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의 기술 [ 휴식을 거르지 마라 ]

 

[ 매일 매일 틈틈이, 효율적으로 쉬어야

당신의 내일이 바뀔 수 있다 ]

 

 

당신은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고 있나요?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한다면 쉬는게 진짜 쉬는 것이 아니다. 휴식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즈펌에서 휴식에 관한 책이 출간 되었다. 아침형 습관, 정리정돈, 적게 소유하며 살기 등에 대가들은 일본 사람들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휴식에 대한 대가인 니시다 마사키 박사의 책이다. 정신과산업의사로 정신 위생의 문제에 힘쓰고 있는 저자는 [ 하루 15분, 피로를 푸는 습관 ] 이라는 책도 저술하였다.

 

토요일, 일요일은 잠만 자다가 끝나버리는 것이 아쉬운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현대인들은 휴식을 제대로 취할 줄 모른다고 한다. 업무와 휴식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은 스마트폰만 봐도 알 수 있다. 메일이나 메시지를 확인하고 검색하는 일로 인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진짜 쉼은 스마트폰을 할 때 생기는 것이 이니라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때 생기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잘 쉬는 요령이 담겨 있다.

 

어떻게 하면 잘 쉴 수 있을까? 정답은 휴가나 휴식시간을 적극적으로 쟁취해야 한다. 즉, 새해가 되면 달력을 빨간 날을 체크하여 1년치 휴가 계획을 미리 새워보는 일, 휴일의 끝자락에는 다음 휴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휴일의 우울함을 막아주는 일 등이 바로 그것이다. 오죽하면 일주일 중 가장 우울한 시간이 일요일 개그콘서트 끝나고 나서라고 하니 말이다. 다음으로 휴일을 쟁취했다면 휴일을 보낼 취미를 한 가지씩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한다.

 

현대인들은 쉬지 못해 피로하다. 피로사회라는 책도 출간되었을 만큼 피로에 대한 개념이 몸으로 와 닿는다. 나도 최근에 피곤한 몸 탓에 입술에 포진이 생기고, 목소리가 잠기는 등 신체 변화가 찾아왔다. 병원에 가니 의사 선생님의 말은 그저 푹~ 쉬는게 약이라고 하신다. 깊은 잠을 자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일, 마사지를 통해 몸의 피로물질을 분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한다. 일과 중에는 점심 시간의 짧은 명상이 오후의 머리를 맑게 해 준다는 부분을 읽고 행동해보았다. 실제로 이 책 대로 점심 시간에 컴퓨터도 만지지 않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5분 동안 휴식을 취해봤더니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이 방법을 적극적으로 권해본다.

 

일을 할까, 쉴까를 고민할 때에는 일단 쉬는 것이 낫다. 아무리 바빠도 일을 해야만 해도 때로는 뇌가 쉬는 것이 일을 더욱 잘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잠시 쉰다고 해서 절대 일이 잘못되지는 않는다. 주중에 업무에 밀려 내 마음이 힘든 것을 보며 이럴 때가 다 내려놓고 훌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잠시도 짬이 없는 스케쥴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빈틈을 만들어 숨통을 틔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휴가를 전부 사용하는 것에 심한 눈치를 본다. 휴가를 낼 때마다 눈치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저자는 확실히 말한다. 휴가는 결코 미안하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고. 죄책감을 느끼면 휴식을 취해도 기쁘다는 감정이 줄어준다는 것이다. 휴가를 쓰려면 제대로 쓰자. 이 책을 읽고 나니 휴가에 대한 죄책감이 사라지고 적극적으로 쟁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권리와 의무를 눈치로 못 쓴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바보같은 마인드를 지녔구나 반성했다. 1년 365일 하루도 휴식을 거르지 말라는 이 책이 참 고맙다. 진작 이 책을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주변 회사를 다니는 분들에게 직장 동료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

휴식의기술, 휴식을거르지마라

지랄발랄하은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랄발랄하은맘 블로그(http://blog.naver.com/sism1029)를 통해서이다. 블로그에 한참 심취했을 때 육아에 대한 노하우를 찾기 위해 육아블로그를 의지했다. 그러다 하은맘의 불량육아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푸름이 아빠의 책육아를 자신의 방식대로 접목시켜 사실주의 육아로 승화시켜냈던 책이었다. 이번에는 닥치고 군대육아로 돌아왔다. RHK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제목도 강하다. 이미 전투육아블로그(http://jamnana.blog.me)에서 접한 개념이라 익숙하기는 하다. 많은 분들이 전투육아블로그에 공감하는 것처럼 하은맘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다. (하은맘을 추종하는 사람들을 조직원이라고 부른다) 하은맘의 어투는 여전히 강하고, 그안에 담긴 마음은 따뜻하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닥치고 군대 육아]를 통해 하은맘의 독설은 진화되었다.

닥치고 군대육아는 육아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현실을 깨달으라고 조언해준다. 육아를 군대 왔다 생각하고 3년만 빡세게 육아하라. 온몸으로 3년만 버티면 10년이 편하다는 이론! 이 책의 구성은 군대계급에 따라 입대전/훈련병/이등병/말년병장/민방위로 챕터 구성이 되어있다. 군대짬밥과 이기적인 상담소가 별도로 차려져있다.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신용카드, 공동구매,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tv를 다 끊어야한다는 점이었다. 문명과 단절될 수록 엄마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점에서는 의견을 같이 한다. 아이와 눈을 마주치기보다는 카스, 카톡을 하면서 보내는 의미없는 시간들을 너무나 많이 보내고 있다는 엄마들을 꼬집는다.  

외식하지 말고 집밥 먹이기!에 관한 이야기도 좋은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외식해서 돈 낭비하고, 외식해서 안이의 건강 버리고, 외식해서 시간 낭비하는 일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외식이 행복하다고 생각한 나로서는 생각의 전환이 되는 순간이었다.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일은 집밥이라는 것! 하은맘은 한살림, 생협, 동네 마트를 이용한다고 한다. 나도 이 참에 한살림에 가입해볼까하는 생각을 들게하는 가위요리 챕터 부분. 일명 가위로 요리를 한다는 간편요리를 의미한다. 어감이 조금 그렇긴하지만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를 의미하는 것이겠지.

 

 

하은맘은 배려육아+책육아+놀기육아 전문이라고 자부한다. 책을 통해 말하려고 하는 하은맘의 의도를 이해해보자 아직 하은이가 초6이니 책을 보며 노는 시간이 많을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하은이가 중학교를 가고, 고등학교를 가면 어떤 세상을 맞이하게 될까. 하은이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그것이 푸름이의 경우와 똑같진 않을지라도 하은이만의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육아에 답은 없다. 닥치고 그저 육아에 뛰어들면 된다. 참고로 나는 하은맘 강연도 들어보았는데 하은맘이 아닌 김선미씨로서의 삶이 얼마나 고달팠는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강연을 들을 때 심지어 눈물까지 흘렸다. 펑펑 울다보니 무작정 비판할 수 없다는 것, 푸름이 아빠의 육아나 하은맘의 육아에도 단점이 있지만, 장점을 칭찬해주자. 이제는 군대육아의 길로 접어든 새로운 육아의 물결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미친@처럼 아이에게 화내고, 닥달하고 다그쳤던 모습, 울다 아이가 자면 미안하다 미안하다 흐느껴 울던 하은맘처럼 우리네 삶도 그와 같다. 다만, 하은맘의 블로그 어투(구어체)가 살짝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꾸 듣다 보면 익숙해진다. 육아의 바다에 빠져 힘들어하는 어머니들에게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주말에 카페에서 혼자 키득키득하면서 스트레스 풀기에 아주 좋은 책으로 일독을 권한다.

 

 

닥치고군대육아, 김선미, RHK

[ 0~48개월 꼭 읽어줘야 할 그림책 ]

 

시중에 나온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 참 많다. 너무나 많아서 어떤 책이 좋은지 구분이 안될때가 있다. 22개월이 되어가는 사랑이를 위해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육아서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들이 ‘책육아’와 관련된 내용이다. 그러면 어떤 책을 읽어줘야 할까? 그리고 어떻게 읽어주어야 할까? 시드페이퍼에서 0~48개월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괜찮은 조언을 해주는 책을 출간했다. 초보 엄마를 위한 필수 그림책 가이드북이라고 고딕체로 적혀있는 이 책은 책육아를 하는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영화 연출을 정공하고 영화 기획자를 거쳐 자유 기고자로 활동한 김희정씨이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었고,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엄마들에게 그림책 양육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뜻있는 집필을 준비했다고 한다. 개월수에 따른 추천 그림책들이 인상적이다. 아이가 행복한 그림책, 엄마는 즐거운 그림책을 서문으로 하여 그림책 잘 읽어주는 10가지 방법, 그림책을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도 깨알같이 적혀있다.

 

그림책 잘 읽어주는 10가지 방법 중 공감된 부분은 하루 5~10분 꾸준히 읽어주기, 반복해서 읽어주기, 아이의 속도에 맞춰주기, 상황에 맞게 매번 다르게 읽어주기 부분이다. 참, 적당한 스킨십과 함께 읽어주는 것도 새롭게 배웠다. 말을 타는 장면에서 다리를 굴려 재미를 느끼게 하기도 하고 뽀뽀하기나 안기 등의 장면이 나오면 따라서 하는 것도 좋다는 것이다. 그림책을 읽어줄 때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는 1) 학습시키려하지 말기, 2) 한 번에 책을 많이 사지 말기, 3) 훈육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기, 4) 엄마 마음대로 책을 고르지 말기, 5) 목표를 정해둔 책읽기는 하지 말기, 6) 단순히 이야기만 들려주지 말기, 7) 엄마의 1인극은 그만, 8) 양보다는 질이 중요, 9) 혼자 읽게 하지 말기, 10) 아이의 질문을 막지 말기라는 점이다.

 

그림책을 소개하면서 읽기 포인트, 이렇게 놀아주세요 라고 적혀있는 부분들이 아이와 함께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고민을 했던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함게 읽으면 좋은 책도 소개해주어 책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에 나오는 책으로는 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달님 안녕, 사과가 쿵!, 두드려 보아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잘자요, 달님,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100층짜리 집 등등이다. 위에 열거한 책들은 참고로 우리집에 있는 책이라는 점, 기본 책들이 있으니 이제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책육아를 시작하면 된다.

 

22개월인 우리 아이는 특히 [두드려 보아요]라는 책을 참 좋아한다. 신기하게도 문을 보면 똑똑~하고 두드리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책 읽은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 책육아에 있어서 엄마가 먼저 공부를 하게 된다. 책육아를 하려는 엄마들을 위한 어드바이스가 가득 담긴 책이라 참 고맙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순간들이 이제는 재미있어졌다. (사실, 그동안 의무적이었던 책읽기였다) 혹시, 아이와 함께 책으로 공감하고 소통하고 싶은 부모님들이라면 당연 이 책을 먼저 읽으시기를 권한다.

시드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