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리시 ]
나는 스타일에 관심이 많다. 옷차림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아침 출근을 위해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을 할 때 그 시간이 행복하다. 하지만, 나만의 스타일을 잘 살리고 있는가?나만의 스타일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확실하게 대답을 하지 못할 때가 많다. 내가 원하는 나만의 스타일은 뭘까?
나에게 스타일에 관한 책이 도착했다. 제목은 [ 스타일리시 ]이다. 앞 표지에는 저자의 스타일리시한 모습과 함께 당당함이 엿보인다. 제목과 함께 부제목으로 [ 패션, 스타일, 그리고 매력]이라는 글귀가 보인다. 저자는 바비 토머스로 뉴욕에 살고 있는 스타일에디터이다. [바비의 1분 스타일 코너]를 통해 스타일을 통해 자신만의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을 주장하고 있다. 저자의 책에 추천사 또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스타일리시를 침대 옆 탁자에 놓는 것은 엄청난 사실을 의미한다. 이는 곧 세계 최고의 스타일에디터를 당신의 개인 스타일 전문가이자 조언가로 둔다는 뜻이니까" 라는 FERGIE의 말이 그것을 입증한다.
저자의 이야기 중에 가장 공감하는 부분은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이런 스타일을 갖고 살아라!라고 명령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한마디는 '자신만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1) 내면을 새롭게 만드는 과정, 2) 외면을 바꾸는 과정을 다룬다. 1) 내면을 새롭게 만드는 과정의 주요 내용으로는 자신을 정확하고 진실하게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 바디 랭귀지를 적절히 활용하는 법을 배우고, 스타일 담화STLYE SPEAK, 자신만의 가치 이해, 실행에 옮길 계획을 완성하는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두번째 파트인 2) 외면을 바꾸는 과정에서는 자신의 색채를 정하고, 체형에 어울리는 옷을 선택하고, 옷장을 정비하고,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분석해 현명하게 쇼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스타일리시 ]를 읽다보니, 단지 외면 뿐 아니라 내면 즉, 내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하게끔 이끌어줘서 참 좋았다. 나를 표현하는 5가지 형용사라든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라는 이야기는 스타일에 앞서 내 모습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다. '스타일리시'하다는 것은 어떤 몸매를 가졌거나 통장에 돈이 얼마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아니다. 이는 여러분의 개성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일할 때나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 자신의 영혼을 빛내는 것이다. (본문 47쪽 중에서) 이처럼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통해 진정한 스타일을 찾게 만들어주는 저자의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일종의 팁도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자신의 색을 찾는 방법을 신기했다. 하나를 소개해보면 피부색이 웜톤인지, 쿨톤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1) 손목을 들여다보면 혈관이 비치는데 녹색혈관이 많이 보이면 웜톤, 보라색이나 파란색 혈관이 보이면 쿨톤이라고 한다 2) 흰색 종이를 얼굴 옆에 대어 노랗고 빨간 느낌이 들면 웜톤, 파란색이나 분홍색이 느껴지면 쿨톤이라고 한다. 3) 금은 웜톤의 사람에게 잘 어울리며, 은은 쿨톤의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직접 경험에 의한 이야기를 해주는 저자의 세심한 배려가 진정한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스타일에 대해 방황하고 있는 사람, 명품을 구입하고 싶은데 정작 자신은 명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스타일리시한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이면 이 책을 통해 충분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진정한 내면의 스타일을 찾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