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그림, 국립한경대 디자인학부 기획 <모자 쓰고 인사해요> - 보림

세계는 내 친구

 

 

  세게 여러 나라의 인사말을 배우는 그림책이에요. 그 나라의 인사말을 작은 글씨로 원어로 쓰고, 큰 글씨로 우리나라말로 소리나는 대로 적어주었어요. 각 나라마다 사용하는 인사는 뜻은 같지만 쓰고 말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각 나라의 국기를 보여줘요. 모자에 대한 쓰임과 용도를 통해 그 나라의 특징을 알 수 있어요. 모자는 각 나라의 용도와 특색에 맞게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베트남은 햇볕을 가리기 이ㅜ해 야자나무 잎으로 만든 '농'을 쓰고 다니고, 러시아 사람은 추위를 막기 위해 따뜻한 털로 만든 '사프카'를 사용하죠. 또한 모자 뒤로 배경은 각 나라의 특색에 맞는 배경과 채색을 사용해 그 나라의 느낌을 더욱 풍성하게 했죠.

  책 사이로 머리를 넣으면 아이들 머리에 딱 맞아서 모자를 쓴 듯 인사를 해 보세요. 아이 머리에 딱 맞아요.

  마지막 장은 팝업북 형태라 아이가 가장 좋아하죠. 가끔 모자를 쓰고 혼자 중얼거리고 있는 아들을 보면 귀여워요.

  아! 책의 겉표지도 모자입니다. 태양의 나라 멕시코 모자에요. 놓치지 마세요.

 

브라질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 노예들의춤과 노래에서 비롯된 삼바축제가 해마다 열립니다.

삼바 춤을 출 때는 공작이나 타조, 꿩, 깃털 따위로 꾸민 화려한 차림을 합니다.

올라!

Ola!

비르지니 알라지디 구성, 벵상 부르조 그림 "반대말 놀이"

우리 아기 놀이방 / 보림

 

 

일상에서 사용하는 반대말들이 담겨 있어요.

플랩을 펼칠 때마다 반대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색감이 이뻐서 아이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꽉 차있던 버스가 텅 비자 재미있어하네요.

차에 관심이 많은 지라 그 내용이 무엇보다도 머릿속에 쏙 들어왔나봅니다. 

차에 친구들이 가득 찬 것을 보며 입안에 공기를 가득 넣으며 

가득이란 개념을 따라해봅니다.

친구들이 다 내린 텅 빈 차는 입 안에 공기를 홀쭉하게 만들어

표현도 하고요.

책상 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위 아래의 개념도 따라해봅니다. 

위 / 아래
밖 / 안
높은 곳 / 낮은 곳
앞 / 뒤
서 있다 / 앉아 있다
찼다 / 비었다
작다 / 크다

등 이야기를 통해 반대말의 개념을 플랩을 들추며 배울 수 있어요
 

<독후활동>

커다란 상자가 아이들 눈에 사로잡혔습니다.

커다란 상자를 마루 한 가운데 놓아두고

반대말 놀이를 즐겼습니다.

 

상자 안에/ 상자 밖에

상자 위에/ 상자 아래

상자 앞에/ 상자 뒤에

꽉 찬 상자/ 텅빈 상자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아이들끼리 깔깔호호

은수는 반대말 놀이하자는 말에

반대말 책을 꺼내다가 상자 안에서 읽었어요.

꽉찬 상자와 텅빈 상자의 지령을 따르다가 갑자기 택배가 된 은수^^

누나가 ’택배왔습니다.’ 소리치자

은수가 튀어 나와 ’택배 아냐’ 하네요.

로이스 엘럿 지음 "아빠의 손 : 이 다음에 커서 화가가 되고 싶어요" - 보림

 

원제 : Hands growing up to be an artist

 

책 표지를 보면 물감가득 담긴 파레트. 그 가운데 놓인 붓이 놓여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신체의 일부 중 가장 많이 보는 곳은 어디일까 생각해봤어요.

손이 아닐까요? 책을 읽을 때도, 그림을 그릴 때도, 만들기를 할 때도 그 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손을 보게 됩니다.

이야기의 화자가 된 아이는 ’손이 자라면...’이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했더라구요.

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손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손으로 무엇이든 척척 만드는 엄마 아빠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그런가봐요.

hands growing... 이 표현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펼치자마자 물감놀이하자고 난리입니다만.... 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네요.

 

아빠의 손

손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아이는 아빠의 손과 엄마의 손이 하는 일도 관심있게 봅니다.

아빠의 드라이버 통에는 다양한 종류의 드라이버가 들어있습니다. 플랩으로 되어 있어 공구통을 열어 볼 수 있지요.

뚝딱뚝딱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빠는 무엇이든 잘 만들고,

내게 페인트칠, 못질, 톱질 등을 가르쳐 줍니다.

 

엄마의 손

엄마는 알록달록한 헝겊, 단추, 실, 리본, 레이스 등으로 내게 바느질하는 법도 알려주고, 고양이에게 줄 인형도 만들지요.

엄마의 상자에는 다양한 크기와 용도의 가위와 헝겊 등도 들어있지요.

hands growing...란 표현을 구체적으로 사용할 만큼 아이는 엄마 아빠의 손이 일하기 위해 돕는 공구들도 놓치지 않습니다.

다양하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표현한 엄마 아빠의 상자들 좀 보세요.

펠트로 만들고 사진을 찍어 책을 만든 것이 독특합니다.

 

 

 

 

나의 손

그런 나에게 엄마 아빠는 나를 위한 작은 탁자를 만들어주지요.

우리 딸아이도 각종 잡동사니를 주워 챙기곤 합니다. 언젠가 만들기 할때 필요하다고 모읍니다. 결국 언젠가는 사용하더라구요. 

자리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내게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동안 모았던 조각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많거든요. 맨 처음 만든 건 냄비를 지을 때 쓰는 장갑입니다.

 

엄마 아빠가 부르는 소리에 밖으로 나옵니다. 엄마 아빠를 도와 나는 뜰에 꽃씨를 심고 잡초를 뽑습니다. 그렇다면 이 아이의 꿈은 무엇일까요? 손이 하는 일에 관심이 많던 아이의 꿈은 화가에요. 물감 통에 있는 모든 색을 다 쓸거랍니다. 꿈이 있기에 행복하겠지요.

 

작가는 종이재료나 물감은 아니었지만 집안에 미술재료가 넘쳐났기에 만들고 싶은 것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네요. 우리 아이들 다양한 재료로 미술놀이를 즐기는 가운데 독창성이 톡톡 자라겠지요. 그런 환경 만들어줘야지 기억에 남는 부모가 되야지 하고 생각했답니다.  

 

은수는 책을 읽으며 손을 맞춰 보기를 가장 즐겼어요. 사람이 안 보이는 책이 이상했나봐요. 아빠 이야기는 나오는데 아빠가 보이지 않자 찾는군요.^^

 

<아빠의 손>이란 제목 때문이었나요. 아빠랑 책읽기를 더 즐기고 있어요.

책을 읽다가 말고 벌떡 일어나 아빠만큼 크다고 말하는 아들^^

아빠는 좋겠네요.

 

책을 읽다가 아이들이 딴짓할 때 주의가 산만할 때 목소리를 낮추고 혼자 책을 읽습니다.

그럼 아이들의 관심이 책으로 돌아오지요.

원래는 이보다 더 조용히 속삭이는데 ucc를 의식했는지 평소보다 목소리가 조금 컸네요.

 

<독후활동>

우리 큰 아이는 그림 그리는 작가가 될거래요. 글씨를 잘 모르는 아기들을 위해 그림도 그리고, 또 글을 잘 읽을 수 있는 친구들을 위해 글도 쓸거랍니다. 우리 아이의 손은 늘 바쁩니다. 무엇인가 오리고 만들고 그리고.... 책도 만들어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즐기는 모습이 참 이뻐요. 언젠가 또 꿈이 바뀔지도 몰라요. 한동안은 수술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매일 병원놀이를 했었거든요. 그 꿈이 무엇이든 간에 즐기는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우리 작은 아이는 어떤 꿈을 키울까요? 지금은 무엇이 될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물감을 찍은 손으로 재미있게 놀 수는 있습니다. 우리 작은 아이의 꿈이 하나씩 생겨날 때쯤이면 두 아이들의 세계가 만나 지금보다 훨씬 집안이 시끌법적 하겠지요.

 우리 아이는 손가락 모양으로 오려진 책에 손을 대어 봅니다. 작은 아이는 아직 무엇이 될거라는 표현을 하지 못하지만 손으로 물감놀이를 즐길 줄은 알지요.^^

손재주가 좋은 아빠는 쉬는 날이면 베란다에 직접 마루도 잘라 맞추고(왼)

멀쩡한 책장에 페인트를 칠하기도 합니다.(우)

그럼 아이들은 잠도 안 자고 옆에서 아빠를 거들지요.

블럭으로 전화기를 만들어 응원전화를 하기도 하고

’아빠 힘내라’를 외치기도 합니다.

2. 엄마와 만들기 : 부직포를 꼬매 만든 쥐

- 준비물: 부직포, 바늘, 실, 단추, 낡은 옷조각, 자, 색종이(마름질)

- 부직포에 본을 그리고, 겉을 꼬매줘요.

- 눈 단추도 달고, 꼬리도 달아주면 완성

- 바느질은 우리 딸이 수고해주고, 낡은 옷 조각은 우리 아들이 넣어주고

- 마름질한 색종이 가지고 열심히 다시 그림재창조하는 아들^^

- 엄마와 만들기 하는 동안 아빠는 오징어 두루치기로 맛난 저녁준비하고^^ 방은 어지럽고 그렇습니다.
  

독후활동 뒤에 읽는 책 읽기가 더 즐겁지요.

아이가 가위그림이 오려져 있어서 누가 오린 거냐고 질문을 한 건데

제가 누가 가위를 갖고 오리냐는 것으로 이해를 했네요.

동영상을 보면서 알았어요.

책이 일부가 오려진 것처럼 표현된 것이 낯설었겠지요.

 

책에 등장하는 쥐를 가지고 있다가 그 페이지가 나오자 반응이 커집니다.

한 마리는 뚱뚱하고 한 마리는 날씬하다고 해서 웃었네요.

대조법의 구조로 이야기하다니 흐뭇해서^^

 

드라이버통을 열어 공구를 살펴보고,

물감통을 열어 모든 색을 찍어 표현해보면서 즐거워했어요.

 

은수가 커다랗게 오려진 아빠의 장갑 손에 관심이 무척 많아요.

3. 손 물감 찍기

아빠와 함께 손바닥 찍기 하고 싶었으나.... 못하고 혼자서 맘껏 찍었습니다.

책의 뒤에 나오는 손바닥 장갑을 너? 모양을 오려 부직포로 장갑을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빠와 함께 손바닥을 찍은 후 손바닥에 맘껐 그림도 그려보고 싶었는데

연말에 서로 바쁜지라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는 만날 시간이 부족했네요.

4. 그들만의 세상

- 엄마의 의견없이 아이들 스스로 만든 것들(최근 한 달간)-

★★★ 이 책을 읽고 가장 얻고 싶은 효과는 바로 이것이었답니다.★★★

주변을 관찰하고 흔하게 널린 재료를 사용하여 독창적으로 만들어 보는 것!!

독창성과 창의성이 쑥쑥 자랄 수 있겠지요. 제가 추구하는 교육방향입니다.

엄마와 아빠가 동참해준다면 사랑도 느끼고 재미와 즐거움도 두 배가 되고

작가처럼 좋은 기억으로 남겠지요.

엄마의 도움없이 둘이 앉아 엄마에게는 비공개로 뚝딱 만들어가는 모습이 정말 신기해요.

가끔 사진만 찍자고 들어가서 살짝 눈여겨 보지만요.^^

 

- 딸아이가 만든 도구함, 빈집, 개구리(동생이 상자를 들고 다니다 잃어버리자 A4용지를 접어 만든 상자, 두껑까지 제대로 갖춘 모습에 놀랐지요. 요즘 없으면 만들어 내는 능력에 놀라고 있습니다. )

- 아들이 만든 배, 식탁, 모자(비뚤빼뚤 접었지만 의미있는 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이뻐요. 배는 정말 감탄했어요.)

 

인형에게 옷을 만들어 주기 위해 둘이 열심히 디자인 중이에요.

은수의 모자가 작아서 실패하자 누나가 크게 만들어 씌워 주었지요.

 

종이에 넣었다 뺄 수 있는 스틱을 하나 만들어 아이새도우로 립스틱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이들.

커다란 박스를 보자 배를 만들고,

전단지에서 오린 야채들을 담을 곳이 없다고 상자도 만들고,

항상 어지러운 책상과 방입니다.

 

- 은수가 만든 잠자리(은지가 잠자리 눈은 수천개라며 눈을 그려주고, 나무젓가락에 손 다칠까봐 잠자리대에 테이프를 감아주었어요.)

- 은지가 만든 컴퓨터(가운데 화면은 바뀌도록 오렸네요. 어쩐지 한참을 컴을 보고 또 보더라구요. 마우스는 만들었는데 맘에 안든다며 그림으로 그렸네요)

- 요 두 작품도 아주 많이 놀란 솜씨에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고슴도치 엄마 생각입니다.

 

 

자! 오늘은 물감으로 실컷 찍고 놀아볼거에요. 책을 보자마자 외친 건 물감놀이였으니까요.

우리 아이들의 손이 만든 작품들 보세요.

 

1. 아빠와 만들기 : 재활용 상자를 이용한 코끼리

- 준비물: 상자, 철사 옷걸이, 물감, 양말, 글루건, 부직포

- 상자에 구멍을 뚫고 (또는 구멍 뚫린 벌꿀 상자) 색을 칠해요.

- 눈을 붙히고, 옷걸이를 구부려 양말의 둥그런 심을 만들어요.(아빠가 해서 말로 설명 못하겠음ㅠㅠ)

- 상자의 양옆에 자름선을 긋고 그 사이로 귀를 넣어 글루건으로 고정시켜줘요.

- 그리고 둥그런 곳에 양말을 끼워주면 코끼리 완성

- 양말에 손을 넣으면 코끼리 코가 되지요.^^