는 '조'.

7명의 동명 이인의 주소를 검색하고, 집 주소를 찾아내고...

 엄마를 대신해 커트 전단지를 돌리고, 사라 누나의 핸드폰을 빌리고,

음성변조된 확성기에 점장 목소리를 내는 일을 해낸다.

어쩜 이렇게 일처리를 똑부러지게 잘 해내는지 기특하다

 

 

마침내, 언니 매지가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되고

동생 폴린도 함께 백화점에 가서 상금을 찾으려 하는데...

극적인 순간들이 등장한다.

매지가 뒤늦게 나타나 '진짜 당첨자'임을 밝힌다 " 제가 매지 프링글이예요"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폴린의 표정은 이미 얼어있다.

 

(마치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루비반지를 보는 느낌이랄까?

루비와 루나는 자매 지간이지만, 욕심과 욕망에 눈이 멀어있는 것처럼.

매지와 폴린의 관계도 약간 비슷하다;; 폴린이 악역이구나;;)

 

 

드디어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자 앵무새 버디는

 깃털 하나를 남기고 돌아가게 된다.

( 늘 털 하나를 남기고 떠난다. 다음 편이 계속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복선..)

 

다음편 좀비 펫은 어떤 동물이 나올까 기대된다.

좀비와 펫의 만남이 이렇게 절묘하다니-

저자의 기발한 생각과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낸다.

 

아이들이 읽으면서 애완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더욱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애완동물이 죽어서도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에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도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좀비펫6횡설수설앵무새의노래, 샘터사

최고들이 사는 법

 

'이 세상 최고들은 어떻게 살까?' 라는 궁금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답은 '원하는 일을 하며 살라'는 것이다. 하지만 말이 쉽지 어떻게 원하는 일만 하며 살 수 있을까.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하는 일이 있고, 하고 싶으나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점. 현실의 장벽 앞에 <최고들이 사는 법>은 본질을 충실하게 이야기 한다.

 

 원하는 일을 하며 사는 첫걸음은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최고 가치'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힘겹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 가치에 맞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최고 가치를 찾아 그것을 실행하는 일이다.

 

 

 최고 가치를 단계적으로 설정하는 방법은 13가지의 문항에 3가지씩 답하고, 답을 작성할 때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 세 개를 선택한다.

 

 

1. 개인적/직업적 공간을 당신은 어떻게 채우는가?

2. 시간을 어떻게 소비하는가?

3. 에너지를 어떻게 소비하는가?

4. 돈을 어떻게 소비하는가?

5. 가장 열심히 정리정돈하는 곳은 어디인가?

6. 가장 신뢰하고 통제가 잘 되며 가장 집중하는 곳은?

7. 당신은 무슨 생각을하며, 마음 속의 지배적인 생각은?

8. 당신이 마음에 담고 실현하는 것은?

9. 당신의 내면의 대화는 무엇인가?

10. 당신은 사회적 환경에 대하여 무슨 말을 하는가?

11. 무엇이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가?

12. 당신이 설정한 목표 중에 가장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것은 무엇인가?

13. 당신이 가장 배우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위의 13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 중에 '가장 자주 반복되는 대답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가치를 요약하여 우선순위를 정한다. 또한 당신의 가치 등급을 재확인하고, 재조정한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가치를 계속 재평가하라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인 존 디마티니는 어릴 적 학습 장애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스스로 최고가치를 인식하고 실천해냈다는 것에 주목할만하다. 또한 그는 자신의 가치를 직업과 연결시키는 데 성공 했다. 존 디마티니의 최고 가치는 연구활동과 글쓰기, 여행, 강의라고 한다. 그에 걸맞게 세계를 여행하며 사람들에게 강의도 하고, 꾸준히 책도 쓰고 연구활동도 하고 있다. 일단 그의 강연은 쉽다는 점에 있다. 그가 쓴 책 또한 쉽고 단순하다.

 

 

특히,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 중에 '자신의 일을 놀이로 바꾸라 '는 부분이 신선했다. 즉, 자신의 가치를 직업과 연결시키면 된다는 것이다. 휴가를 즐기듯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최고들이 사는 법의 포인트이다. 나 또한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즐겁고, 재밌다'는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 휴가를 즐기듯 가르치는 일을 즐기면 그야 말로 가르치는 일에서 최고가 되는 셈이다.

 

 

 이와 더불어 인간관계, 가족관계, 건강, 재정 관리 면에서의 가치발견메뉴얼이 자세히 등장한다. 이 방법을 터득하면 성공적인 삶을 사는 건 시간 문제라고 이야기 한다. '자신의 최고 가치를 알 때 놀라운 능력이 발휘된다'는 이야기 속에는 '실행하라'는 말이 뒷받침 되어있다. 뜬구름 잡는 공상이나 상상을 하는 대신에 지금 당장(롸잇나우) 실행하는 손과 발이 필요하다.

 

 이 책은 지금 하고 있는 일,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나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알고 싶은 분, 휴가를 즐기듯 일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쯤 일독을 권한다. 

 

 

 

 

최고들이사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