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다는 아따맘마를 읽어 보지 않아서 이 작가의 스타일을 모른체 이 책을 만났다. 나에게 신혼의 이야기를 해봤자 공감이 안될것 같으니 3년째를 주신듯 그런데 나보다 공감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 한동안 책을 전혀 읽지 못한 상태였는데 영씨미 말처럼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을 즐거운 일을 준비하는 과정인가 보다 하는 마음을 가지기로 했다. 하루를 절망으로 보내고 나니 밤이 아까워져 이시간 오늘 만난 아니 어제 만난 만화를 보기로했다. 지금 이 기분으로 심각한 이야기는 좀 미뤄야 할듯하다.

  

난 마트가 싫다.

백화점도 싫다.

여기 남편과 아내는 우리집이랑 정반대다. 울집 꼼지락이랑 몽실오빠는 마트가면 날아 다닌다. 난 자꾸 어딘가 숨는다. 가끔 화장실에 숨어서 큰일 보는척 한시간도 게긴다. 몰래 가져간 책 본다. ㅋㅋ 귀찮다. 쇼핑은 시간 낭비같고 마트나 백화점은 공기가 안 좋아 난 백화점 멀미를 한다. 저 남편 심정 완전 공감이다. 차라리 인헌시장이 최고다. 제래시장은 재미있으니까. 과소비도 막아준다.

 

개코라고 맨날 나를  놀렸는데 니랑 같은 사람이 또 있나 보네 그런다. 퇴근길에 담배피고 들어오면 좀있다 들어 오지 왜 바로 들어 오냐고 막 나무래고 옆집 뒷집 앞진 메뉴도 대충 안다는 너무 민감한것도 조금은 피곤하다.

 

화장실 갈때 급한데도 책을 고르는 장면보고 더 동질감을 느꼈다. 난 요래서 화장실에도 서재를 만들었었다. 아주 작게 급할땐 그냥 들어가도 책들이 계신다. 대부분 단편이나 에세이 종류다. 책이 없으면 화장실 못 간다. 이건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는 동족감이 드는 부분이다. 
   

 

속고 또 속는 것도 3년차니까. 10년 넘어 가봐라 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도 있었다.  그가 보면 완전 공감할 것 절대 안 보여 줘야지 이제 3년에 저러면 안되지 아기도 없으면서 아기 생기고 육아에 만화작가니 마감에 완전 남편은 찬밥이 될 지도 모르는 부부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재미있는 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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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결혼 연수와 상관없이 나의 결혼생활도 되돌아 보게 하고 과연 결혼이 무엇일까도 생각해 보고 현실속의 나와 저 만화속의 두사람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특히 요런 책은 편하게 카페에서 읽기 좋을 듯해 시리즈 다 구매를 해야겠다. 나에게 이런거 한권 선물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

 

 

우리가 남아공이라 흔히 부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책은 처음으로 만났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기본적인 언어만도 11어다. 그중 영어는 전국적으로 통용되며, 공식석상이나 경제 활동의 언어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11개 공식어 중 구어로는 5번째로 많이 쓰인다. 2001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모국어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약 23.8%를 차지하는 줄루어이며, 그 뒤를 이어 17.6%의 코사어, 13.3%의 아프리칸스어, 9.4%의 페디어가 널리 쓰이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약 8.2%에 그친다.
츠와나의 경우 사용인구는 전체 남아공인의 8.2%이며, 소토어는 7.9%를 차지한다. 나머지 4개의 공식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5%미만으로 해당 지역에서 주로 쓰이고 있다.

남아공인들은 어떤 민족 출신이냐에 관계없이 서로의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다른 민족의 언어에서 쓰이는 단어와 표현을 편하게 사용한다. 남아공에는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살지만 “ 나는 우리로 인해 존재한다 ”는 “ 우분투 (ubuntu)”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 - 이상 southafrica-embassy 에서 불펌함

대한민국도 과도기가 있었고 정부에서 비밀 업무나 영화에서 가끔 비춰지는 요원이나 용사 특수군인들의 이야기들을 듣긴 했지만 민족성이 강한 대한민국도 서로 배신하고 배신당하는 이야기나 아이리스 처럼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봤다. 로드무비같은 느낌이라 약간은 한정된 시야이긴 하지만 토벨라의 회상이나 친구들의 회상, 아버지의 가슴아픈 회상들을 보며 인간의 재능이 누구를 위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쓰임을 당하느냐에 따라 인류에 기여하는 또는 개인의 삶에 기여하는 모양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 수있다.

허무하게 죽은 이가 많지만 지켜야 할것이 없을때 조차 자신을 찾으려 하는 이를 그저 내버려 두지 않고 너무 허무하게 삶을 휘두르는 것을 보며 누구를 위한 자유투쟁인지 가슴아픔을 느꼈다. 인간이 얼마나 비열할 수 있는지 또한 멘츠를 보면서도 저렇게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에게 보여질 자신을 생각하면서 누군가의 어머니인 자에게 하는 행동들은 이치에 맞지 않는것 같아. 분명 복수가 어쩌고 라고 책의 표지에는 나와 있지만 누가 누구에게 어떤 복수를 했는지 잘 모르겠다.

 

서구인들은 아프리카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자연을 자기들 장식장의 조그만 장식품으로 옮겨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아로 만든 조각상이나 악어 박제등을 자실들 거실에 나 아프리카 갔다왔어 나 인도 갔다왔어 하는 여행 전리품으로 늘어 놓는다. 과연 나 또한 그러하지 않는지 아프리카를 다녀 오지 않아서 오지를 다녀온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다.

왕자를 거지로 만들어 놨던 문명의 과도기 왜 이거 보며 난 덕혜옹주가 생각났지? 아우 쌩뚱맞어

 

난 첨 50페이지 읽는데 5일 걸린듯 하지만 나머지는 하루만에....

내가 제일 부러운건 현재 남아공의 헌법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으로 손꼽힌다. 는 것이다. 다 토벨라 같은 희생자들을 밟고 일어서서 일까? 넬슨만델라의 덕도 많은 것이지 남아공은 공부하면 무궁무진할것 같다. 다섯중 넷이 흑인 그럼 백보다 흑이 대세네 이 기회에 남아공을 조금 더 알게 되었다. 이젠 도시이름도 주이름도 인명도 조금 눈에 익었으니 오리온이나 읽어야 겠다.

한때 경제서적과 자기계발서적만을 줄기차게 읽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 난 커리어 우먼을 자처하며 무지 활기차게 생활하며 어느 누구도 나에게서 뿜어 나오는 열정을 느끼지 못한 사람이 없을 정도였던것 같다. 그 당시 내가 지금의 카페몽실을 운영했다면 이 모습이 아닐지 모른다. 플랭클린 다이어리에 시간을 쪼개매 스케줄러를 짜고 그 스캐줄을 일일이 체크해 가며 살았었다. 그땐 그게 정답이고 잘 산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지금의 내가 잘 사는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의 욕심을 부려 보지 않을 수가 없어서 다시 밴치마킹을 시도해보려 세계  위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업무방식을 읽게 되었다.

책을 한참 읽다 이건 카페몽실 손님들이 읽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분명 여기서 공부하고 책읽는 사람들중에 실리콘밸리에 취업하는 사람도 나올것이고 여긴 서울대 공대생들이 많으니 관심가지는 이들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과 책은 실리콘 밸리의 취업이 어쩌고가 나오지만 난 동시통역으로 내가 앞으로 나아갈 바를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누군가 나의 능력? 이 복지사에게 아주 적합하다고 하셨지만 지금 현 직업과 계획하는 일들이 있기에 그건 어쩔 수없이 고사하고 현재의 일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지를 여러방면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 카페몽실의 운영에 여기 저기 에서 잘췌한 글들을 잘 활용해볼 생각이다. 지금의 내 운영방식이 정답은 아닐지 모르겠으나 많은 이들이 함께하는 공동체 운명같은 곳을 가지고 있는 나는 분명 행복한 운영자다. 카페몽실에 책 한권만 기부해도 주식한주를 보유했다고 볼 수 있다. 내 마음이 그렇다는 거다 그러니까 카페몽실 운영에 한마디 할 수 있다. 오픈때 10권을 넘게 기부하신 분들이 많기에 그분들은 열마디 최대 주주중에 한분 아마 100권을 기부하신것 같은 나난님등, 늘 재능기부를 하시는 당꼬님과 1984 여기서 이런 이야기는 좀 그렇고 여튼 새로운 운영 방식과 많은 블로거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읽다 보니 모든 내용이 실리콘 밸리가 아닌 우리들의 공간으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