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갈 때, 난 늘 짐이 많다. 그래서 함께 가는 동행자는 나에게 잔소리를 한다. '짐이 너무 많다고...' 나도 안다. 그런데 짐을 쌀 때 그게 잘 안된다. 가져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안 가져갔는데 현지에서 구입할 수 없는 거면 어쩌지? 늘 여행지에 대한 불신과 걱정으로 많은 짐을 가져 간다. 여행지에서 입는 옷들도 '한 개만 입고, 나머지는 필요하면 현지 옷가게에서 사면 돼'라는 생각보다는 갑자기 추우면 어쩌지? 가디건도 챙겨야 하나? 속옷은? 이러면서 여행의 짐은 점점 늘어간다. 그러던 어느날, 나에게 한 권의 책이 도착했다.

 

 

아드폰테스에서 출판된 맥스 루케이도의 책이었다. (참고로 출판사 아드폰테스는 RHK의 기독교 임프린트라고 한다.) 책표지에는 베스트셀러 <Traveling Light>의 한국어판 개정증보 출간! 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와우. 그동안 맥스 루케이도의 책을 읽으며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꼭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 같았다. 그리스도인이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진리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표지의 친절한 설명이었다. 사실,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짐을 지고 산다. 시편 23편 말씀을 통해 진정으로 쉼을 선사하는 책이 나에게 도착한 것이다.

 

 

조금씩 읽었다. 처음부터 빨리 다 읽어버리면 안될 것 같아서.. (나에게 이런 경우는 정말 책이 잘 읽히는 경우 중의 하나다) 루케이도는 죄책감, 불만, 걱정, 자기 의존, 피로, 두려움, 외로움의 짐들을 여행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초반부터 그의 접근에 서서히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루케이도도 심지어 나처럼 여행의 짐을 많이 들고 가다니- 여행을 떠날 땐 가볍게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수많은 짐을 가져가는 것을 보며 나에게 짐에 대한 자유함이 필요하다는 걸 인지 시켜준다. "내가 쉼을 주리라"의 1챕터의 설명이 나에게 울림처럼 다가온다. [ 당신은 무슨 짐을 지고 있는가? 하나님은 당신의 짐을 덜어주길 원하신다. 가벼운 차림으로 여행한다는 것은 지지 말아야 할 짐들을 하나님께 맡긴다는 뜻이다.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맡기면 그분이 우리 짐을 덜어주신다. ] 아울러 시편 23편의 말씀이 다시 내게 다가온다.

 

시편 23편 [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

 

늘 만나던 구절이지만, 묵상을 할 때마다 새롭고 또 새롭다. 긴 여행을 할 때에는 가벼운 차림으로 나서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이와 같다. 삶의 짐들을 내려 놓는 작업들이 필요하다. 나에게 큰 짐들은 불만, 걱정, 피로, 두려움이다. 이러한 짐을 내려놓는 과정들을 루케이도의 적절한 비유를 통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삶의 작은 부분을 놓치지 않는 루케이도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시편 23편을 알기쉽게 풀어준다. 아울러 맨 마지막에는 [묵상가이드]로 마무리 된다. 묵상 가이드는 깊은 묵상, 말씀 탐구로 연결되며 적용 실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별 주제들이 다시 묵상의 주제가 되니 이 책을 다시금 정리하며 실생활에 적용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종이 한 장에 세로로 줄을 그은 다음 왼쪽에는 남들의 부러운 점을 쓰고, 오른쪽에는 하나님이 당신에게 풍성하게 주신 것을 써라. 오른쪽에는 가능하면 관련된 성경 말씀도 적어라. 는 구절들이 우리 삶 속에 말씀을 적용하는 방법도 친절하게 제시해준다. 루케이도의 [자유함]을 읽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일은 장기 프로젝트가 될지도 모르지만, 이 책과 함께 열심히 연습해봐야겠다. "어서 내려놓으렴, 왜 쓸떼없는 짐까지 들고 그 고생을 하는 거니?" 하나님이 온갖 짐을 짊어진 나와 당신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두 어깨는 작은데 짊어지고 가는 짐이 너무 많아 하루 하루가 힘든 분, 시편 23편의 말씀의 묵상이 필요한 분, 자유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 별 다섯개 만점에 별 다섯!

자유함, 맥스루케이도

모어모바일을 장악한 <모모세대가 몰려온다>

 

 

 

X세대, Y세대, N세대.. 시대의 흐름은 매번 물 흐르듯 변화한다.

 

오늘날 10대들은 어떠한가? 학교폭력, 왕따, 자살 ..

 

10대를 대표하는 문화들은 부정적인 것들 투성이다.

 

오늘날 10대들의 모바일 이용을 보면 놀랄 정도가 아닐 수 없다.

 

심지어 3세 아이도 스마트폰에 반응하는 것을 보면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건 시간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흐름출판에서 <모모세대가 몰려온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한국의 트렌드', '2012년 메가트렌드 인 코리아'를 집필한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장이다.

 

제목부터 시선을 끈다.

 

모모세대가 뭐지? '모어 모바일(more mobile)세대를 줄여' 모모 세대라고 한단다.

 

일단 표지가 너무 예뻐서 한 번 더 보게 되는 책, 생산하고 소비하고 창조하는 새로운 10대.

 

어쩌면 무서운 10대이기도 하다.

 

10대를 알고 싶은가? 이 책을 보면 이해하게 된다.

 

스마트폰 하나로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10대. 스마트폰만 있으면 24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10대.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가상 세계와 접촉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생산하고, 소비하고, 창조하는 이 3가지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 10대.

 

새로운 용어들도 많다. 중나(중고나라), 교신(교환신청), 무나(무료나눔) 등 용어를 새롭게 익히는 것으로도 이 책을 통해 10대를 이해할 수 있다.

 

이제 10대는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가 아니라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주체로서 그들의 변화방향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모모세대의 특성은 어떤 트렌드가 되는가?

 

저자는 10대들의 소비 생활, 생산 생활, 창조 생활에 주목했다.

 

그들의 블로그, 카페 등을 오가며 공통점을 발견해 내기 시작한다.

 

이 책의 10대는 정보처리의 달인,놀면서 창조하는 아이들, CEO가 되어 있는 아이들, 패션을 선도하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 모바일 디바이스를 출생과 동시에 공기를 호흡하듯 일상적으로 접하며 능숙하게 다루는 세대를 말한다.

 

10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디지털 도구는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문제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미 그들은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는 세대가 되었다.

 

트위터를 하고, 카카오 스토리를 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한다.

 

 연필을 들고 글씨를 쓰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메모를 하고, 이미지를 찍고, 정보를 찾아 검색한다.

 

멀티태스킹 또한 가능해서, 숙제를 하며 취미생활을 즐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가능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세대의 관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미 어른들이 하고 있는 것들을 자신들의 것으로 재창조 해내는 능력도 뛰어나다.

 

그들의 잠재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지한다. 모모세대의 아이들을 응원한다

 

 

 

어쩌면 영양분이 너무나 많이 주어져서 웃자랄 수도 있지만,

 

어른들의 우려와 잔소리 보다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아이들의 역량을 믿고, 키워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어모바일을 장악한 <모모세대> 이제는 그들의 성장을 주목해볼 때이다.

흐름출판, 모모세대가몰려온다

잘 나가고 싶으세요? / 자세부터 잡고 갑시다(흐름출판)

 

 

직장 생활을 많이 할 수록 컨디션의 난조를 보인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알고보면 일상생활 속 자세의 비밀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이번에 흐름출판에서 온 책은 [ 자세부터 잡고 갑시다 ]라는 제목의 책이다. 저자 ​​송영민은 경희대학교 스포츠의학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보건학 석사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근골격예방운동 팀장을 거쳐 송영민자세연구소 설립​​했다. 자세연구소? 처음 들어보는 연구소이지만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연구소가 아닐까.

잘 나가는 사람들은 뭐가 다를까?

최강 컨디션은 자세에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회사에서의 업무 시 자세, 스마트폰을 항 때의 자세, 고개, 척추, 손목, 팔목..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하며 바른 잔소리와 함께 사진, 그리고 회사에서 하면 좋은 일분 오피스 운동이 실려있다. 어깨결림, 허리통증..핵심은 바른 자세로 바르게 서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선천적으로 좌우 다리 길이가 달라 목과 허리가 좋지 않았다. 통증을 앓아 오면서 느낀 것들을 책에 적어놓았으니 이 보다 더 생생할 순 없다. 책에는 나쁜 자세 / 좋은 자세가 사진과 함께 예시로 나와있다. 저자의 얼굴과 자세가 나오는 것이니 이 책에 정성이 가득하다.

 

학생들 중에 다리를 꼬고 앉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 책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보는 위험군들이다.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이 습관화 되면 좌우 골반이 틀어져 허리가 중심을 맞추기 위해 좌우로 비틀어지고 고개도 기울고, 어깨 높이, 다리 길이도 차이가 난다. 단지 다리만 꼬고 앉았을 뿐인데 엄청난 위험행동이었던 것이다.

 

내가 주로 잘하는 자세는 의자 위에서 양반 다리로 앉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자세도 골반이 뒤로 기울어지면서 일자허리를 만들어 허리 디스크의 주 원인이 된다고 한다. 으윽. 정말 큰일날 뻔 했다. 어쩐지 허리가 아프다 했다. 원인은 잘못된 자세에 있었다. 또한 모니터의 넢이가 눈높이와 비슷해야 하는데 더 낮게 설정되어 있는 것도 문제 중 하나다. 조만간 노트북 거치대를 구입해야겠다. 아울러, 마우스와 키보드는 몸통으로 끌어당겨서 사용하라는 점! 구구절절 내가 하는 자세랑 완전 달랐다. 그래서 내가 회사에서 힘들었나보다.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당신도 바른 자세 달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회사 책꽂이에 이 책을 꽂아 두고 시간이 나는 대로 책을 보며 자세를 교정해보는 것이 이 책의 가장 바람직한 활용이 될 것이다. 140만원 짜리 안마의자에서 생활할 수 없다면 14000원짜리 이 책부터 사자는 마지막 뒷표지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작은 투자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