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가까이 다가갔다고 생각했을 때 상대는 또 멀어 지기도 한다. 콤파스 사랑인가? 내가 다가갈때 도망이라도 치는 건 님의 침묵에 나오는 한용운의 시귀의 의미와 다르지 않을 듯하다. 이미 경험한 많은 이별들로 인해 새 만남도 헤어짐을 염려하고 걱정하다 보니 새로운 만남을 만들지 않으려 하는 자기 보호 본능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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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당의 고서 느낌이 책의 앞 부분에 나온다.

이 느낌 쭈욱 가도 좋으련만....

다시 또 늘어나는 위시들...시계태엽 오렌지도 땡기고 크라크라일기도 관심가네.

이책이 책을 부르고 또 그 책은 다른 책은 부른다.

줄줄이 비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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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이정도 글로도 많은 어른들의 걱정을 듣는 수준인데.. 갑자기 최근 논란이 되었던 시가 생각난다. 글은 사람의 마음을 옮겨 놓은 것이다. 어찌 어른들이 걱정하지 않을 수 있나? 부모의 사상이 많이 의심스럽다. 과연 예술이란게 뭔지 예술이면 어떤 미친짓도 다 커버가 되나 싶은게 내가 미친짓하면 예술혼에 실려 그런거라 핑계되면 되는거네...아 맞다. 난 작은 상하나 받은 예술 작품이 없으니 안되겠구나! 난 그냥 또라이 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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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미니김밥집이 생겼다. 맛있다. 동네 새 도시락 집도 생기고 새 커피숍은 무지 무지 생겼다. 하지만, 새 책방은 절대 안 생긴다. 그나마 북카페 흉내를 내는 몽실에도 헌책냄새가 조금 나려 한다. 하지만, 비블리아 고서당 처럼 헌책방은 절대 못하는 나다. 왜? 소유욕, 나의 책욕심에 책은 못 팔듯하다. 낙성대에는 비블리아 고서당은 없지만 흙서점이 있다. 왠만한 책 다 있으니 참 좋다. 젊은 아가씨가 아니지만 무지 아는거 많은 아저씨가 계신다.

몇일전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6권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이웃블로그를 보고 알았다. 난 서평이벤트 신청 자주 안하니 숙제 없지롱 하면서 여유를 부리다 세롱이에게 몽실 신간코너를 찍어 보내며 뭐읽지? 했는데 세롱이 찍어주기 바로 몇분전에 사기꾼을 잡아서 일단 읽고 그런데 세롱이 찍어준거 읽으려 했는데....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6권이라고 흐미 난 다섯권이나 있으면서 하나도 안 읽었잖아. 이게 바로 숙제인듯 숙제아닌 숙제같은 책들 작년 9월에 생선은 아직도 반도 안 읽었네 그럼 숙제가 산이네 여튼 폈다.

이거 모리사와 서점의 나날들 느낌일 줄 알았는데 편독님이 재미있다고 읽으라 막 독촉하셨는데 이책은 지름신 유발책이었다. 책도 재미있었지만 책이 말하는 책들이 궁금해 미칠지경 다 일본책인데 소세키는 고양이밖에 없는데 이래 저래 위시만 늘리는 책 그런데 이렇게 하루에 한권씩 읽으면 다음주면 또 6권이 사고 싶어 지겠군. 이라며 이 주인공 둘 지금 썸타는 건가? 싶은게 이것도 쟝르가 미스터리인가? 로멘스인가? 싶은게 일본도 취업경쟁이 장난이 아니군 어린시절의 아주 작고 사소한 사건이 한 사람의 인생을 달리 만들었는데 알면서 어떻게 고쳐 줄 수는 없었을까 싶은게 할매가 좀 이기적이고 얄밉다.

선과 악의 색이 선명할 수도 희미할 수도 있고 계란과 닭의 순서가 다를수도 있지만 어찌 되었던 내가 알던게 사실일지라도 가끔은 진실이 아닌 경우도 있는 것이다. 나만 미워한 부모가 나를 특별히 사랑해서일수도 아픈 손가락이라 사랑하기 힘들었을 수도 유전자 검사를 무조건 하는 시대는 아직 아니잖아. 특별히 다르게 생긴 형제는 의심해봐야 하는건가? 나 또 배가 산으로 간다. 여튼 재미있다. 쉬는 날이지만 2권으로 달려 감...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2권은 세롱이 선물, 3권은 세진씨, 4,5권은 우기다. ㅋㅋㅋ 결론 난 6권을 사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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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모일 에바의 생일 선물로 세롱님께 받아서 읽었다는 흔적으로 남기는 리뷰임

에드 맥베인의 작품은 조각맞추기가 처음이었지 싶다. 아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 다음작도 기대하고 있던 차에 노상강도가 나오고 나에겐 그냥 펴긴 무서운 표지라 읽지 않고 꽂아뒀었다. 피니스아프리카에 책은 참 이쁘고 들고 다니며 읽기도 작아서 참 좋다. 요즘 북박이로 책을 읽으니 가벼운 책이 그닥 필요는 없지만 사기꾼의 표지는 유마님이 올려주신 세계각지의 표지와 비교해볼때 최고였다. 표지갑이라 칭하고 싶다. 저 빨간망또는 어쩌면 늑대에게 5달러를 사기당했을지도 모른다.

사기란 타인을 기망하여 재산 또는 재물의 이익을 취하는 행위다. 하지만 여기 사기꾼은 사기로 타인을 재산과 금품만을 앗아 가는게 아닌 목숨도 앗아가는 강력범이다. 잡범시리즈라지만 여긴 강력범이 판을 친다. 현재 시점은 아니라 과학수사가 약간 진부한 면은 있지만 아주 섬세하게 잘 표현되어 있고 몇권을 읽고 나면 87분서안의 형사들의 명단과 그 가족관계까지 알 것 같다.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사람이 듣는다는 잘못된 설정이 있었다고 하지만 사실 소리라는게 귀로만 듣는게 아니다. 지하실의 보일러나 세탁기 엔진 정도는 몸으로도 소리를 느낄 수 있으니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될 듯한데 작가님은 다음작품에서 그 부분을 수정하셨다고 한다. 아마 에드멕베인님은 자상한 분이시지 싶다. 죽이려고 했던 인물을 출판사측의 살려달라는 건의에 비가오면 아픈 인간으로 살려 줬다. 그렇게 미인이며 현명하고 섹시한 아내를 두고 일찍 가기는 너무 억울한 케릭터였네.

업무상 일이 무지 무지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긴 하지만 모든 말을 장난으로 하는 말장난을 일상 언어로 사용하는 직원은 정말 싫다. 여기 몇몇이 효율적이지 못한 말장난으로 나를 조금 짜증나게 했다. 물론 우리 사회에 늘려있는 케릭터이긴 하다. 아무리 유머가 필요하다지만 유머는 서로가 공감이 가야 유머니 아닌 경우는 언어 폭력이다. 예전 직장에서 내 자리를 지나가며 꼭 내 모니터를 보고 한마디씩 하는 인간이 있었다. 정말 짜증나서 속으로 그랬다. 그러니 40이 넘은 나이에 장가도 못가고 있지. 나로는 최고의 욕이였다.

내일은 화요일 몽실서평단 다음도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