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연, 평범한 목사였던 한 사람이 A라는 보라색 끈적한 점액질 피부를 가졌으며 팔다리가 사마귀처럼 가늘고 긴 분자 생물학적 변환 상태의 외계인을 만나면서 험난한 여정은 시작이 된다.
순간 시공간 이동기를 통해서 '허무한다르아한다르'라는 곳에 도착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된다.
도서관들의 도서관, 앎의 탑, 예수의 산상 수훈 동영상.
단 세 시간 만에 엄청나게 헝클어지고만 시간들...
같이 떠났던 아내는 결국 같이 오지 못하고 혼자 떠나버린 펠라커닐링 행성.
아내 허소원을 찾으러 다니며 알게 된 기독교의 뿌리 펠커교.
펠커교는 2천년 전 예수께서 세상에 나아가 설파하신 절대 진리와 같았다.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남을 사랑하라, 내 가족을 아끼는 만큼 내 이웃을 사랑하라, 남의 잘못을 비난하고 벌하기전에 내 허물부터 돌아보라, 내게 악행한 이를 조건 없이 용서하라,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나누고 베풀라, 가진 것이 많을수록 마음이 가난하며 가진 게 적을수록 부자다, 지금 사는 세상 끝이언젠인진 알수없지만 얼마 멀지 않았다, 모름지기 그날을 준비하는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가야한다,
온마음ㅇ과 정성을 다해 이 세상을 만드신 그분을 사랑하라, 우리 육신을 그분이 주셨듯이 매사에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할 자유의지 또한 그분이 주셨다, 태어날때 우리 모두 죄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벗어날 방법이 누구에게나 있다, 입으로만 백날 떠들지 말고 몸으로 먼저 실천하라,
이 말씀을 혼자만 알고 있지 말고 널리 퍼뜨리라 등등...
결국 K성에서 아내 허소원을 찾게 되지만 그녀는 더 이상 허소원이 아닌 샤말란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결국 또 샤말란과 "씨앗이 흙을 비집고 싹을 틔우기까지 적어도 세 번의 시련이 닥칠 거야" 라는 말을 남기고 헤어지게 된다.
지구로 돌아온 차연은 3번의 목사로서의 위기를 얻지만 결국 결말에서 새로운 기독교의 창시자로서 우뚝 서며 이야기가 맺어진다.
이 소설은 SF와 종교가 결합했다는 점에서 때론 신선함을 줌과 동시에 충격도 안겨다주었다.
자칫 예민할 수 있는 문제인 종교적인 문제에서 우리 시회 현실의 어떤 단면을 보여준 것도 같고 지구 밖 우주세계에 대한 원대한 상상도 맛보았다.
마무리 글에서 서울대 국문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방민호님은 이 소설을 그냥 아리스토텔레스의 개연성의 원리를 버리고 작가가 제시하는 새로운 소설 문법에 스스로를 길들여보라는 독법을 제시한다.
나 역시 작가가 제시하는 우주여행길에 몸을 실은 결과 정말 우주에 다녀온 듯 재미나게 우주여행을 하였고 다음 자전적 연애소설도 참 기대가 된다.
사실 이 소설을 통해 처음 한차현의 소설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전에 펴낸 4편의 소설들도 궁금해질 뿐더러 앞으로 언제 나올지 모르는 6번째 소설도 기대가 많이 된다.
한차현님의 소설가로서의 힘찬 발걸음에 응원을 해본다.




한차현, 변신

당신은 평판에 예민한 인간형인가? 
아니면 평판에 신경을 쓰지 않는 인간형인가? 
평판에 지나치게 예민하다면 자기 존중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이 책에 나온다.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심이 많고 남들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얘기다.
이런 사람들은 상처받기 쉽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다 보면 자기 비하에 빠질 수도 있다고 한다.
반면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은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다른 이의 무례한 행동에도 결코 위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존감이 강하면 남들이 뭐라고 하든 흔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왜 그렇게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 평가에 예민하게 받아들였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자존감이 부족해 늘 내가 아닌 남 위주로 살았던 것이다.
이제는 남들 신경쓰지 않고 자존감을 높이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로 했다.
그 방법들이 이 책에 많이 소개되고 있다.
자신의 존중하는 사람들의 세 가지 특징이 있다고 한다.
1, 자기 방어를 위해 현실을 왜곡하지 있으며 그대로 받아들인다.
2,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바탕을 둔 신뢰감과 융통성있는 마음자세를 갖는다.
3,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스스로에게서 찾으려 하며 사람은 끊임없이 성숙해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 나와있는 SRI 자기존중 테스트가 있는데 이 테스트를 통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좀 더 돌아보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자기 존중에는 법칙이 존재한다.
자존감은 오르지 나 자신에게 달렸으며 원하는 삶을 살수록 자존감은 커지기 마련인데 그 자기 존중은 내면을 들여다보면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것.
또한 자존감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자존감은 부나 명예, 성공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아니다.

또 내 자존감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만약 내가 경영자라면 그 회사의 직원들에게도 희생을 하며 모범을 보이고 직원들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격려 차원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이는 직원들로 하여금 신뢰를 얻어내며 더 큰 회사로 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성공전략이다.
이 책에는 학교, 회사, 가정 등에서 충분히 실행할 수 있는 리스펙트 방법이 나온다.
물론 가장 노력해야 하는 사람은 본인이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냥 다른 사람이 해 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내가 먼저 다가가 실행에 옮긴다면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
마태복음 7장 12절에 이런 말이 나온다.
다른 사람이 해 주기를 바라는 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행하라.
지금 바로 실천해 보기를 바라며 서평을 마친다.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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