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들려주는 위로 [ 너무 애쓰지 말아요 ]

“더 이상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지금 이대로도 괜찮으니까요.”

 

 

 

[애쓰다] 라는 동사에 대한 생각. 요즘 들어 애는 많이 쓰고 있는데 뭔가 진전이 되지 않아 속상해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책상에 위에 책이 배달되었다. 제목이[ 너무 애쓰지 말아요...] 란다. 이 책을 저술한 사람은 일본인이다. 이름은 이노우에 히로유키로 경영학박사를 거쳐 치과의사이자 심리 컨선턴트를 하고 있다. 이렇게 조근조근 위로해주는 치과의사가 있다니, 정말 대단한 위로라는 생각이 든다. 치아통증에서 마음통증까지 담당을 하고 있단다. 나는 이 책을 회사에서 힘들 때마다 조금씩 꺼내읽었다. 아주 맛있는 비스켓을 한입 한입 아껴먹듯이 그렇게 아껴 읽었다. 끝까지 다 읽고 나니 책을 통해 위로를 받는 것도 참 괜찮구나 싶었다.

 

 

이 책의 위로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요, #2) 행복에도 연습이 필요해요, #3) 마음만으로도 바꿀 수 있어요. 저자는 이야기 한다. 마음이 비명을 지르기 전에 무의미한 자책을 멈추라고 말한다. 30가지의 처방전은 정말 쉽고 기본적인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다. 책을 읽다가 '혼자서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다독이는 그 부분에서 마음이 무너져내렸다. 좋은 엄마, 좋은 선생님, 좋은 딸, 좋은 며느리,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애를 썼던지- 그래서 삶이 피곤했는지도 모른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심심한 위로를 해준다. 하루에도 수차례 실수를 하는 나에게 이 책은 참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해준다. 불행은 꼭 나에게만 찾아오는 것 같은 기분, 크고 작은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내 마음이 어찌나 힘들었는지 책을 읽으면서 고마움을 느낀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의 표지에는 너무 다정하고 너무 착해서 상처받는 당신에게...라는 이야기가 적혀있다. 어쩜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인 것 같았다.

 

 

원인도 알 수 없는 최악의 컨디션. 그것은 ‘이제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라고 몸과 마음이 보내는 간절한 신호랍니다...... 인간관계나 일에 있어서 ‘이렇게 해야 하는데, 저렇게 해야 하는데’ 하며 스스로를 꽁꽁 얽매고 있는 마음의 밧줄을 풀어주세요. ‘이대로는 모자라. 더 해야 해’라는 생각도 전부 잊으세요. 그러고 나서 스스로에게 다정하게 말해주세요. ‘더 이상 어떤 노력을 하지 않아도 이대로도 괜찮아’라고. (48p~50p ‘마음이 비명을 지르기 전에’)

이 책은 너무 다정하고 너무 착해서 상처받는 당신에게 권해주고 싶다. 책 속에 답이 있으니 조금씩 아껴읽다보면 마음 속 아픈 부분들이 조금씩 치유된다. 마음의 통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조용히 카페에 앉아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권한다. 나 또한 그랬으니까-혹시, 휴가철에 읽을 책을 챙겨가는 분들이라면 [ 너무 애쓰지 말아요 ] 이 책을 가방 속에 쏘옥~ 넣어 챙겨가시기를 권한다 (이 책의 크기는 성인 남자 손바닥 만한 크기이다)

 

샘터 7월호

샘터 7월호는 비를 피하는 소녀의 모습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그런데 우산이 아니라 꽃잎이다. 커다란 파란 꽃잎 아래에 웃으며 비를 비하는 모습이 유쾌해보인다. 7월은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다. 그래서 이런 시원함을 표지에 담아냈다. 특집 또한 여름밤의 야식이다. 또한 월드컵이 한창인 요즘, 야식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야식 특수를 맞이했으니 샘터의 이야기가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내 맘대로 주관적인 편견에 의해 정한 3가지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를 소개해보고 싶다.

#. 취미의 고수 - 떡볶이 고수
나도 떡볶이를 참 좋아한다. 특히, 비오는 날의 말랑말랑한 떡볶이. 20년이 넘게 자주 찾는 떡볶이 단골이 있을 정도로 좋아한다. 좋아하는 것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왠지 모르게 너무나도 반갑다. 샘터 7월호에 취미의 고수 중 떡볶이 고수를 만났다. 그의 직업은 ‘떡볶이 컨설턴트 엔지니어’다. 이 직업은 가게 창업부터 세계적인 간식이 되도록 연구하는 일까지 크고 작은 일들을 한다. 그래서 돈을 벌려고 시작한게 아니라 떡볶이를 알리려 이 일을 했다고 밝힌다. 가장 싸면서 가장 맛있는 최고의 간식, 1만원이면 충분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 이제 35세인 그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아쉬운 점은 맛있는 떡볶이를 만드는 마법의 비밀 정도는 공개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었다. 떡볶이의 종류라던지, 들어가는 재료의 무궁무진함이 궁금해진다. 그가 운영하는 ‘떡볶이의 모든 것’이라는 카페에가입을 해봐야겠다.

#. 사물의 시간 - 물건 모으는 여자, 물건 그리는 작가
일러스트레이터의 이야기다. 나도 어릴 때 (지금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했지만) 필기구를 모으는 습관이 있었다. 온갖 필기구를 모아놓고 보면 엄청 행복해지는 느낌. 오연경씨도 그러했다고 한다. 파란색 펜과 연필, 크레용, 잉크, 마카.. 그리기 도구를 모으는 그녀는 직업도 일러스트레이터다. 서문에 나오는 그녀의 이야기가 와 닿았다. 외로울 때면 백화점이 갔다는 유학 시절, 6천엔이나 되는 가격으로 망설이다 구매를 했는데 지금도 가지고 있다는 그녀. 그냥 가방이 아니라 그녀의 마음이 담긴, 스토리가 담긴 물건이다. 최근 <일러스트레이터의 물건>이라는 책도 저술했다고 한다. 모으는 것에 취미가 있는 그녀는 책에 물건에 사연을 적어서 책 한권으로 묶었다. 그녀는 예쁜 것이 있으면 절대 버리지 않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문득, 그녀의 작업실이 궁금해진다.

#. 아는 만큼 잘 먹는다 - 요구르트, 아침에 마셔야 좋다?
유산균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요구르트는 식후 30분, 꾸준히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위의 산도가 낮아지는 때가 식후이기 때문이다. 빈속이나 아침 식사 전에는 절대로 먹지 않아야 한다. 밤 사이 위의 산도가 높아진데다 장속에 산이 많이 유산균이 죽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진다. 만약 아침에 요구르트를 먹으려면 적어도 물을 한잔 마시고 난 뒤 먹는 것이 좋다. 대학 시절, 아침을 먹지 않고 불가리* 요구르트를 마시며 아침을 시작한 적이 있었는데 효과는 하나도 없었구나 생각해본다. 또한 잠자기 전에 먹는 것도 좋지 않다는 사실. 샘터 7월호를 통해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된다. 또한 사먹는 요구르트보다 (각설탕 약 5개 분량이 들어갈 정도로 달다고 한다 ) 집에서 만들어먹는 요구르트가 좋다고 하니, 이제 마트에서 요구르트 구입을 자제해야겠다.

샘터7월호

​플랜하라

 

플랜으로 당신의 몸을 reset하라

 

 

플랜의 가장 좋은 점은 음식습관이 변한다는 것이다.

몸에 안 좋은 음식은 덜 당기고, 나에게 맞는 음식과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결과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던 내가 매번 가족의 저녁상을 차리고, 장을 보고, 영양 분석표를 열심히 읽는다. 플랜은 그저 체중을 줄이는 일이 아니다. 나는 단지 어떤 음식이 내 몸에 맞는지 알았을 뿐이다. 그것이 플랜으로 얻은 가장 큰 소득이다. 프랜은 다이어트가 아니다. (탈리아, 35세)

 

아, 오늘도 음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수천칼로리를 섭취했다.

정말 음식이 간간하였으며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또 먹고, 또 먹었다.

후회가 되는 날이었다. 그렇게 후회되는 오후, [플랜하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흐름출판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플랜하라]!

표지또한 상큼한 레몬색으로 (내가 좋아하는 ) 북유럽 스타일로 되어 있어 읽기 전부터 상큼함이 묻어나온다(개인적으로 표지도 책읽기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표지를 열어 저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한다.

린 제닛 레시타스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의 직업은 영양전문가이다.

저자는 살이 찌는 진짜 이유를 밝혀냈다. (이부분에서 엄청난 호기심이 자극되더라~)

 

우리는 흔히 음식을 많이 먹어서 살이 찐다고 생각하지만 음식 섭취량이 문제가 아니다.

(통념을 깨는 주장이라 다시한번 솔깃)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 몸 속에서 저마다 다른 반응을 일으키는데 그것을 정확히 알지 못한채 무턱대고 먹기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토마토, 브로콜리와 같은 음식이 그 자체로는 건강할지 몰라도 개인의 독특한 체질과 결합하면 독소 반응을 일으켜 체중 증가, 조기 노화, 염증, 변비, 편두통, 관절 등을 포함한 문제를 수반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일 플랜의 실천으로 당신의 몸을 리셋하라는 저자의 주장은 획기적이었다.

 

20일동안 이 책에는 우리 몸에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가리는 테스트를 한다. 이것을 플랜이라고 명명한다. 그녀의 이야기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왜냐하면 비만환자 2000명의 상황을 추적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알려주는 하루 수분섭취량 계산법은 아주 쉽다.

 

+ 하루 수분 섭취량 : 자신의 몸무게 * 2.2 / 2*30ml (예를들어 몸무게가 40kg라면)40*2.2/2*30=약 1200ml -> 1리터 200ml정도..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잊지말아야 할 점은 오후 7시 30분 이전에 하루 수분 섭취량을 다 마셔야 한다는 점이다.

 

플랜의 첫 단계는 해독이다. 해독의 기본사항은 레몬을 짜서 넣은 물을 470m 마시고 간 해독 영양제나 민들레차를 한 컵 마신다. 이렇게 간을 보호하는 일은 체내에 쌓인 독소를 처리해 배출하는 해독기간에 특히 중요하다. ( 요즘, 아침마다 아버지께서 구연산 물을 마시라고 권하신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물인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해독의 기본 단계인듯하다. 실제로 구연산 물을 마시고 하루를 시작하면 바로 화장실을 가게 되는데, 그 후 몸 속 개운함이 찾아온다. 꾸준히 마셔야겠다)

 

플랜의 두번째 단계는 테스트단계이다.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 목록을 제시하였다. 90%의 반응에는 가공육, 생선초밥, 핫도그, 베이글, 옥수수, 두꺼운 피자 반죽이 속한다. (아~이제 핫도그도 안녕안녕) 플랜하라에서 제시하는 음식들을 차례로 먹고 몸의 반응을 기다리면 된다. 반응이 일어난 신호는 피부가 뒤집어지고 관절 통증, 소화장애가 오고, 극단적 감정 상태가 된다. 더불어 불면증, 호르몬 불균형, 피로감 등의 신호를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돼지고기를 테스트 한 후 더부룩 하고 졸음이 온 것은 100% 반응이다.

 

실제로 이 책에는 왕혜문 한의사가 실천한 20일 플랜 일기가 수록되어 있어 신빙성을 더해준다. 그녀의 일기에 의하면 첫 3일이 가장 힘들고, 7일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10일이 지나면 모든게 편해진다고 한다. 외식을 피할 수 없는 직장인들에게 그녀가 주는 팁! + 아침 식사는 가볍게 오전에는 죽이나 과일, 견과류를 먹는다. 만약 중식당에 갔다면 짜장면 보다는 짬뽕을 (국물은 다 마시지 말것), 면을 좋아한다면 칼국수, 우동 보다는 쌀국수를, 찌개보다는 생선구이 백반을 선택한다. 식사 외 간식은 허브차나 유산균이 풍부한 요거트, 건과일이나 꿀을 살짝 섭취하는 것도 피로와 허기짐을 채우는데 좋다고 한다.

 

어찌보면 플랜의 식단은 일단,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재료들이있다. 생소하다고 할까. 그래서 한의사 왕혜문 씨는 우리식의 맞게 플랜을 짰다. 그녀의 방법이 오히려 더 실천하기에는 좋다고 생각된다. 친절하게 이 책에는 플랜을 할 수 있도록 음식 레서피들이 들어 있다. 하루에 하나씩 실천해본다면 우리 몸의 독소는 멀리 떠나가게 될 것이다.

 

플랜을 잘 실천하면 뭐가 좋아지나요?

* 내 몸에 맞는 음식을 찾을 수 있다!

*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하루에 0.3kg을 뺄 수 있다

* 요요가 없는 나만의 다이어트 플랜을 만들 수 있다 ​

* 살이 찌는 이유와 이유 없이 통증이 나타나는 이유를 알아낼 수 있다

*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쉽게 피로하지 않다​.

 

 

 

 

 

 

 

 

플랜하라, 흐름출판, theplan, 플랜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