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가 없어 고민하는 당신에게 《선택하지 않은 인생은 잊어도 좋다》

 

 

 

 

 

1. 인생은 B와 D사이에 C이다. 라고 누군가 말을 했다. Birth와 death사이에 choice.. 정말 공감하며 노트에 적고 음미했던 때가 있었다. 책을 보다보면 제목이 마음에 드는 책이 있다. 요즘 상황과 딱 맞아 떨어져서 그런지 '선택하지 않은 인생은 잊어도 좋다'는 제목이 참 좋다. 싱긋(문학동네) 출판사에서 고지마 게이코의 글을 출간했다. 욕 먹는 건 당연하고, 친구 따위 늘리지 않아도 괜찮다는 직설적인 이야기들이 책 띠지에 적혀있다.

 

예쁜 하늘에 신발 사진과 꽃나무 사진은 더 없이 [싱긋]하다. 사실, 고지마 게이코가 누구인지 잘 알지 못했다. 그녀는 방송인이자 에세이스트로 방송국 아나운서로 일하다 그만두고,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았는데 하차했고,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남들이 실패라고 부르는 삶을 본인은 그렇지 '않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여성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언니가 옆에서 조근조근 이야기 해 주는 느낌을 받는다. 이럴 때 보면 나에게 진정한 위안과 위로는 달콤한 말이 아니라 따끔한 말 한마디에 정신 차리게 되는 스타일인 것 같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글 솜씨로 이상하게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2. 나는 늘 상처받는 영혼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유난히 신경을 많이 쓴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라서 더 그런걸까. 유독 그래서 상처에 민감하다. 저자인 고지마 게이코도 가장 친한 친정 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주는 상처는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겠지. 비판과 비난을 듣다보면 그 화살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경우가 많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는 명언이 이 상황에서 딱 맞다. 싸움이나 경쟁이 너무 싫고 비교도 싫다는 저자의 의견에 적극 박수를 보낸다. 나 또한 사람과의 비교가 정말 지긋지긋하게 싫기 때문이다. 한국이라는 사회는 경쟁, 비교의 대명사 엄친딸, 엄친아가 존재한다.

 

이 책을 읽으며 일본도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집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도 험담하고 비판하는 대화보다는 서로를 높여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오토매틱 운전을 매뉴얼(스틱) 운전으로 전환'함으로서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큰 감동을 준다. 맛좋은 과자를 내미는 동료에게 '전 단 것을 싫어합니다'라고 칼같이 거절할 것이 아니라 '고맙습니다'라고 받기로 하자는 '매뉴얼'이 마음에 든다. (사실 나도 이 부분에서 상처를 받았던 사람이다. 선의로 드린 물건에 '거절'당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3. 생각이 많아진 요즘, 조용히 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나만의 사색 시간을 많이 갖기로 계획했다. [선택하지 않은 인생은 잊어도 좋다]를 읽고 생긴 새로운 모습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오늘도 누군가를 위해 애써 웃는 것이 진짜 삶이 아니라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는게 맞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가끔 동네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종종 커뮤니티에서 '동네친구 구합니다.'라는 글을 보고 '댓글을 달아서 그 사람과 한번 친구가 되어 볼까?'하고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나는 내 성향을 긍정하며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는 저자의 이야기처럼 나도 '동네친구'가 없어서 슬퍼하지 않기로 했다. 엄마 친구들끼리 육아를 공유하고, 귀속 집단에 행복해하기 보다는 남편의 학력과 소득, 아이의 입시 같은 걸 비교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엄마 친구가 많다는 사실이 성공한 인간관계를 말해주지 않는다.

 

 

 

 

 

4. 이 책의 마지막 장에 <참고하시라! 고지마식의 유형별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더 없이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참 좋았다) 자랑만 늘어 놓는 사람, 입만 열면 험담하는 사람, 드센 사람, 나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사람,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 언제나 포지션을 잡는 데 기를 쓰는 사람, 사탕발림에 뛰어난 사람 등의 유형이 나와있다. 일본과 한국의 공통점일까. 아니면 전세계인들의 공통점일까. 정말 신기하게도 그녀의 처방이 제대로 된 처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안 속에 살고 있다는 고지마. 원자력 발전이 안전하다를 의심해본 적이 없었고, 대기업은 무너지지 않는다, 좋은 학교에 들어가면 안심이라고 생각했던 그녀가 인생에서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조언해준다. 엄청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하며 성장하라고.. 사탕발림의 위로의 말보다 더 없이 와 닿는 건 불안을 인정하고, 실패를 인정하는 그녀의 쿨한 성격 때문이다. 언제 한번 일본에 가면 꼭 그녀를 만나고 싶어진다. (아쉽게도 검색을 하면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은 실패로, 불안으로, 고민하고 걱정하는 당신에게, 동네 친구가 없어 고민하는 당신에게 《선택하지 않은 인생은 잊어도 좋다》를 적극 추천한다.

 

 

 

- 이 책은 2015 인터파크 신간리뷰단으로

선정되어 받아 작성한 책입니다 -

싱긋, 선택하지않은인생은잊어도좋다, 고지마게이코

Right Now! 《13+1의 기적》

 

 

당신은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인생의 성공을 원하십니까? 저 또한 ‘성공’이라는 단어 앞에 머뭇거리게 됩니다. 그저 마음 속에 묻어 둔 단어일지도 모릅니다. 과연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을까? 미뤄두었던 꿈들이 하나 둘 생각납니다. 사실 어릴 적 꿈은 UN 사무총장이었는데 말이지요. 지금은 점점 꿈이 작아져서 지금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도 사무총장이 되고 싶은데 말이지요.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살고 있진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고민을 갖고 있는 이 시기에 성공의 비법이 담긴 책이 저에게 왔습니다.

 

 

제목은 《13+1의 기적》입니다. 책 표지에는 여러 가지 아름다운 문들이 그려져 있고, 《13 secrets of world class achievers》라는 원제가 적혀 있습니다. 아름다운 비밀의 문들을 열어보고 싶다는 생각과 하늘색 구름과 바탕이 몽환적인 느낌을 가져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빅 존슨은 개인 파산으로 집을 잃고 1년 후 자동차까지 잃어 나락까지 떨어진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기계발 전문가로 거듭나 <Goals 2 Go>의 진행자가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저자를 잘 모릅니다. 하지만 그가 주장하는 이야기들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제목에 나오는 13+1이란, 자기계발 대가들의 성공비법 13가지 비밀과 모든 비밀의 문을 여는 마스터 키인 1가지 원칙을 의미합니다.

 

 

 

13가지 비밀을 공개하면,

 

 

1) 크게 성공하는 사람은 큰 꿈을 꾼다

2) 모든 성공은 열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열망과 믿음은 언제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37쪽-

3) 보는 만큼 얻는다

 

내적으로 향상되면 외적으로는 저절로, 자동적으로 향상된다.

얻고 싶은 것들이 훨씬 쉽고 편안하게 얻어진다. 자기 자신을 향상시키면 자기 삶을 향상키기게 될 것이다. 내적 향상에 성공하면 외적 향상에 성공할 것이다. -82쪽-

 

4) 성공의 크기는 믿음의 크기에 비례한다 

 

 한계를 그어 놓으면 보나마다 그렇게 된다 -92쪽-

 

5) 앞서 성공한 사람의 길이 지름길이다

 

항상 최고만을 베껴라. 베끼되, 그들의 방법에 어떻게 하면 자신만의 능력이나 관점을 적요할 수 있을지 고민하라. 그들의 것을 어떻게 ‘새롭게’, ‘더 낫게’ 또는 ‘다르게’만들 수 있겠는가? -104쪽-

6) 모든 시간은 오직 목표를 향해 흐른다

 

당장 인덱스 카드를 준비하고 오늘 밤부터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오늘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목표를 카드에 적어라. 일주일 동안 밤마다 이 작업을 하라 -115쪽-

 

7) 즉각 행동하고, 계속 행동한다

 

 

8) 챔피언은 두려움과 의심을 다스린다

 

 

9) 실패는 잊고 바라는 결과에 집중한다

 

 

10) 오늘 남들이 안하는 것을 하면 내일 남들이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다

 

 

11) 혼자 꾸는 꿈보다 둘이 꾸는 꿈이 훨씬 크다

 

 

12) 비밀은 없다. 오직 원칙만 있을 뿐

 

13) 멘토는 성공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

 

 

 

저와 성공은 멀다고 생각했던 열등감이 있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일단 배경이 좋고, 경제적 능력이 뒷받침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성공은 배경과 경제적 능력이 아니라 mind control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원칙을 가지고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목표를 향해 집중하는 시간들이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운지 집중해본 사람들은 압니다. 보는 만큼, 믿는 만큼 성공할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깊이 와 닿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바로 바로 적용이 가능합니다.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13번째 법칙을 볼 때 멘토는 필수라고 합니다. 나를 가르쳐주신 멘토 스승님들께 전화와 메시지를 지금 당장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를 이러한 위치까지 있게 해 주신 고마운 분들이 계시기에.. 앞으로의 인생 조언도 그분들에게 먼저 도움을 구해야겠습니다. 아울러 나 또한 누군가의 코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 모든 비밀의 문을 여는 마스터 키는 과연 무엇일까요? 13가지 비밀 비법들을 통해 볼 때 충분히 유추가 가능합니다.

 

바로 그 마스터 키는 “지금 시작하라”입니다. 서두에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하는’책이라는 점을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만 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고, 각 장의 훈련 방법을 통해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겠지요. 《실행이 답이다》라는 책 제목과도 연결되는 이야기입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책만 읽어서는 안되겠지요.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습관으로 만들어야 할지를 생각해봅니다. 수많은 자기 계발서를 읽었지만 이 책처럼 무서운 책은 처음입니다. 시작하라는 말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혹시 성공한 사람들의 비법이 궁금한 분들이 있다면, 성공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과 함께 실행하시길 바랍니다.

 

자, 이제 시작입니다! right now!

131의기적, 유노북스

 

+ 고전 속에 답이 있다 /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고전은 어렵다. 고전은 재미가 없다. "라는 편견이 나에게 존재한다.
하지만 삶의 저력은 오래된 지혜, 곧 고전에서 나온다 라는 말을 신뢰한다.

2015년 첫 신간리뷰단에서 온 책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를 기쁜 마음으로 수령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1위 [말공부]저자 조윤제의 다음 책이다. 흐름출판에서 출간한 <<말 공부>>를 최근에 읽었던터라 이 책 또한 믿고 읽을 수 있었다.

 

 

 

오늘날에도 "온고지신"이라는 말을 여전히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옛 것만 알아도 안되고 요즘 일만 알아도 안된다. 옛것을 배워 지금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난 고전이 좋다. 알고 있는 것을 삶에서 실천하라는 논어의 이야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러한 이야기를 한 공자는 통합형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학자이자 교육자, 정치인, 예술가, 도인의 모습을 모두 갖추었다. 저자의 식견에 박수를 보낸다. 나도 공자를 그렇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합형 인간이 이야기한 [논어]는 오늘날에도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 속에는 공부하는 자세와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의문을 가지면 해답이 열린다 나는 말은 공부의 기본을 의미 한다. 우리나라 엄마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학교에서 뭐 배웠니?" 라고 묻는다. 하지만 유태인 엄마들은 "학교에서 어떤 질문을 했니?" 라고 묻는다고 한다. 이처럼 공부의 기본은 질문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 학교는 질문 보다는 지식주입이 선행되고 있으니 문제가 만만치 않다.(물론 이 부분을 개선하고 있는 학교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단순히 왜 온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머릿속에는 남아있기 하지만 응용할 수 없고 새로운 것을 얻을 수도 없으며 그것을 남에게 가르칠 수도 없다. 대학때 교수님이 하셨던 말씀이생각난다. 논어에 " 배우기만 하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모호해지고 생각만 하고 배움의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는 말이 정확히 맞는다.

 

 

 

요즘 나의 관심사는 인간관계이다. 관계를 어떻게 맺는지에 대한 것과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에 관심이 있다. 쉽고도 어려운 인간관계. 늘 고민이 많다. 이 책에는 쉬운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남을 먼저 알려면 자신을 알아야 한다"라고.. 사람에게서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은 먼저 자신을 명확히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독서를 통해 탁한 마음을 거르고, 지혜롭게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탁월함이다. 아첨과 아부에 미혹되지도 흔들리지도 말아야 한다. 승진을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 앞에서는 의로움도, 탁한 마음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진짜 승자는 의로운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

 

아울러, 일하는 원리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미쳐야 미친다]는 [불광불급]을 필두로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나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 잘하는 것보다는 흥미로운 것에 여러가지를 하다보니 한가지를 꾸준히 하지 못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잘하는 것에 몰입하여 역경을 기뻐하는 자세야말로 진정한 공부가 아닐까. 그러다 보면 최고의 반열에 오를 수 있으리라.

 

사실 나 조차 아직 갈길이 멀다. 그리고 어깨에 주어진 짐은 한 없이 무겁다. 엄마라는 짐, 딸이라는 짐, 직장인이라는 짐, 세상을 살면서 힘들지 않은 날이 없었다. 하지만 공부는 계속 되어야 한다는 점.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 큰일 앞에서 소심하게 마음 졸이지 않고 대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고전을 계속 공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2015년을 살면서 책장에 반드시 두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읽어야 하는 must have 아이템이다. 혹시 고전에 대해서 관심은 있는데 편견이 있으신 분, 직장 생활 속에서 힘드신 분, 쉽게 고전을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신간리뷰단, 내가고전을공부하는이유, 흐름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