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변화를 가져오는 실천, 편식.
솔직히 고혈압은 나에게 있어서는 그닥 관심 분야가 아니었다.
본인은 고혈압이 아닐 뿐더러 혈압약에 대한 나쁜 인식도 그닥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얼마 전부터 혈압약을 복용하시는 것을 보면서 이젠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 책은 기존의 틀을 벗어난 방식으로 고혈압약의 고질적인 문제를 짚어나간다.
대구의료원 황성수 박사가 제안하는 현미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혈압을 내리고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질병들도 함께 치료해나가게 해준다.
책 첫머리부분에는 고혈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고혈압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질병들을 고지한다.
그리고 뒤이어 실 예로 3명의 현미채식 프로젝트 멤버들이 1달간 편식을 실천하며 변화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이미 mbc스페셜로 방영된 적이 있는 내용이기에 '사람 몸은 먹는 대로 되어진다'라는 명제를 여실히 보여준다.
고혈압 환자 1천만 시대에 이제는 나이와 무관하게 20대에게도 걸리는 병이 고혈압이다.
불규칙적인 생활과 식생활로 더 이상은 남 얘기가 아니게 되어버린 고혈압.
주위를 둘러보면 누구나 한 명쯤은 혈압약을 챙겨 먹고 있었다는 사실에 현미채식 프로젝트 멤버들이 특별나게 우리와 다른 생활을 해서 고혈압에 걸린 것은 아님을 또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누구보다 의지가 강해야 하는 현미채식.
몇 십년을 그렇게 살아온 식단과 생활을 바꾸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기에 현미 채식 프로젝트 멤버들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도 느끼게 되었고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나도 부모님에게로 달려가 현미채식을 권유하기도 했다.
평생 족쇄처럼 먹어야 하는 혈압약에서 벗어나 식단과 운동이라는 기본적인 행동으로 하루하루 떨어져가는 혈압을 보며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권유하고 싶다.
현미와 과일, 채소만을 먹어야하는 단조로운 식단에서 벗어나 현미채식 레시피란도 참조되어 있으니 현미로도 맛있는 요리를 얼마든지 즐길수 있다.
육식을 많이 하는 나에게도 언젠가는 찾아올지도 모르는 고혈압.
날로 거칠어져가는 나의 성격을 바꿔줄 현미채식을 나도 한번 실천해 볼까 한다.
체중도 줄어들고 스트레스도 함께 줄어들고 혈압도 줄어드는 일석삼조, 아니 가족력이 있는 고혈압을 식단 하나로 바꿀수 있는 미래까지도...
혈압약을 먹기 전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고혈압목숨걸고편식하다, 황성수, mbc, 현미채식

'얼음없는 세상'은 모든 세상이 안고 있는 미래의 문제인 지구온난화를 얼음의 시각에서 파헤치고 있다.
문제의 원인을 알고 이를 해결하려면 근본부터 파헤쳐야하므로 얼음의 역사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오기까지의 전과정을 다각도로 보여주고 있는 아주 유익한 책이라고 일단은 평가하고 싶다.
이 책의 책장을 덮었을 때는 뭔가 심오한 공부를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에 대해서도 분명 읽기 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비록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는 해수면 상승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해수면 상승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물리학적 요인으로 바닥 온도가 상승하면서 바닷물이 팽창한 것을 말하고 두번째는 수천년동안 거처로 머물렀던 대륙을 떠난 얼음이 물이 되어 바다로 돌아온 것을 말한다.
IPCC라는 국제적 과학기구는 이렇게 말한다.
금세기의 해수면 상승이 25~27cm에 이를 것이고 전 세기에 상승한 20cm와 합하면 역사상 평균보다 60~90cm가 상승할 것이라고.
이런 추정치를 대수롭지 않게 넘길지도 모르겠찌만 이로 인해 해안선 침식과 기반 시설 파괴, 거주민 이주 같은 사소하지 않은 문제로 대두될수 있다.
그리고 벌써 갠지스 삼각주의 수백만 주민들에게는 닥칠 위기가 전혀 먼 얘기가 아님을 과학기구는 예고하고 있다.
20세기는 우리가 안일하게 생각했던 해수면 상승이 더이상 천천히 다가오지 않을 것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대양이 더워지면서 바닷물이 대기권에서 흡수하던 이산화탄소의 양이 감소하고 있는데 수온이 상승하면 물에 용해되는 이산화탄소가 줄기 때문에 지금처럼 바다가 계속 데워진다면 점점 많은 이산화탄소가 잔류하면서 온실가스가 증강되고 해빙이 가속화되면서 대양의 온도 상승과 더불어 열에 의한 팽창도 활발해지게 될 것이다.
노자의 말이 갑자기 떠오른다.
'잘못된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결국 지금 향하고 있는 목적지에 도착할수밖에 없다'
우리는 지금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정작 변화를 개척하려는 노력은 관심도 없다는 게 현실이다.
고도로 성장하는 우리 사회에서 개혁을 향한 변화는 멈출 수 없다지만 늦출 수는 있다는 시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며 이산화탄소량의 수준을 산업화 시절의 두배 이하로만 줄여도 우리의 불완전한 미래가 어느 정도는 개척할 만한 수준의 미래로 바뀌는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도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을거라 나는 확신한다.
어렵지 않은 실천으로 배기가스를 줄이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화석연료 대신 태양열 등의 대체 에너지를 사용한다.
그밖에도 수력, 풍력 지열, 생물 자원 등의 다양한 대체에너지가 많으며 조금은 단적인 예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인구의 감소도 들어볼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먼 얘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보면 새삼 다른 사고, 행동을 가짐에 지구를 살릴 사람이 한 사람 더 늘어날 거라 생각하며 서평을 마친다.

얼음없는세상, 헨리폴락, 지구온난화, 얼음

나는 그저 책을 읽는 기술이라 봤자 빠르게 읽거나 많이 읽거나 이해하는 정도의 기술 정도라고 생각했던 나 자신을 크게 반성해 본다.
책을 읽는 내내 마쓰오카 세이고의 책사랑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 느꼈기 때문에 나는 진정한 독서가가 아니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였다.
내 독서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했지만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몰랐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다.
나는 평소 1번밖에 책을 읽지 않고 2번 이상 읽는 것을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그 책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
마쓰오카 세이고 는 책은 반드시 2번 이상 읽어야 하며 그 읽는 상황, 배경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내용이 달리 이해될 수 있기 때문에 2번 이상 읽는 것을 추천하고 또 센야센사쓰라는 독서 감상문 코너처럼 읽은 후에 내 생각을 기록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가졌다고 말해 주었다.
여기에서 가장 키포인트는 편집독서라는 방법이다.
흔히 공부할 때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라는 말을 한다.
그것은 나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그 분야의 책을 같이 읽어줌으로서 그 분야에서 좀 더 폭넓은 이해력을 가지라는 독서방법이다.
그리고 흔히 지나치게 되는 목차 부분도 유의깊게 봐야 그 책을 이해하는 문이 좀 더 열려짐을 알려준다.
사람들은 흔히 책읽음, 독서라는 행동에 대해서 고지식,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때로는 치부하고는 하는데 마쓰오카 세이고는 독서는 정말 자유롭고 여러 가지 패션스타일에 맞춰 옷을 입고 먹고 싶은 맛있는 것을 골라먹듯 독서를 하라고 말해 준다.
그만큼 자연스럽고 편한 것이 바로 독서라는 말이다.
나도 더이상 독서가 부담스럽지 않고 정말 뭔가에 홀리듯 읽을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바라며 마쓰오카 세이고가 책 내용에서 읽었던 책들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싶어졌다.

물론 마쓰오카 세이고가 추천한 방식들을 하나씩 적용해 보려 한다.
아직은 편식에 가까운 나의 독서력을 이 책 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를 통해서 건강한 책읽기를 꿈꿔본다. 

창조적책읽기, 다독술이답이다, 마쓰오카세이고, 다독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