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불패혁명.

나에게 있어 이 책은 미래를 좀 더 넓게, 길게 내다볼 수 있는 책이었다.
직장 2년차의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다면 부족한 직장인이기에 아직 회사에 대한 깨지지 않은 환상도 많을 뿐더러 어리다는 이유로 회사 사람들이 나에게 아량을 베풀어줬다는 점에서 난 실질적으로 배울 곳이 없었다.
그렇기에 더 반가웠던 이 책.
내가 아는 지인 중에 이직을 밥먹듯이 하던 지인이 있었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항상 불만에 가득 차 있었다.
나는 아직 한 직장에서 2년을 꾸준히 다녔기에 그 지인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해준 상사와의 갈등, 연봉 문제 등의 여러가지 문제로 이직을 고려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한 예로 햇수로는 훨씬 늦게 들어왔지만 진급을 빨리 한 지인이 있었는데 경험해본 바로는 이 책에 소개된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중 많은 항목이 그 지인과 닮아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내 회사의 롤모델인 그 지인을 보며 행동지침을 이 책과 함께 실천해 보고자 한다.
그럼 나도 이 책을 읽기 전보다는 진급이 빨라지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가져본다.
이 책은 문학가인 작가 한명과 화학 분야의 작가 한명, 총 두명으로 구성돼 번갈아가며 직장생활팁을 알려주는데 거기에 작가 2명의 그동안의 여러 직장생활 경험도 깃들어있고 논픽션과 픽션이 적절히 가미된 이야기를 예로 들어 공감을 더 한다.
중간중간 역사적인 얘기들도 있어 역사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교과서에서 보지 못했던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도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언젠가는 이직을 해야할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상사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은 내가 직장생활을 할 동안은 꼭 가져야할 행동지침서가 될 것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행동들이 회사생활에 있어서는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고 한순간에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행동이 될 수도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함은 말해야 입이 아프다.
직장을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는 방식도 포괄하고 있는 것 같다.

직장에서 사랑받는 자가 곧 사람으로써도 인정받는 길일 테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직장생활이 되길 파이팅해 본다.

이 책은 누구나의 삶이 깃들여진 인터뷰형 책이었다.
박근영님의 취재와 하덕현 님의 멋진 사진이 잘 조화를 이룬 책이다.
마치 잡지의 인터뷰 부분을 발췌한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책은 11명의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그 사람들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게 된다.
솔직한 자신들의 과거 고백과 앞으로의 행보, 또 가치관이라던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에 대한 주관들이 뚜렷해서 그 사람의 인터뷰 부분에서는 나도 한없이 공감하고 또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만약 누가 나를 인터뷰 해준다면 나는 이렇게 똑부러지게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을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여기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욕망에도 속아보고 꺾여도 보았으며 그럼에도 희망을 꿈꾸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인생이 굴곡이 없다면 평범한 인생을 살았구나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 개개인의 삶은 모두가 시이고 소설이기에 그 누가 단정지을 수 없으리라.
그 인생의 주인공만이 그 평탄한 굴곡 가운데 더 깊숙이 파도치고 있는 인생유랑을 떠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
나도 할머니의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잠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파란만장했던 과거의 이야기들을 추억처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에 때론 미소짓게 하며 때론 또 경이로움마저 들기도 한다.

나도 인생을 살아가며 있었던 나의 특별한 이야기를 마치 재미있는 소설 내용을 이야기해주 듯 펼칠 날이 오기 바라본다.

'누구인들 젊은 날 비상을 꿈꾸어 보지 않을까, 그러나 언젠가부터 대다수의 사람들은 돈이 되지 않는 꿈은 꾸지 않는다. 그런 꿈은 그저 한낱 이상일 뿐이라고 밀어두고 뒤돌아서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하지만 현실과 꿈 사이에서 타협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특별하기도 하다.
누구나 각자의 인생은 특별하고 또 있을 수 있고 겪을 수 있는 인생극장에서 독자들은 더 와 닿고 깨달을 것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절망의 수렁에 빠져있어 허우적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이 단순하나마 가장 뼈저리게 와닿을 수 있는 책이라고 나는 표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