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KBS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방송으로도 보고 책으로도 만나 보았네요.
학창시절 힘들게 공부했던 시기도 있었고, 이제는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공부에 대해서 더 깊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여건이 만들어 지네요.
'공부해라, 제발 공부 좀 하렴' 엄마들의 공통분모 같은 잔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공부하는 인간' 방송과 책은 실은 우리집 학생을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하게
만들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알고 싶어서 보게 되었답니다.
그러면서 더욱 놀라운 사실들과 접하게 되었네요.
'인류 문명 탐사를 통해 알아본 최고의 공부란 무엇인가?' 공부에 인류 문명이
숨어 있으리라고는 몰랐네요. 오직 내 아이 공부 잘하기만을 바랄 뿐이었나봐요.
'공부하는 인간'을 통해서 공부 속에는 나라별 문화와 공부의 방법들의
다양함을 보고 그들의 공부 방법이 참으로 부럽기도 하더라고요.
특히 유태인의 질문을 통한 토론과 논쟁으로 이어지는 수업과
옥스퍼드대학교의 1:1 튜터 시스템과 옥스퍼드 유니온, 미국 최고의 기숙사 학교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의 '하크니스 테이블' 을
누리면서 공부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욕심이 나더라고요.
'공부하는 인간' 호모 아카데미쿠스의 진행자들은
충청북도 제천에서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나 유대인 부부에게 입양되어
엄격한 유대인의 종교와 전통적 가치를 배우고 자란 릴리와 생명공학을 전공하는 스캇,
통계학을 전공하는 브라이언, 환경정보 공학을 전공하는 유럽계 미국인 제니입니다.
이들은 '인종의 용광로'라 불릴 만큼 다양한 문화권의
수재들이 모여있는 하버드대 학생입니다.
하버드대 4 사람을 따라서 세계 속 치열한 공부 전쟁으로 들어가 보세요.
수메르 시대 부터 지금까지 인류에는 치열한 공부전쟁이 벌어집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공부 사례를 통해서 그들의 공부에 메달리는 이유를 살펴 보자고요.
Part1 세계는 지금 치열한 공부전쟁중
제일 먼저 '공부의,공부에 의한, 공부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나 봐야해요.
4명의 진행자들과 밤 늦은 시간에도 주말에도 학원에 나와 공부하는 학생들을 만나보고,
대치동 학생들이 푸는 수학 문제도 풀어 봅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하버드대생도 풀지 못하는 수학을 대치동 학생들은 술술
풀어 나가는 모습이었답니다. 한국 엄마들과의 만남도 가져보고
대입 시험을 위해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공부에 매진하는 학생들의 고시원도 찾아
보면서 4명의 진행자들의 놀라는 모습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미 그렇게 우리 학생들은 공부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현실속에서
공부를 향해서 달려가는 학생들을 보면 내 아이도 공부 속으로 내 몰아야 하는
현실이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네요.
어느 나라나 공부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노력하고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네요.
한문신 학생을 통해서 가장 거대하고 치열한 중국의 공부 전쟁과
IT 지망생 아미트 칸을 통해서 공부에 사활을 건 '달리는'코끼리, 인도의 공부 전쟁을
들여다 볼 수 있었네요.
Part2 동양인은 왜, 죽도록 공부하는가?
동양인들이 죽도록 공부 할 수 있는 원동력은 가족을 위한 공부, 사회를 위한 공부,
국가를 위한 공부이기 때문이네요.
동양인의 공부는 개인 보다는 집단, 관계성에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동양인과 서양인의 노력의 정도도 차이를 읽어보니
어려운 퍼즐 문제를 접한 초등 1학년 미국 어린이들이 평균 9.4분, 일본
어린이들은 13.93분간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다고 하네요.
못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게 하는 힘도 동양인들이
남들에게 뒤처지는 것에 대한 공포와 성공하기 위한 더 공부를 열심히 하게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죠.
Part3 공부의 세계 최강자, 유대인
기적적인 지적 성취를 이룬 민족인 유대인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깜작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떠들면서 토론을 하는 광경은 우리나라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죠.
유대인의 유일한 생존전략 공부에는 박해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한 생존전략 그 자체였던 거죠.
4명의 진행자중 한명인 릴리의 가정을 통해 그동안 알고 싶었던 유대인의 공부의 원동력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부모가 가장 좋은 선생님이고, 가족주의 문화를 심화시키는
유대인의 문화, 안식일이 유대인의 공부의 힘이 되었어요.
Part4 인류 문명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문화코드, 공부
아프리카 하면 교육환경이 좋지 않아 교육열이 낮을 것 같았는데
아프리카에서도 치열한 공부전쟁이 있다는 사실이 놀랐네요.
질몬을 통한 토론과 논쟁으로 이어지는 수업은 너무나 부럽더라고요.
암송과 암기의 힘으로 IT 시대를 이끄는 두뇌 강국, 인도을 읽으면서
더욱 더 치열하게 공부하는 인도의 암송과 암기의 공부를 심화 시키는 주관식 시험과
IT입시 경쟁과 일본 학생들의 필기 문화를 통해서 표준에 집착하는
일본의 표준을 향한 공부를 그 어느 나라도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Part5 암기하는 동양, 질문하는 서양
'공부하는 인간'을 읽으면서 동양인들의 공부방법은 암기하는 방식이 많았고,
서양의 공부법은 질문과 토론 방식이라는 것이 확 차이가 나더라고요.
동양인의 교실은 질문이 없이 조용하고 서양의 교실은 질문으로 떠들썩 하고
그로인해 타협하는 동양이 낳은 암기의 공부와 논쟁하는 서양의 낳은 질문의 공부만 보아도
동서양이 서로 다른 공부를 하는 이유를 알게 되네요.
Part6 교류와 협력의 공부가 미래의 공부다
에서는 미곡 최고의 기숙사 학교 필립릭 엑시터 아카데미의 '하크니스 테이블'
를 공개합니다. 그 웅장한 테이블에서 토론하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자유로워 보이네요.
'공부하는 인간'의 모든 인터뷰 여정을 마친 릴리,스캇,브라이언,제니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했던 것이 바로 한국의 고시원에서 이루어지는 공부였어요.
마주 하는 사람 하나 없이 혼자서 조용히 하는 공부
이제 우리나라도 공부를 통해서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교육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되네요.
학부모님들이시라면 공부 하는 학생분들이라면 '공부하는 인간' 책을 읽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공부에 대한 생각이 확 트이게 되고요.
각 나라 학생들의 공부하는 방법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도 발견할 수
있고 따라해 볼 수도 있으니까요!
각 나라의 공부법 속에는 그 나라의 역사도 있고 문화도 함께 숨쉬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